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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s/Food Review

목숨걸고 사온 치킨 리뷰

by Deborah 2020. 3. 29.

한국에 양념 통닭이 있다면 미국에는 KFC가 있다.  (KFC: Kentucky Fried Chicken의 줄임말) 창업자는 샌드스 대령이고 1952년 9월 24일 처음 매장을 오픈했다. 본사는 루이스빌 캔터키에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치킨 패스트푸드점이다. 

 

필자는 패스트 음식을 싫어 한다. 오늘은 저녁도 하기 싫고 해서 남편님에게 치킨을 사 가지고 오라고 말했더니 KFC 간다고 한다. 핑계 삼아 먹어 본 패스트 음식은 역시나 나의 입맛에 맞을 리가 없었다. 그래도 남편님을 잘 드시니 다행이었다. 그럼 내가 입맛이 까다로운 것이 맞나 보다. ㅎㅎㅎ

 

지금 미국에서 여전히 장사가 잘되는 곳이 패스트 음식점이라고 한다. 배달 앱이 있어 배달도 가능하다고 하니 필자 처럼 밥하기 싫은 날 가끔 시켜서 먹어도 좋을 그런 패스트 음식이었다. 

 

이건 사이드 음식이라고 한국말로는 반찬이라고 하면 된다.

감자, 마카로니 치즈, 그린 빈. 이렇게 나왔다.

튀긴 치킨. 튀겨도 오래 튀긴 건가. 나만 그렇게 생각한 건지. 입맛이 없는 건지. 아무튼 그랬다.

닭가슴살 튀김

비스킷

감자튀김

대충 이렇다. 오늘 먹은 음식은 맛이 없었다. 내가 입맛이 없어서 일 것이다.

요즘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입맛마저 없는데 치킨을 먹으니 

더 맛이 없는 것처럼 그랬다.

 

이런 치킨을 사 가지고 오신 자랑스러운 남편님이 한마디 하신다.

 

남편: 자기야 그거 알아? 

필자: 뭘?

남편: 내가 목숨의 위협을 받으면서 까지 사온 치킨이야.

필자: 헐. ㅋㅋㅋ 감사합니다. 잘 먹겠습니다.

남편: ㅇㅇ 응.ㄴ

 

남편은 요즘 미국의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다들 집에만 있는데 이렇게 아내를 위해서 치킨을 사러 나갔다가

무사히 귀환을 하셨고 그 덕분에 아들과 남편, 아들 친구 그리고 필자 이렇게 넷이서 먹었다. 

 

 

맛의 평가 기준은 지극히 주관적이다. 왜냐. 사람마다 다 입맛이 다르니까. 치킨이 바삭한 건 좋은데 금방 튀긴 치킨 같지는 않았다. 미리 튀겨 놓은 것을 판매하는 것 같았다.

 

이제 맛 평가를 해야겠다.

 

맛 ★

재구매의사 이생에는 없을 것 같음.

 

 

Be yourself; everyone else is already taken

I can resist everything except temptation.

We are all in the gutter, but some of us are looking at the stars. by Oscar Wilde

 

네가 되어라. 다른 사람들은 이미 납치되었다. 유혹을 제외한 모든 것을 참을 수 있다. 

우리는 모두 시궁창에 빠져 있지만, 우리들 중 일부는 별을 보고 있다. - 오스카 와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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