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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Narin

미니 골프장을 방문하다.

by Deborah 2019. 6. 2.

미니 골프장을 다녀왔다. 지난 월요일 갔다 왔던 추억의 사진들이다. 요즘 조카와 함께 동거하면서 가족과 여가 생활을 즐기기 위해서 미니 골프장을 찾은 것이었다. 조카는 골프를 좋아하는 눈치였다. 막내딸 나린이는 처음 미니골프를 하는데도 잘하고 있었다. 가온이는 다음에 친구와 같이 와야겠다고 다짐하듯 말을 했다.

 

마누라의 덥다는 잔소리를 참고 인내하시는 남편이 대단해 보였다. 가끔가다 남편한테 투정을 부리기도 하는데, 오늘 같은 날이 그랬던 것 같다. 요즘 마누라가 늦게 시작한 지민 덕후질에 몸살을 앓고 계셨다. 하지만 마누라는 남편이 그렇던 말던 상관치 않고 꾸준히 덕후질에 열심히 하고 있었다.

 

그런 아내의 모습이 그다지 싫지는 않은 모양이다. 싫다면 불평을 늘어놓지만 그렇지 않은걸 보면 말이다. 그래도 고마운 사람이다. 아내가 늦게나마 좋아하게 된 취미 덕후질이 생활의 활력소를 가져다준다는 사실을 남편은 잘 알고 있었다. 너무 지나치지 않으면 된다고 하신다. 내 생각엔 이미 도를 지나친 것 같았지만, 아직은 안정권에 있는 중이다. 다음은 어떻게 변할지도 모르는 이 마누라의 지민 덕후질이 하루속히 끝이 나기를 바라는 모습이었다.

 

그래서인지 오늘은 외출을 같이 해서 함께 미니골프장을 와 준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는 눈치 었다. 그래서 우리 가족 셋과 조카 이렇게 네 식구가 미니골프를 치기 시작했다. 

 

 

그냥 사진은 설명이 필요 없기에 이렇게 올려 본다. 추억이란 늘 반가움의 대상이다. 또 언제 이곳을 가보려나.

 

미니골프의 마지막은 역시 아이스크림으로 대신했다. 그 맛 잊지 못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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