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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Substitute Teaching in NC

미국의 최고 공립 고등학교

by Deborah 2020. 2. 11.

학교 입구에 들어서면 이런 풍경이 나온다.

필자가 대체교사 수업을 한 곳이다.

 

한국만 학군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미국도 학군을 따진다. 그만큼 최고의 학교에서 최고의 교육을 받고 아이들이 성장하기를 바라는 것은 부모라면 누구나 다 꿈꾸는 일이다. 하지만 미국의 공립학교 시스템을 보게 되면 자신이 원한다고 해서 그 학교에 들어갈 수가 없는 노릇이다. 즉 최고의 공립학교라고 생각하는 곳을 알게 되면 그쪽으로 이사를 가야지만 가능하고 또한 심사를 보기도 한단다. 즉 어느 정도 성적이 되어야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이런 일이 한국에서만 있는 줄 알았던 필자의 무지함을 느끼는 순간이다. 오늘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 궁금할 것이다. 바로 필자가 방문한 대체 교사직의 학교가 근처에서는 가장 잘 나간다는 고등학교이며, 이 학교에서 하버드생도 배출되고 버클리에 간 사례도 있다고 한다. 그러니 부모라면 이 학교에 아이를 입학시키기 위해서 혈안이 되어 있는지도 모른다.

이곳이 어디냐.

필자가 다녀왔던 Earth science (지구과학) 수업 반이었다. 이곳 선생님이 반나절 개인 사정으로 인해서 대체 교사를 쓰고자 했던 것 같다. 그래서 필자가 이 반을 담당하게 되었다.

학교의 교실을 보게 되면 이런 닥닥한 의자가 되어 있다. 다들 참 불편하다고 말하는데, 그래서 앉아 봤더니 정말 불편하다.

이렇게 의자마다 번호가 매겨져 있다. 선생님은 아이들 좌석 도표를 가지고 있어 번호마다 아이들 이름을 못 외울 때는 좌표를 보고 안다고 한다. 이것도 하나의 방법인 것 같다. 첫 번째 선생이 아이들 수업을 할 때, 그 아이들의 이름을 기억해주는 일이 첫 번째 작업이라고 한다. 이름을 안다는 것은 상대에 대해서 알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것이다.

 

자 보시라. 의자마다 숫자가 매겨져 있지 않은가. 이름을 모르면 좌표에 적힌 아이들 이름을 보고 호명하면 된다고 한다. 아주 간단한 방법인 것 같다.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한 학기가 끝나가려고 할 무렵이면 아이들과 친숙하게 되어 이름 정도는 그냥 외울 수가 있다고 한다.

나란히.

참 이것이 뭐냐

이것은 필자가 사는 컴벌랜드 카운티의 교육시스템에서 주어지는 학습용 컴퓨터이다. 아이들의 컴퓨터를 바탕으로 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선생님들은 구글 클래스 룸 시스템을 이용해서 직접 과제를 내놓기도 하고 선생과 토론도 하며 아주 다양하게 쓰임을 받고 있는 효자 같은 컴퓨터이다. 컴퓨터가 잘 활용하면 이렇게 학업에도 도움을 준다.

Earth science (지구과학)이라는 과목인데. 한국은 이런 과목이 있는지 모르겠다. 일단 과학도 여러 분야로 나누어진다는 사실이다. 필자는 과학을 전공하지 않아서 어떤지 모르지만, 전공자라면 환영받을 그런 수업이 아닐까 생각된다. 과의 책들이 교실 안에 배치되어 있다. 학생들은 교과서를 학교에 가지고 올 필요가 없다. 맨 몸으로 학교에 오기만 하면 된다. 물론 필기도구는 다 지정된 학교 사물함에 넣어 놓고 있기도 한다. 가방을 들고 다니기는 하지만, 대부분 학교 교과서는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교실 문을 열었더니 이렇게 큰 성조기가 달려 있었다.

이것도 필자가 미국이라는 곳에 살고 있다는 증표이기도 했다. 한국에 간다면 이런 성조기 구경을 하는 곳이 얼마나 될까. 

고등학교 Earth science (지구과학)책이다.

이것이 과학실에 온 느낌을 들게 한다.

아이들이 그룹으로 나누어서 공부할 수 있도록 배치되어 있는 교실이다.

이렇듯 교실을 꾸미는 것은 선생님의 재량이다. 선생님이 직접 자비를 들려서 교실을 꾸민다.

이런식으로 꾸며 놓기도 한다.

맨 앞에는 역시 티브이로 교육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다.

세포조직의 모형이다

선생님의 책상이다.

어느 학교나 가게 되면 볼 수가 있었던 스마트 보드이다.

스마트 보드는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한 도구인데 아주 적극적 활용을 하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인터넷과 연결되어 실제 교육을 다양한 방향으로 가르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었다.

아. 이제 집에 가야지.

 

 

미국의 학교 버스를 보면서 느낀 점

미국에서 학교 버스를 6년간 운전을 하셨던 아저씨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지요. 괌 출신이 아저씨는 20년간 군대 생활을 청산하고 잡은 직장이 학교 버스 운전기사였다고 하네요. "버스 운전하시다 보면 속상하신..

deborah.tistory.com

집을 가려다 보게 된 스쿨버스다. 학생들이 수업을 마치면 집으로 데려다 줄 버스인데, 저렇게 버스가 많다. ㅎㅎㅎ 그만큼 학생들이 많다는 증거다.

학생들 전용 주차장도 있다.

**참고로 미국은 고등학생이 되면 자연스럽게 운전을 배우게 되고 운전면허를 따게 된다. 학교에서 운전교육을 받기도 한다.

 

 

이 날은 하늘이 참 맑았다.

미식축구 경기장도 있다. 대단하더라고.

여긴 야구장도 있던데. ㅎㅎㅎ

야구장이 있던 모습이다.

이렇게 오늘은 멋진 학교라고 소문이 났던 곳을 방문해 봤다.

그 소문난 학교가 어떻길래 이렇게 주절주절 떠느냐고?  설명할 테니 잘 들어 봐.

잭 브리트 고등학교(Jack Britt High School)는 노스캐롤라이나 주 컴벌랜드 카운티에 위치한 공립 고등학교다. 전미의 우수 학습능력을 평가하는 대회에는 9학년에서 12학년까지 약 2,000명의 학생들이 참가하며, 미국 뉴스 & 세계 보도 최고 고등학교 은메달의 2018년 수상자 되었다. 잭 브리트는 컴벌랜드 카운티의 다른 많은 학교들과 마찬가지로 특정 과목에 학생의 교육을 집중시키는 교육방침을 가지고 있다. 통합 시스템 기술 공학 아카데미는 학생들에게 제도, 물리학, 설계 구현과 같은 기술 설계와 엔지니어링 개념을 연구하고 배울 기회를 제공한다.

2009-2010년 미국 뉴스 & 세계 보도 미국 최고 고등학교 동메달 선정이 되기도 했다. 잭 브리트 고등학교는 운동 기회와 시설, 지역 사회의 관심과 참여, 그리고 학업을 포함한 전반적인 프로그램으로 주변의 찬사를 받았다. 2010년 잭 브리트는 학생 그룹 간의 성취 격차를 좁히고, 주 기준을 초과하며, 학생 학습을 급속히 향상하는 데 뛰어난 업적을 인정하는 교육 신탁의 '신화 퇴치'상을 수상했다. 2010~2011년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우수학교로 선정되었으며, 웰스 파고 컵 2011-2012 챔피언이 되기도 했다.

 

자 이런 학교를 대체교사로 다녀 왔다. ㅎㅎㅎ

아이들은 어땠냐고?

다른 학교 아이들과 별반차이가 없었는데 특이한 점은 이 학교에 아이들은 할 건 다하면서도 선생님이 시키는 공부는 한다는 거야.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러니 우수하다는 칭찬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학교였던 것 같아. 이런 학교는 아무나 가는 학교가 아닌 거야? ㅎㅎㅎ 미국에 오신 한국 부모님들 치마 바람을 여기에서도 만났다.ㅎㅎㅎ 다들 한국분이라면 고등학교를 이곳으로 보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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