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발렌타인 선물

from Kids/Gaon 2020. 2. 16. 20:44

집에 와 보니 이렇게 예쁜 장미 두 송이가 있었다.

당연히 한 송이는 내 것이겠지 하고 작은 아늘 녀석에 물었다.

필자: 장미꽃이 두 송이가 있네. 

가온: 응. 하나는 사라, 또 한 송이는 사라 어머니 거.

필자: 그럼 내 건 어디 있는 거야?

가온: 음. 엄마는 아빠가 있잖아. 

이런 나쁜 녀석 하하하 어쩔 수 없다. 아들 녀석은 벌써부터 여자 친구의 어머니까지 챙기기 시작한다. 하하

어쩌면 좋아. 이런 녀석을 기특하다고 해야 하나. 아니면 나쁘다고 말해야 하나. 서운한 감정은 어쩔 수가 없다.

여자 친구 사라가 준 초콜릿이었다. 아무도 먹지 마라고 영어로 적혀 있다. 하하

그래서 감히 손을 대지도 못했던 초콜릿이었다.

아들 녀석이 초콜릿을 자랑삼아 보여준다.

그리고 선심을 쓰는 듯이 하나를 먹어 보라고 한다.

먹어 봤더니 과일을 초콜릿으로 카버 한 거였다.

이것은 여자 친구가 정성을 다해서 만든 편지다

뭐 또 이렇게 하하하 설명까지 해가면서 하하

하하하 이불 안에 둘이 안고 있는데

하하하 너희들 도대체 어디까지 간 거야?

하하하 이런 모습이 사랑스럽다.

예쁜 사랑하기를 원하는 마음이 담겨 있었다.

아 키스라고 한걸 보니 키스 콘서트 다녀왔던 것을 생각해서 이렇게 그림으로 그려진 것 같다.

대충 이런 예쁘고 질투 나는 카드를 받았다고 자랑질을 해대고 있었던 아들이었다.

가온은 행복하다. 때로는 하는 모습을 보면 영락없는 철부지 아들 모습인데도, 여자 친구를 챙기는 모습을 보면 성인이 다 되었다. 시원 섭섭하다는 느낌을 이럴 때 받나 보다. 그래 아들아. 넌 행복하겠다. 편지도 받고 초콜릿도 선물 받았으니 세상을 다 얻은 기분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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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녁노을* 2020.02.17 05:5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ㅎㅎ와...기분 좋았겠습니다.

  3. 공수래공수거 2020.02.17 06:0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드님이 사랑꾼이로군요^^
    발렌타이데이였는지 저는 모르고 지나갔습니다 ㅡ.ㅡ;;

  4. 참교육 2020.02.17 06:1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여친 챙기는 아드님....ㅎㅎㅎ
    엄마 것도 좀 준비하지...섬섭하게...ㅎ
    그래도 예쁘기만 하지요?

  5. 핑구야 날자 2020.02.17 06:3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들을 발렌타인데이 조금은 서운 했겠군요

  6. 케빈ok 2020.02.17 07:4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좋을 때 입니다. ㅎㅎ

  7. kangdante 2020.02.17 08:2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와!~
    아들입장에서는 그 어떤 선물보다 행복한 선물이었겠어요
    섭섭하지만 아들의 행복이 엄마의 행복입니다.. ^^

  8. 이청득심 2020.02.17 11:0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이제 아드님을 놓아 주셔야 할 시간이 된것 같은데요...ㅎㅎㅎ

  9. momo is 2020.02.17 12:4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ㅎㅎ 처음에 제목만 보고 아드님에게 받은줄 알았어요 . 축하드립니다 하려 했건만
    여친것이였군요 ^^

  10. onpc 2020.02.17 13:1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여친만 챙기고 엄마를 위해 장미 한 송이 더 준비하지 않은 아드님 서운하네요.ㅎ
    그래도 초콜릿 하나는 선심 쓰며 맛보라고 하고..^^
    편지에 그린 그림이 귀여워요.

  11. 미네스! 2020.02.17 14:1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귀엽네요. Don't eat... ㅎㅎㅎ
    근무에 치여사느라고 월화수목금금금... 발렌타인데이도 생각도 못했는데
    누군가 우스갯소리로 그러더라고요. 아들놈들 키워놔봐야 호랑이 새끼들이라고 ㅎㅎ;;;

  12. 담덕01 2020.02.17 15:2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ㅋ 다 똑같은 걸까요?
    우리 큰아들도 여자친구한테 받은 초콜릿 가지고 아빠, 엄마 조금 서운하게 하더니
    그래도 나눠주기는 하더라고요. ^^

  13. 야리짠 2020.02.17 16:0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너무 예쁜 모습입니다^^
    발렌타인인지도 모르고 지나갔던 날이었네요ㅠㅠ
    소소하게 챙겨주는 마음은 항상 좋은 것 같아요^^

  14. 큐곰 2020.02.17 18:2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정말 행복한 모습이네요~ㅎ
    그나저나 저도 생각해보니 부모님께 이런걸 챙기지 못했던 거 같네요^^;;

  15. *깜장천사* 2020.02.17 18:2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ㅎㅎㅎㅎ 카드 귀엽네요... 달달달달~~~~

  16. 네이프리 2020.02.17 19:3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이고, 아드님께서 귀엽고 예쁜 연애 하고 계시네요 ^^
    시원섭섭하면서도 결국 아드님이 귀엽게만 느껴지실 데보라님의 마음도 느껴지고요.

  17. 욜로리아 2020.02.17 23:1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 부러워도 예뻐하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저희집 아들녀석은 여친이랑 커플링했다고 자랑을 하길래 저걸 어찌하나 하고쳐다만봤어요 ㅋㅋㅋ 이젠 아들초콜렛은안챙겨도 될것같아요~~

  18. 청춘일기 2020.02.18 00:3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사랑꾼 아들이네요^^
    여기서 궁금한게 사라 어머니는 남편이 없으신가? 그렇다면 더더더 칭찬해줘야겠는걸요^^
    데보라님도 남편에게 초콜렛 받아서 아드님께 자랑하세요 ㅎㅎ

  19. 소소한 행복 : 소행 2020.02.18 03:1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미국은 참 발렌타인데이에 기본적으로 서로 선물을 주더라구요 ㅎㅎㅎ 연인 없는 저는 그저 씁쓸한 날이지만 참 보기좋네요 ㅎㅎㅎㅎ 초콜릿도 직접 만들었나봅니다 ㅎㅎㅎㅎ

  20. 싸나이^^ 2020.02.18 10:5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들 가온군이 여친한테 푹~빠졌군요...
    그래도 엄마선물까지 빼먹은건 좀...ㅎㅎ

  21. Love연 2020.02.18 21:2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엄마껀없는데 여자친구엄마껀 있네요...흠...저라면 삐졌을꺼같아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