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림-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1978.5.10 에발매되었던그들의 두 번째 정규앨범이었다. 세명의 형제들로 구성되었으며, 김창완(기타, 보컬) 김창훈(베이스, 보컬) 김창익(드럼) 담당하고 있다.
산울림 - 나 어떡해
나 어떡해는 김창훈씨의 곡으로 그가 샌드페블즈ㅡ(서울대 농대 출신의 대학생들이 창단한 그룹) 시절 때 베이스를 담당했었다. 그들은 77년도에 위의 곡으로 첫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의 영광을 누리게 된다. 산울림은 1978년도 2집 앨범에 위의 곡을 불러 주었다. 김창완의 보컬이 좋다는 평을 많이 받았으며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곡으로 국민가요의 애창곡이 되었던 노래었다. 세월이 지난 후에 들어도 감성이 와 닿는 가사말과 멜로디에 빠져들게 된다.
산울림 -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내 마음의 주단을 깔고라는 곡은 대표적인 사이킥 델릭의 음으로 많은 후배 가수들의 선망을 한 몸에 받았던 곡이었다. 창작의 고통을 고스란히 잘 보여준 멋진 곡으로서 그들의 첫 타이틀 곡을 내걸어서 발표할 만큼 자부심을 안겨준 노래였다. 산울림의 음악적 DNA의 색깔을 잘 보여준 예가 그들의 2집 앨범이었다. 이렇게 긴 곡이었지만 연주가 지루하지 않고 가슴 떨리게 반가운 것이 그 당시 이런 사운드 자체를 만들어 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그대 길목에 서서 예쁜 촛불로 그대를 맞으리 향기로운 꽃길로 가면 나는 나비가 되어 그대 마음에 날아가 앉으리 아~ 한마디 말이 노래가 되고 시가 되고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그대 위해 노래 부르리 그대는 아는가 이 마음 주단을 깔아놓은 내 마음 사뿐히 밟으며 와주오 그대는 아는가 이 마음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그대 길목에 서서 예쁜 촛불로 그대를 맞으리 향기로운 꽃길로 가면 나는 나비가 되어 그대 마음에 날아가 앉으리 아~ 한마디 말이 노래가 되고 시가 되고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그대 위해 노래 부르리 그대는 아는가 이 마음 주단을 깔아놓은 내 마음 사뿐히 밟으며 와주오 그대는 아는가 이 마음
산울림 - 둘이서
둘이서는 아주 조용하면서도 외로움을 달래기라도 하듯 하소 연적인 노래로 들린다. 그들의 2집 앨범의 테마는 이루지지 않는 사랑에 대한 애착과 그리움을 곡으로 풀어내는 데 성공한 예라고 볼 수가 있다. 사랑, 연민, 외로움, 그리움에 사무치는 그 밤을 겪어 본 이들을 위한 위로의 앨범이기도 하다.
시계 소릴 멈추고 커튼을 내려요
화병 속에 밤을 넣어 새장엔
봄날을 온갖 것 모두 다 방안에 가득히
그리고 둘이서 이렇게 둘이서
부드러운 당신 손이 어깨에 따뜻할 때
옛 얘기처럼 쌓인 뽀얀 먼지 위로
은은히 퍼지는 기타 소리 들리면
귓가엔 가느다란 당신 숨소리
산울림 제2집 [Full Album - 1978]
1.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0:00 2. 노래 불러요 06:07 3. 안갯속에 핀 꽃 10:41 4. 둘이서 16:37 5. 기대어 잠든 아이처럼 19:10 6. 어느 날 피었네 21:09 7. 나 어떡해 26:19 8. 이 기쁨 30:24 9. 정말 그런 것 같아 34:05 10. 떠나는 우리님 38:05
그들의 앨범은 마치 호수에 돌을 던지듯 파문이 일어나는 느낌이 들었다.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던 밴드 었지만, 이렇게 리뷰글을 쓰게 된 이유는 우리 한국인이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할 밴드라는 의미로 작성하게 되었다. 그들의 진정성이 담긴 마음을 향한 고백서와도 같았던 앨범이었다.
그 시절, 추억 속으로 여행을 떠나실 분들도 있을 줄 안다. 그런 추억과 시절을 걸치지 않은 신세대라 할지라도 꼭 들어 보라고 권하고 싶은 앨범이다. 우리 한국인의 자랑스러운 밴드인 산울림 그 존재감을 바로 위의 앨범이 알려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