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하 이거 제목이 좀 거시기한다? 정말 그렇다. 며느리와 대결을 할 수 있는 처지도 못된다. 나의 요리실력은 그냥 말 그대로 꽝이었다. 예전 남편과 데이트하던 시절에 한국 레스토랑에서 웨이츄레스로 일을 한 경험이 있었다. 그곳은 웨이츄레스가 주방일도 보고 뭐 멀티로 일을 해왔던 곳이었다. 그래서 요리를 좀 배우긴 했었다. 막상 결혼하고 나니 요리랄 것도 없고 미국식 한국식으로 짬뽕이 된 요리를 선보이게 된 거였다. 이런 시어머니의 요리 솜씨에도 맛나게 먹어주던 우리 며느리가 고마웠다. 며느리는 늘 그런다.

엄마 이거 만드느라 수고 많으셨죠. 손이 많이 가던데요. 

이렇게 예쁜 말을 하면 다시 한번 더 만들어 주고 싶어서 말한다.

또 해줄까?

아뇨. 그냥 어머님 힘드시니까.. 우리 다른 거 해서 먹어요.

하하하 이 말은 바로 어머님 음식 해주셔서 고마워요.라고 했었다. 맛이 없다고 말도 못 하는 며느리 입장을 생각해보면 이해할 것 같기도 하다.  이쯤 해서 우리 며느님이 요즘 심취해서 공을 들여 만드는 케이크와 시 어머인 필자의 탕수육 만들기 도전기를 내어 본다.

 

준비재료

피망 3개(빨간, 노란, 주황색), 파인애플 1개, 마른 버섯 한 컵(물에 불려야 함), 소고기 한 컵 반(먹기 좋게 잘라서 소금과 후춧가루, 맛술로 간을 먼저 해놓는다.) 양파 반쪽, 튀김가루(계란 3개, 밀가루= 소고기를 풀어놓은 계란에다 담거고 밀가루를 입혀서 튀김 팬이 담긴 곳에서 튀겨낸다.)일단 탕수육을 만드는 과정

1. 소고기를 먹기 좋게 잘라서 간을 한다.(소금, 후추, 맛술 적당히ㅜㅜ)

2. 튀김옷을 소고기에 입힌다. (풀어놓은 계란에다 간이 된 소고기를 담긴다. 다음은 계란옷을 입은 소고기를 밀가루에 입힌다.)

3. 끓는 기름에다 튀겨낸다.

4. 소고기를 2번과 3번 과정을 반복한 후 다 튀겨낸다.

5 준비된 야채는 다 네모나게 잘라주면 된다.

6. 야채를 팬에다 넣고 기름을 조금 두르고 소금과 후추, 마늘로 간을 한다.

7. 중요한 오늘의 비법 소스를 넣는다.

8. 탕수육 소스를 넣고 야채와 볶는다

9. 뚜껑을 닫아 둑 5분 정도 익혀준다.

10 준비된 탕수육 소스와 함께 야채가 잘 익혀준다.

11. 튀긴 소고기 위에다 10번을 넣어주면 요리 끝이다.

 

단계적으로 보면 이거 뭐 이렇게 복잡해라고 하실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주 간단하다. 중요한 건 탕수육 소스라는 점을 잊지 말자. 하하하 며느님은 내가 탕수육 소스를 사서 이렇게 만들었다는 사실을 모른다. ㅡ.ㅡ;;

 

쉿! 이건 우리들만의 비밀로 하자.

비밀 병기가 되었던 소스 하하하

 

며느님의 케이크

 

며느님의 케이크가 주인공인데 아들 내외 집에 있는 봄이(고양이 이름)가 더 난리가 났다.

하하하 동물은 그렇다.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기가 막히게 알아 버린다. 

남편님이 고양이를 사랑하는 집사인걸 어떻게 알았을까나. 역시나 영리한 봄 이양이 었다.

아들아 아프니?

아프다고 해서 들렸더니 이렇게 케이크와 맛난 후식까지 준비해준 며느리가 고마웠다.

아들이 건네준 아버지 날 카드를 보자 웃고 말았다.

 

헉.. 이건 또 뭐지.. ㅠㅠ

며느님이 만드신 거였다.

하하하 우리 가족은 며느리 덕분에 무슨 날만 되면 케이크를 선물로 받는다.

 

 

요리의 대결 결과는 여러분께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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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이리스. 2019.06.20 22:0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행복해 보이는 가족의 풍경입니다..
    대결은 큰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케익과 후식을 준비한 며느님도 사랑스럽고
    비록 탕수육 소스를 이용하기는 했지만
    함께 모여 만들고 먹고 즐기며 행복한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3. 둘리토비 2019.06.20 22:0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근데 탕수육이 부먹 같습니다!! 찍먹이어야 합니다~~ ㅎㅎ

  4. IT세레스 2019.06.20 22:4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두분 솜씨가 장난아니세요.
    다 맛있겠고 먹고 싶고싶어요.!^^

  5. 부자미소 2019.06.20 22:5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승자가 있겠습니까..ㅋㅋ 두분다 이기셨습니다. 독자들을요~ 너무 사이가 좋으셔서 더 부럽습니다. 저도 요리잘하는 며느리가 되어야 겠군요!

    • Deborah 2019.06.22 19:2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하하하 요리 잘한다고 다 사이가 좋은건 아니더라고요. 문제는 시어머님이 며느리를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서 둘의 사이가 판가름 나더라고요.

  6. 후미카와 2019.06.20 23:5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탕수소스가 있는건 몰랐어요 대박

  7. viewport 2019.06.21 00:0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며느리와 비밀이 많아질수록 더 친해지는 거죠^^
    보기 좋습니다

  8. 버블프라이스 2019.06.21 02:3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며느님 솜씨가 좋군요?
    행복한 가족모습 언제나 보기 좋네요^^

  9. 다이천사 2019.06.21 06:2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오늘도 기분 좋은글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10. jshin86 2019.06.21 07:2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맨 마지막 사진에 있는게 뭔지 맛있어 보입니다.

    글쎄요...대결의 승자는 이미 만들어진 소스 였을거 같읍니다. ^^

  11. 쪼쪼남편 2019.06.21 09:5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두분다 보통실력이 아니십니다~~!!

  12. MingGu footprint 2019.06.21 10:0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음 승패라...
    일단 제가 다 먹어보고 싶네요. ㅎㅎㅎㅎㅎ 공정한 결과를 위해서요? ㅋㅋㅋ
    다 맛있어 보여요 ㅎㅎㅎㅎㅎ
    마지막은 경단인가요? *.,*
    정말 화목하고 즐겁게 사시는 거 같아요 ㅎㅎ
    부러우면 지는건데... 의문의 1패 하고 갑니다 ㅠㅠ
    즐거운 포스팅 감사합니다^^

  13. avada 2019.06.21 10:5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미국에서도 탕수육 소스를 구입할 수 있군요.

  14. 키리나 2019.06.21 11:1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재미있는 대결입니다. 모두가 승자인 것 같습니다. 잔잔한 미소가 생기는 기분 좋은 글이네요.

  15. 애리놀다~♡ 2019.06.21 11:3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시어머니와 며느리. 둘다 승입니다.
    데보라님께서는 며느님과 살갑고 따뜻한 시어머니시군요.
    며느님도 아드님도 둘 다 따뜻한 부모님 덕에 마음이 늘 편하고 좋겠어요.
    지난 일요일 아버지날에 아드님이 재밌는 카드를 드렸네요.
    저도 웃었어요. ^^*

    • Deborah 2019.06.22 19:2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너무 점수를 후하게 주셔서 감사합니다. 며느리를 며느리로 생각하면 이렇게 지낼 수가 없더군요. 딸처럼 생각하니 편해요.

  16. 블루아나 2019.06.22 00:3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두 분 모두 요리 솜씨 좋으시네요
    탕수육 소스가 다담이라니 ㅋㅋ
    저도 다담 자주 이용하거든요 맛이 괜찮기도 하구요
    앗! 그럼 쥔장께서는 시엄니 되신다는 거죠?
    전 방탄아이돌로 도배가 되어 있어서 젊은 분이 쥔장인줄 알았다는요 ㅎㅎ
    암튼 좋아하는 가수가 있다는 것 행복한 일이예요
    전 sia 아줌니도 좋아해요 매력적인 허스키한 목소리로
    제 마음을 마구 흔들어 놓으니 오늘도 하루종일 들었어요
    크리스토퍼 ,숀멘데스,티파이영,라우브..... 요즘 블로깅하면서
    하루종일 음악 들어서 좋아요^^

    • Deborah 2019.06.22 19:2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하하하하 방탄아이돌로 도배를 했다는 표현 정말 마음에 듭니다. 댓글중에 최고에요. 하하하 제가 이런 댓글을 바라보고 방탄의 글을 도배를 했나봅니다. 하하하 아..전 지민이를 사랑해요. 하하하 멘탈로만요. ㅠㅠ 하하하 지민이를 사랑할때는 전 18세의 소녀가 되거든요. 그래서 좋아요 하하하. 물론 방탄 방어력 100을 가진 남편님의 장애물을 넘어야 하는 수고가 있긴 하지만요. 음악은 세월과 나이를 잊게 해줍니다.

  17. 히티틀러 2019.06.22 02:3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대결의 결과가 중요한가요.
    맛있게만 먹으면 되는거죠.
    마지막 음식은 일본 길거리 간식인 당고 인거 같아요ㅋㅋ

    • Deborah 2019.06.22 19:2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어 잘 아시네요. 역시 음식 전문 리뷰인 답습니다. 이번에 며느님이 만드신 당고에요. 당고는 하나 밖에 못 먹었네요. 남편님과 아라의 남친이 다 먹었어요 ㅎㅎㅎ

  18. _Chemie_ 2019.06.22 05:3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오! 비밀은 저희끼리만ㅋㅋㅋㅋㅋ 근데 정말 먹음직스러워보여요!
    탕수육도 케익도!
    지금 저는 탕수육이 훨씬 더 먹고싶기는 하지만ㅋㅋㅋㅋ
    이번 대결은 무승부로 해야할것 같은데요?ㅋㅋㅋ

  19. 널알려줘 2019.06.22 07:1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오오
    탕수육 소스도 직접만드세요?
    짜장 + 탕수육조합도 진리입니다^^

  20. 리뷰하는 마범 2019.06.22 17:1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대박 맛있어보여요!! 고양이도 너무 귀엽ㄴ네요

  21. 너떼스크류바 2019.07.04 17:0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탕수육 튀김옷을 전분 95퍼센트 이상인 걸로 해보세요. 저렇게 계란옷에 밀가루면 바삭하지 않고 폭신해서 소고기튀김이 된답니다.
    감자전분 95퍼센트 이상인 걸 물에 개서 밑간한 고기에 버무려서 튀기시면 더 만족스러우실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