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타 엑스는 2020년도 "All About Luv"라는 앨범을 2월 14일 밸런타인 날 출시하게 된다. 이 앨범은 2월 24일 미국 빌보드 차트 200의 5위를 나타내면서 방탄소년단 이후, 한국 아이돌 그룹으로 10위 안으로 진입한 그룹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빌보드 아티스트 차트 100의 6위를 나타냈다. 몬스타 엑스의 인지도를 설명해주고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몬스타 엑스는 2015년 5월 14일 엠 카운트를 통해서 정식으로 데뷔를 했던 7명으로 구성된 아이돌 그룹이었다. 그룹 멤버였던 원호가 탈퇴를 하면서 6명의 인원으로 지속적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들의 미국 첫 정규 앨범이었던 "All About Luv" 들어 보면서 느꼈던 점이라면 모든 트랙이 순수 영어로 제작되었다. 에픽이라는 소니의 미국 자회사에서 발매한 앨범이라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한 개의 리믹싱 곡과 10개의 앨범 트랙으로 구성되었지만, 각 노래마다 프로듀서가 다르다는 점이 특이할만하다. 보통 곡을 만들면 한 명의 프로듀서가 전 곡을 제작하게 되는데 이번의 그들의 앨범은 좀 색달랐다. 언어의 장벽을 넘어선 노래라고 해도 될 만큼 발음의 큰 문제점도 없었고 아주 매끈하게 이어지는 노래들이 듣기 좋았다. 모든 분들이 들어 보면 공감하실 내용이겠지만 그들의 노래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콘셉트로 내세웠던 앨범이다. 그래서 감성적인 부분이 강하게 다가왔다.
궁금했다. 도대체 사랑이라는 것이 뭐길래? 어떤 감정을 느끼길래? 하면서 들어 보았던 각 트랙별 감상을 적어 본다. 아주 주관적인 느낌을 담았다. 감정은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 다시 리뷰글을 보충 해본다. 앨범을 20번 들어 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 된 글임을 밝힌다.
1. WHO DO U LOVE?
반복적이고 중독성 강한 코러스가 듣기 좋은 멜로디로 들린다. 아주 감칠맛 나는 랩 감각과 뛰어난 일렉트로릭 팝의 멋진 구성을 보여준 곡이었다. 글루브적이고 누구나 들어 보면 신나고 흥에 빠질 멜로디로 다가온다. 2019년도에 콜라보레이션을 프렌치 몬타나와 함께 했던 곡을 이번 앨범에 첫 번째 트랙으로 넣었다. 누구에게나 사랑을 찾고자 하는 마음이 가득하다. 그런 사랑을 찾고 싶어 하는 그 마음 간절함이 전달된다. 누구를 진정 사랑하냐고 물어보는 어쩌면 원초적인 질문인데도 이것에 대한 대답으로 인해서 가슴 아파하고 절망적인 날을 보내기도 한다. 하지만 서로가 사랑하면 더 축복받는 느낌이 아닐까. 지속적으로 누구를 사랑하냐고 질문하듯 물어보는 그 말. 누구를 사랑해? WHO DO U LOVE?
아주 단순하고 순수하다고 할 수 있는 감정에서 나오는 사랑한다는 그 말. 정말 사랑한다고 말하는데 간절하리 만큼 반복적인 LOVE U 말이 달콤하게 속이게도 한다. 이미 사랑이라는 감정이 모든 감각을 지배하고 있기에 어쩔 수 없는 마음은 애타게 그를 원한다. 이런 감정이 담겨 있다.
3. Monsta X - HAPPY WITHOUT ME
떠나간 사랑에 대한 감정을 담아낸 곡이었다. 나 없이 느끼는 행복은 가슴만 아파 온다. 행복해하는 그 모습이 아픔으로 다가오는지 노래를 통해서 풀어 나간다. 떠나간 사랑에 대해서 부질없는 감정을 담아서 노래로 불렀다.
4. Monsta X - GOT MY NUMBER
내 전번 가지고 있지.라고 말하지만 노래 들어보면 나랑 바람피우자 라는 곡이다. 하하 솔직히 노래 가사말을 적극적으로 추천을 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멜로디는 아주 설득력 있게 말해준다.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사랑을 하게 된다고 말이다. 하하하 그래도 이건 아니지 않은가? 사랑하고 싶다고 이렇게 유혹적인 말로 해서 넘어 올 사람이 몇이나 되겠냐만은. 하지만 몬스타 엑스가 그런 말을 했다면 팬들 대부분은 다 넘어갔을 것 같다. ㅎㅎㅎㅎㅎ
5.Monsta X - SOMEONE'S SOMEONE
"Wanna be someone's, someone Someone we can't live without" 누군가의 누가 되기를 원하고 누군가는 살아갈 수조차 없는 것. 이것이 사랑이다. 정말 사랑의 정의를 잘 내려준 멋진 곡이었다. 누군가의 무엇이 된다는 것은 그냥 스쳐 지나가는 바람으로 인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깊이 있고 모든 감각을 되살릴 정도의 큰 영향을 주는 감정의 군대들로 구성된 것이 아닌가 한다.
6. Monsta X - MIDDLE OF THE NIGHT
사랑이란 감정 때문에 밤을 설치는 그런 풍경이 상상되기도 하는 곡이다. 그렇게 사랑에 빠지면 헤어나기 힘든 것이라는 느낌을 받게 된다. 밤중에도 그가 있는 곳이라면 달려가고 싶은 마음만 가득하다. 그런 사랑의 폭풍이 휘몰아치듯이 멜로디로 다가왔다.
I could write a million songs but I know it's not enough Cause she probably doesn't even know this songs about her
내가 백 만곡을 작곡할 수 있지만 충분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그녀를 위한 노래라는 것을 모르고 있을 테니까. << 짝사랑을 제대로 설명해주고 있는 가사말이다. 사랑의 여러 가지 형태가 있다. 힘든 사랑이 짝사랑이다.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자고 이런 마음 누가 알아주기나 할까. 이런 심정을 노래로 잘 담아냈다. 상사병에 걸려 버린 어느 누군가에게 바치는 노래일지도 모른다. 개인적으로 노래 가사말도 마음에 들었다. 자주 듣는 멜로디가 친숙하게 들려 온다.
8. Monsta X - YOU CAN'T HOLD MY HEART
지나간 사랑에 대한 향수를 그리듯 고동치는 그리움이 남아 있었던 곡이었다. 누군가에게는 여전히 남아 있을지도 모를 사랑이지만 더 이상 다가가지 못하는 안타까운 심정이 고스란히 전달된다.
아. 이곡은 뭐랄까. 조금은 수위가 있는 노래로 보면 된다. 성인이 된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도 있을 노래이다. 서로 육체적 사랑으로 감정적 싸움에 대한 해결책으로 말해준다. 싸우고 그리고 사랑하고 그러면서 헤어지고 또 사랑한다. 이것이 또 다른 형태의 사랑일지도 모른다. 모든 사랑에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 모든 나쁜 행동 뒤에는 따르는 감정에 충실할 뿐이라고 말해주는 듯 들려온다. 장난끼 있고 사랑스럽고 마치 연인간의 작은 말다툼 뒤에 일어나는 사랑의 행위가 낯설지 않았다.
10. Monsta X - BESIDE U ft. Pitbull
"당신 옆에서" 곡은 핏불이 피처링을 해주고 있어 화제가 되었던 노래었다. 여전히 아주 멜로딕 한 리듬이 아주 끌림이 있는 곡이었다. 편안하게 들으면서 마치 당신이 옆에 없어도 언젠가는 내 곁으로 오게 된다는 가사말을 들으면서 인연을 생각하게 한다. 만남에서 인연이 되기까지의 과정은 단순한 만남이 아니라 영원으로 지속되는 만남이라 생각된다. 그래서 그 사람이 인연으로 언젠가는 만나게 될 것이라 상상하게 되는 노래다. 핏불이 피쳐링을 했다길래 어떤 것인지 반복적으로 들어 본 결론은 핏불은 자신의 랩을 두각 시키지 않았다. 몬스타 엑스의 보컬을 더 돋보이게 옆에서 흥을 불어 넣어 주고 있었다. 이점이 참 마음에 들었다. 아마도 이런 스타일이 핏불이 하는 피처링인지도 모르겠다.
11. Monsta X - WHO DO U LOVE? (will.i.am REMIX - Audio) ft. French Montana
리믹스 곡으로 내놓았던 노래이다. 개인적으로 리믹스 곡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댄스 음악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환영받을 곡인 것 같다. 그런데 믹스곡이 점점 좋아졌다. 20번의 곡을 들어 본 결론으로 위의 피처링과 믹싱 작업이 참 잘됐다고 생각한다. 완성도 높은 믹싱 작업이었고 반복적으로 질문하듯이 물어 보는 누가 넘버 원(최고)라고 하는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