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청춘이라는 프로에 나왔던 김혜림 씨의 이야기를 보면서 나름 생각을 정리해본다. 그리고 그녀에 대해서 몰랐던 사실들을 하나둘씩 알아가는 시간을 갖게 되기도 했다. 필자가 조사한 내용을 보자면 대충 이러하다. 그녀는 1968년생 51세로 진선여자중학교 은광여자고등학교 서울예술대학 연극과 졸업했다. 처음 대중의 눈도장을 찍게 된 계기가 1988년 kbs '젊음의 행진'의 전속 아이돌 그룹 '통크나이'로 활동할 때었다. 소방차의 멤버 이상원과 안혜지, 이규석 등도 통크 나이 멤버였다고 한다. 그룹 전체가 노래뿐만 아니라 사회도 보는 만능 엔터테이너들의 모임이라고 해서 그 당시 화제를 모으기도 했었다.
또 하나 주목할 만한 내용은 원로 가수였던 나애심 씨의 딸로 알려지고 그녀의 인지도가 더 높아지는가 했더니, 어머니의 병간호 때문에 방송 복귀가 힘들어졌다고 한다. 그리고 어머니는 지병을 앓다가 2017년도에 87세로 사망했다. 이런 안타까운 사연을 불타는 청춘 프로를 통해서 밝힌 바 있었다. (불타는 청춘 174회 2018-10-16 SBS)
케이스토리 엔터테인먼트 소속의 가수로 활동하면서 1989년 솔로로 데뷔 앨범 디디디 내놓게 되었다. 앨범을 통해서 그녀의 가창력을 인정받았고 그 당시 MBC 10대 가수상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디디디" 외의 대표곡은 "이젠 떠나가 볼까", "날 위한 이별"을 예를 들 수가 있겠다.
앨범 1집 《디디디(DDD)》《난 이제 알아》(1989년) 2집 《때가 되면》《이젠 떠나가 볼까》(1991년) 3집 《김혜림 "있는 그대로"》(1993년) 4집 《날 위한 이별》(1994년) 5집 《Beyond The Sorrow - "멀어진 지금"》(1996년) 6집 《Beginning - "Memory"》(1997년) 7집 《Good Bye》《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1998년) 김혜림 99 Best [compilation](1999년) 디지털 싱글 《어쩌면 좋아》(2007년) <<<위키 참조 글
김혜림 씨의 1집을 들어 본 소감은 그녀의 맑은 보컬을 잘 살려낸 그런 트랙의 곡들이 많았다. 특히 작곡자가 변함에 따라서 곡의 느낌이 달라진 다는 사실을 앨범을 들어보면서 느꼈다. 사실 그녀의 이번 앨범에는 세분의 작곡자가 참여했다. 전영록, 유영선, 남국인 씨 이렇게 세분이 앨범을 만드는데 큰 공헌을 해주었다. 그래서 작곡자가 다른 세곡을 올려 봤다. 다른 느낌을 여러분도 감상하실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작곡 스타일이라는 것이다. 어떻게 곡을 만드느냐에 따라서 분위기가 달라진다.
작곡자의 스타일은 최대한 김혜림 씨의 보컬에 맞게 잘 구성되어 있어서 아주 성공적이었던 앨범이었고 그녀에게는 잊히지 않는 데뷔를 안겨준 곡이었다. 그래서 추억을 하면서 듣게 되는 그녀의 노래.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당신에게 빛처럼 소중한 추억이라는 예쁜 그림을 떠올리게 해주는 멜로디 었다.
자 이제는 추억이란 그림자를 밟아 볼까. 그녀가 보내준 아름다운 노래의 선물을 가슴에 담고 들어 본다.
여전히 추억은 아름다웠다.
난 이제 알아 (전영록 작사/전영록 작곡) <<전영록 씨가 심혈을 기울여서 작사, 작곡했던 노래
이곡은 전영록 씨가 전격적으로 후배 가수 양성의 목적으로 많은 곡들을 다량으로 자작할 당시 김혜림 씨에게 주었던 곡이기도 하다. 난 이제 알아 곡은 전영록 씨의 느낌으로 보컬은 김혜림 씨가 담당한 노래었다. 그래서인지 보컬 스타일이 깔끔하면서도 시원한 사이다 같은 탄산수의 느낌을 받게 되었다.
디디디[D.D.D] (이건우 작사/유영선 작곡) <<공중전화 덕분에 생겼던 노래 가사말과 제목.
사실 DDD란 노래가 히트곡이 될 무렵 전두환에 대한 반감이 대놓고 표출되면서 전두환 별명이 DDD(두환이 대가리 돌대가리) 되었다는 설이 있어 웃픈 이야기의 노래이기도 하다. 하지만 디디디라는 곡을 작사한 이건우 씨가 제목과 가사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랐다고 한다. 공중전화 박스에 있는 김혜림 씨의 모습을 본 이건우 씨는 노래 제목과 가사말을 한 순간에 떠오르게 된 사연이 있었던 곡이었다.
오늘 밤 난 당신이 (정은이 작사/남국인 작곡)
김혜림 씨의 곡 대부분은 유영선 씨가 작곡했다. 하지만 유독 이곡은 남국인 씨가 작곡했고 정은이 씨의 작사가 된 노래었다. 그래서인지 다른 곡과 발라드 한 느낌이 색다르게 다가왔다. 애절하면서도 마음에 무엇인가 말하고 싶었던 그 느낌의 간절함이 전달되는 보컬 창법에 마음이 간다.
오늘은 앨범 전체 곡을 이렇게 올려 봤다. 감상하면서 그녀의 발라드 한 보컬의 느낌으로
새로운 날을 맞이 해보는 건 어떨까?
SIDE A 00:01 1. 난 이제 알아 (전영록 작사/전영록 작곡) 03:34 2. 사랑이란 그 말은 내겐 아직 벅차요 (전영록 작사/전영록 작곡) 07:00 3. 내 인생 다 주어도 (이건우 작사/유영선 작곡) 10:44 4. 슬픈 영화 (이건우 작사/유영선 작곡) 13:23 5. 아픔을 감당할 수 없는 여린 눈망울 (정은이 작사/남국인 작곡) SIDE B 17:07 1. 디디디[D.D.D] (이건우 작사/유영선 작곡) 20:14 2. 사랑을 할 줄 몰라 (이건우 작사/유영선 작곡) 23:51 3. 만날 수 없는 사람 (문숙 작사/이시우 작곡) 27:00 4. 변명 (이건우 작사/유영선 작곡) 30:22 5. 오늘 밤 난 당신이 (정은이 작사/남국인 작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