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리저브 훈련 때문에 미시시피에 와 있다. 이곳은 남북전쟁 당시 때 큰 피해를 입었던 곳으로 유명한 군인 공원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베를 필드라고 해서 피츠버그와 맞먹는 수준의 아주 큰 공원을 조성하고 그 당시 전쟁에 사용된 대포라던가 여러 가지 들이 잘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물론 남북전쟁에 참여한 군인들의 공동묘지도 있었다.
남편님은 간략하게 말했다.
자기는 좋아할 곳이 아닌데 가 볼 마음이 있겠어?
이런 말만 던지시고 일 때문에 사무실을 나가셨다. 결국 그곳을 방문을 못했다 ㅠㅠ
남편님은 점심을 서프라이즈를 해주셨다. 아주 맛난 곳으로 필자를 데리고 가셨다. 미시시피의 빅스버그는 추억의 장소가 될 것 같아서 사진을 몇 장씩 눈치를 봐 가면서 대충 찍었다.
물론 외국인들은 내가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면서 좀 신기하다는 식으로 쳐다 보고 있었다.
음식 사진에서 실내의 사진을 다 담고 싶었지만, 사진기의 앵글의 한도가 있어 대충 찍어댔다.
거리의 풍경 그리고 음식점의 음식들 미시시피강을 통해서 무고한 세월동안 흘러내렸을 그 긴 물 줄길을 따라 가보면 그 당시 남북전쟁의 현장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망상에 잠겨 보았다.
시간은 간다 강물도 시간과 같이 흐르고 있었다. 우리는 그 흐르는 시간 속에서 점심 데이트를 즐겼다. 그리고 마지막의 만찬을 먹듯이 집중해서 먹는 남편의 모습을 보니 사랑스러웠다. 사랑스러웠던 그 순간을 사진으로 기억해낸다.
음식점 가기전에 들렸던 자동차 부품가게였다. 에어컨이 작동이 되다 안되다 해서 필터를 새로 사기로 했다.
레스토랑에서는 대기는 별로 없었고 그냥 바로 손님을 받아 주고 있었다.
남편이 웬일로 적극적으로 사진을 찍는데 도움을 다 주는 날도 있었다. 그런 날이 오늘이었다.
프레철은 아주 맛이 났다. 칼로리 장난 아니 니까 조심해서 먹어야지 하다가 많이 먹었던 기억이 난다.
실내의 풍경들
그래픽 아트가 돋보인 작품들이 있었다.
건물의 꼭대기에 있어서인지 이런 야외적 분위기의 레스토랑이었다.
남편이 주문했던 바베큐 샌드위치
필자가 주문했던 버플로 윙 샐러드
레스토랑 내부의 모습
긴 강이 바로 그 유명한 미시시피 강이란다.
빅스버그는 남북전쟁 당시 폭격을 맞았던 곳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건물들이 전통을 자랑하고 있듯이 멋지게 서 있었다.
남편과 거리 주차를 한곳에 도착하자 오늘의 점심 데이트는 끝이 나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