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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Gaon

정원관리 모드로 전환하다.

by Deborah 2019. 6. 16.

잡초 사이에도 장미는 피어난다. ㅠㅠ

 

잡초가 무성했던 우리 집의 정원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어느 순간부터 들었다.

남편님은 앞마당의 정원을 보시더니 오늘은 결심을 하신 듯 군의 대령답게 명령을 내리셨다.

자.. 모두들 오늘은 잡초를 뽑는다. 실시!

하하하 우리 모두를 황당하게 하신 그 말씀에 거역을 할 수가 없었다. 반항기가 가득한 눈으로 우리의 막내아들인 가온이가 대령이신 아빠에게 한마디를 한다.

전 빼주시면 안돼요?

하하하하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갈 심산이었던 거였다.

음. 넌 지금 어디에 살고 있지?

여기 집에 살죠. 어디에 살긴 살아요?

그럼 내가 시키는 명령을 따라야 한다. 이건 내가 내리는 명령이고 이것을 불복종하면

집을 나가서 노숙자가 되던지 내가 결정을 해라. 

 

하하하하.. 졸지에 노숙자가 되려는 찰나에 머리 회전이 빠른 막내아들은 대답했다.

넵 잡초를 열심히 뽑겠습니다.

 

하하하.. 이렇게 우리의 잡초 뽑는 멤버가 하나씩 모이기 시작했다.

잡초뽑는 사람들

1인 막내아들 가온이

2인 한국에서 온 조카

3인 큰딸 아라

4인 스웨덴에서 온 남자 친구

5인 필자

이렇게 다섯 명이 앞마당의 잡초와 씨름을 했다.

결국 우리의 승리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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