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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Album Reviews

거울 속에 비친 당신 모습은? Apostrophe' by Frank Zappa 앨범리뷰

by Deborah 2019. 12. 22.


아포스트로피를 통해서 삶을 돌아보다. 당신의 삶이 조각된 하나의 투명한 거울을 비추어 당신의 모습을 들여다봅니다. 거울 속에 비친 당신의 모습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있습니다. 


과거
과거 속에 잊혀야 할 많은 일도 있고 추억을 삼아 오래도록 남기고 싶은 순간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과거를 돌이켜 보면 아름다운 추억이 별로 많지 않았던 그 시절을 떠올리면 그래도 과거의 내 모습이 있었기에 현재의 내가 존재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과거 시절에 정말 고통을 안겨준 아픈 사랑을 했다고 해도 그것이 현재가 아니기에 좋습니다. 아무리 힘든 사랑일지라도 시간이 지나니 어느 정도 아물어 가고 옛사랑에 대한 무덤덤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그래서 과거 속에 갇혀 있는 그대는 언제나 초라하고 힘들어 보였던 존재가 아니었나요?

현재
현재를 통해서 하루를 보내면서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멋진 미래를 열어갑니다. 현재에 비친 당신의 모습이 아름답지 못하다 생각할지라도 실망하지 마세요. 미래의 당신의 모습을 아는 사람은 그 누구도 없으니까요. 현재보다 더 나은 미래의 당신이 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세요. 그래요. 지금 함께 하는 사랑이 있기에 하루가 아름답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요. 진행형의 사랑이라 너무 행복해지는 마세요. 혹시 그 사랑을 질투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를 테니 말이죠.


미래
미래 속의 당신 모습은 아름다울 것이라 상상하세요. 그래야 하고요. 그것이 위안이 되고 위로가 된다면 말입니다.
미래를 비춰줄 당신이 옆에 있다면 더 좋겠지만, 그러하지 않더라도 행복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의 아름다운 그대 모습을 미래 속에서도 기억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그것이 당신이 내게 준 마지막 선물이니까요. 여전히 그대는 아름다울 겁니다. 아름다운 당신이 미치도록 보고 싶어 질지도 모릅니다.


당신의 사랑은 미래형, 과거형 아니면 진행형? 어디에 있나요?
당신의 사랑이 진행형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아포스트로피(생략 부호)를 통해서 나름대로 정리해 본 사랑의 형태를 나누어 봤습니다. 오늘 소개하려는 음악처럼 우리는 현재와 과거 그리고 미래를 교차하는 가운데 서 있습니다. 

 


 

프랭크 자파에 대해서

 

프랭크 자파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프랭크 자파(Frank Vincent Zappa, 1940년 12월 21일~1993년 12월 4일)는 미국의 음악가이다. 1940년 12월 21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프랭크 빈센트 자파이다. 12살때 생일 선물로 스네어 드럼을 받으면서 음악 연주를 시작했다. 어린 나이에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에드가 바레즈, 안톤 베베른 등 현대음악을 접했다. 고등학교에서 밴드 활동을 하고 영화, 연극 등에도 관

ko.wikipedia.org

 

Apostrophe (') (March 22, 1974) 미국의 앨범 차트에서 10위를 기록했다. 재즈 록의 대부라고 일컫는 프랭크 자파는 타고난 천재적 기량을 지녔던 뮤지션이었다. 1995년도 Rock and Roll Hall of Fame 등극하게 되었고, 1997 그래미 뮤직 어워드에서 평생공로상을 받았다. 100인의 최고 기타리스트 중에서 11위로 꼽힐 만큼 연주 실력도 인정받으셨던 분이다.

 

그가 내놓았던 1974년 Apostrophe (') 앨범을 통해서 대중과 음악으로 교감을 하고 싶었던 소망이 고스란히 엿보였던 작품이었다. 록 역사상 신화적 인물이기도 하며 음악적 큰 공로를 세웠던 위대한 음악을 소개한다. 앨범의 주옥같았던 노래들의 러닝타임은 몇 곡을 제외하고는 아주 짧은 곡의 진행을 보여준다. 프랭크 자파의 소신이 담긴 그가 펼치는 환상의 세계 음악이 함께 하는 그곳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아포스트로피는 1974년 락계의 기인으로 통하는 프랭크 자파의 스튜디오 앨범에 있는 동명 타이틀 곡이다. 이 곡은 특히나 예전 크림의 멤버였던 전설적인 베이스 기타리스트 잭 블루스가 베이스를 연주하게 된다. 환상적인 아포스트로피를 들어 보자.


 

Don't Eat the Yellow Snow , Nanook Rubs It , St. Alfonzo's Pancake Breakfast  , Father O'Blivion  , Cosmik Debris 곡은 에스키모인 나노 오크(Nanook)의 이야기를 소재로 스토리 텔링을 해주고 있는 음악이었다. 이의 앨범 모든 곡은 프랭크 자파의 자작곡으로 알려졌다.

 

프랭크 자파가 꿈을 꾸게 되고 에스키모인이 된다. 그리고 그의 어머니가 주는 충고의 말을 기억한다. "Don't Eat the Yellow Snow" (노란색 눈을 먹지 말아라) 은유적인 용법으로 표현된 노란색 눈은 마약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이야기들 들은 기억이 난다. 참고로 프랭크 자파는 마약에 손을 댄 적이 없으면 안티 마약의 선두주자로 알려져 많은 뮤지션들의 모범을 보였던 인물로 회상된다.

 

"Don't Eat the Yellow Snow" 이야기의 연결되어 들려주고 있다. 그의 노래는 코믹함이 있으면서도 철학적인 메시지가 담겨 있어 세인들을 놀라게도 했던 노래들이었다. 스스로 창작이라는 음악적 소재로 이렇게 내놓을 수가 있다는 자체가 아무나 할 수 있는 영력이 아닌 것으로 안다.

 

나노 오크(Nanook)의 이야기가 계속적으로 들려준다. 일단 그의 노래 가사말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 연주적 기법과 사용된 악기들의 다양성을 체험하게 된다. 이렇게 실험적인 음악을 했던 그만의 독특함이 있었던 앨범이었다.

천주교의 성직자인 오빌리언 신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자신과의 영적 연관성을 말해주고 있다. 내레이션 형식의 노래로 들려주고 있지만, 리듬감과 정확한 노트의 감각이 타고난 천재적인 예술성이 돋보인다.

 

필자가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노래였다. 이의 곡은 불교의 열반에 이르고자 하는 소망이 담긴 노래었다. 프랭크 자파의 관심사였던 종교관에 대해서 설명해주면서 자신의 영적 세계의 깊이를 노래로 전달하고자 이렇게 스토리 텔링으로 설명해주고 있었다. 그의 노래를 듣고 있노라면 마치 프랑크 자파의 정신세계에서 음악과 함께 거닐고 있는 착각이 든다.

 

아주 빠른 진행의 곡으로서 다양한 악기의 시도를 보이고 있다. 프랭크 자파만의 코드 진행 방식과 사이키 델릭 한 리듬감이 함께 있어 지루함보다는 흥미로운 노래 전개를 기대하게 만드는 곡이었다.

이렇게 곡의 러닝타임이 짧게 수록되어 있다. 그만의 독특한 보컬 창법으로 대중과 가까이하고 싶었던 그의 마음이 엿보였던 앨범이었다. 이렇게 백보컬이 함께 해서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 같다.

 

그의 순수한 창작에서 나온 곡들인지라 이렇게 가사말도 군더더기가 없다. 발 냄새라고 하는 코믹 한 주제로 이렇게 말해주고 상상 속의 병을 이야기한다. ㅎㅎㅎㅎ상상 속의 병에 대한 발 냄새에 관한 철학적 해석이 바로 프랭크 자파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하하하.. 그냥 웃고 말았던 노래었다. 이런 위트적 노래 감각 아무나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 비틀즈에서 브라이언 윌슨에 이르기까지 천재로 인식된 모든 사람이 경계의 시선으로 프랭크 자파를 진정한 천재로 인식했다. ” — 앨리스 쿠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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