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 

 

          윌리암 워즈워드

 

골짜기와 산 위에 높이 떠도는

구름처럼 외로이 헤매 다니다

나는 문득 떼 지어 활짝 펴 있는

황금빛 수선화를 보았나니,

 

호숫가 줄지어 선 나무 아래서

미풍에 한들한들 춤을 추누나.

 

은하에서 반짝이며 깜빡거리는

별들처럼 총총히 연달아 서서

수선화는 샛강 기슭 가장자리에

끝없이 줄지어 서 있었나니!

 

흥겨워 춤추는 꽃송이들은

천 송인지 만 송인지 끝이 없구나!

 

그 옆에서 물살도 춤을 추지만

수선화의 흥보다야 나을 것이랴.

이토록 즐거운 무리에 어울릴 때

시인의 유쾌함은 더해지나니,

 

나는 그저 바라보고 또 바라볼 뿐

내가 정말 얻은 것을 알지 못했다.

 

하염없이 있거나, 시름에 잠겨

나 홀로 자리에 누워 있을 때

내 마음에 그 모습을 떠 오르나니,

이는 바로 고독의 축복이 아니랴,

 

그럴 때면 내 마음은 기쁨에 넘쳐 

수선화와 더불어 춤을 추노라.

 

I Wandered Lonely as a Cloud 

 

BY WILLIAM WORDSWORTH

 

I wandered lonely as a cloud

That floats on high o'er vales and hills,

When all at once I saw a crowd,

A host, of golden daffodils;

Beside the lake, beneath the trees,

Fluttering and dancing in the breeze.

 

Continuous as the stars that shine

And twinkle on the milky way,

They stretched in never-ending line

Along the margin of a bay:

Ten thousand saw I at a glance,

Tossing their heads in sprightly dance.

 

The waves beside them danced; but they

Out-did the sparkling waves in glee:

A poet could not but be gay,

In such a jocund company:

I gazed—and gazed—but little thought

What wealth the show to me had brought:

 

For oft, when on my couch I lie

In vacant or in pensive mood,

They flash upon that inward eye

Which is the bliss of solitude;

And then my heart with pleasure fills,

And dances with the daffodils.

 

수선화라는 멋진 영국의 시인이었던 윌리엄 워즈워스의 시로 글의 첫 문을 열어 보았다. 사람들의 외로움은 평생 간다고 한다. 이런 외로움이 오직 한 사람에게만 속해 있지 않음을 알게 해 준 만국 공통어로 통했던 음악 속에서 음악인들은 외로움에 지친 마음을 달래고 있었다. 노래 속에서 그들은 새로운 외로움의 해탈의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고 함께 고독을 즐기는 시인과도 같은 마음을 엿보게 되었다. 그들이 들려준 아름다운 고독의 노래를 모아 보았다. 노래를 들으면서 아우성치는 그 고독이라는 우물 속에 갇혀 있던 마음들이 하나로 세계를 향해 해방되는 기분이었다.

 


 

Dokken - Alone Again

 

돈켄이 들려준 외로움은 늘 우리 인생의 그림자처럼 외로움이 따라다닌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누군가를 만나지만 여전히 홀로 남게 되는 슬픈 모습이었다. 그대가 없이는 외톨이가 될 수밖에 없다는 사랑의 애절함이 담겨 있었다.

 

 

Backstreet Boys - Show Me The Meaning Of Being Lonely

 

백스트릿 보이즈가 들려준 노래는 누군가를 잃게 되는 그 슬픔의 깊이와 남겨진 빈자리의 무거움이 어떡한 지를 알게 해 준다. 외로움의 의미는 때로는 외로운 밤을 홀로 지새우면서 가슴을 움켜쥐는 절망을 느끼게도 한다. 노래 속에서 재해석해보는 외로움은 우리가 극복해야 하는 강처럼 그렇게 다가왔었다.

 

 

Lonely Is the Night - by Billy Squier

 

빌리 스콰이어는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서 밤의 유혹과 싸우는 모습을 노래로 담아냈다. 사람들마다 외로움의 극복이 가지각색임을 할 수가 있다. 외로움의 색깔이 있다면 무채색이나 푸른 계통의 색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된다. 그런 외로움의 극복과 더불어 또다시 찾아오는 외로움에 몸서리치는지도 모른다.

 

 

Bobby Vinton - Mr. Lonely

 

바비 빈트는 혼자돼 있는 자신에 대한 하소연을 노래로 불러 주었다. 편지도 없고 누구와도 대화를 나눌 수가 없었던 한 고독한 군인의 마음을 가사로 담아냈다. 향수병과 싸우는 고독한 군인의 뒷모습이 그려지는 노래었다.

 

 

Roy Orbison - Only The Lonely

 

로이 오비슨은 단순한 외로움이라고 고백했지만 그렇지만 그 외로움이 밤을 설치게도 했다. 그 느낌을 받는 분이라면 어떤 느낌인지 노래로 느낄 수가 있었던 감수성이 풍부한 곡이었다. 사랑하는 여인과 떨어져 있을 때는 외로움에 눈물이 흘러내린다.

 

 

 

Elvis Presley - Are You Lonesome Tonight?

 

와. 이것이 엘비스다.라고 정의를 내릴 만큼 고독을 꼬집어 내듯 내 피부 속으로 스며들 듯이 다가온 노래가 위의 곡이었다. 고독은 이렇게 노래로 아름답게 승화되고 있음을 느낌으로 느꼈다.

 

 

The Doors - People Are Strange

 

도어스가 들려주는 고독의 의미는 거리에서 만나는 이상한 사람과도 같다고 시적으로 풀이를 했다. 그렇다. 고독은 이상한 사람의 모습으로 우리 곁에 다가선다. 아무리 친해보려고 해도 친해질 수가 없는 것이 고독의 정체가 아녔던가. 고독의 비유법이 이상한 사람이라는 표현이 너무나도 잘 맞아떨어진 곡이었다.

 

 

Eagles - Desperado

 

이글스가 들려주는 데스페라도는 음주를 하고 들어 보면 감흥이 두배가 되는 곡이었다. 이렇게 진한 숨겨진 감성마저도 다 떨어 올려주는 곡이 아니었던가. 그래서 노래는 마음을 요리하는 요리사와도 같다.

 

 

 

Three Dog Night - One

 

쓰리 독 나이트의 곡 하나라는 의미가 아주 무겁게 다가온다. 하나는 고독이라는 숫자라고 말해준다. 예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숫자가 주는 고독함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형태가 보이지 않는 외로움에 고립된 숫자 하나가 주어진다. 그건 바로 하나, 넘버 원.

 

Bob Seger - Turn The Page

 

밥 시거는 뮤지션의 외로운 삶을 노래로 잘 승화시켰다. 노래를 통해서 그들은 대중과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의 만남과 그 뒤에는 밀려오는 고독함이 밀려오는 것이 느껴진다. 늘 고독한 보헤미안과도 같은 음악적인 인생은 마냥 화려하지만은 않음을 알 수가 있었다.

 

 

Eric Carmen All By Myself

 

에릭 칼멘의 노래를 통해서 홀로 된 느낌이 어떤지 충분히 멜로디로 알게 된다. 음악은 그들이 대중과 나누는 대화이며 오늘의 주제는 바로 고독이라는 내용이었다. "나 이렇게 외로워요.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그가 속삭이듯 마음속으로 스며드는 곡이었다.

 

Leonard Cohen - Traveling Light

 

레어 나드 코헨은 이미 우리 가슴속에 하나의 별로 남게 되었던 분이지만 사후에도 명성을 날리게 되는 고독이 담긴 멜로디를 들어 보라. 그만큼 고독의 본질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려주는 뮤지션은 없었을 테니까. 고독적 음류 시인이라는 호칭이 낯설지가 않다. 그의 보컬에 내 마음이 가버렸다.

 

Gilbert O'Sullivan - Alone Again

 

어린 시절을 회상하게 되는 노래 가사말을 통해서 결국에는 자연스럽게 혼자가 되고 만다는 내용이 와 닿는다. 이렇게 길버트 오 설리반은 팝 음악의 감수성을 고독이라는 단어를 통해서 멋지게 노래로 소화해내고 있었다.

 

 

Yes - Owner Of A Lonely Heart

 

예스는 우리는 고독한 마음의 주인이라고 표현했다. 우리 마음을 우리가 가지고 있으면서도 외로움이 밀려오면 어쩌지를 못하는 마음의 흔들림을 보게 된다. 그렇다 마음의 주인이 된 우리는 고독이라는 놈과 또 사투를 버릴지도 모른다. 평생 극복하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늘 고독과 싸우다 하나가 됨을 깨닫는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원당컴 2019.04.24 23:0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오늘은 외로움을 노래한 곡을 올려 주셨네요.^^
    잘 듣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2. 봉리브르 2019.04.25 07:3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일단 에릭 칼멘의 노래가
    외로움에 젖어드는 느낌으로는
    아주 좋은 듯합니다.
    다른 곡들도 하나하나 잘 들어봐야겠습니다.^^

  3. 리뷰왕Patrick 2019.04.25 09:1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다시 뮤직 쟈키로 돌아오셨군요 ㅎ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

  4. Jason H. 2019.04.25 11:0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오랜만에 데스페라도를 들으니 울컥합니다.
    흐린 날씨때문인지 아침부터 기분이 가라앉았는데, 이 노래들이 위로가 되어주네요.

  5. 여강여호 2019.04.25 14:1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올 바이 마이셀프와 데스페라도밖에 모르겠네요...
    비가 와서 그런지 더 애절하게 들리는 노래들이 있습니다.

  6. 영도나그네 2019.04.25 14:4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오랜만에 들렸습니다.

    언제나 아름답고 감미로운 노래들을
    소개해 주시는 군요..

    오늘도 덕분에 좋은 노래 잘 듣고 갑니다..

  7. sword 2019.04.25 15:3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하나하나 또 명곡이네요...
    백스트리트보이즈는 어릴적엔 다 몰랐는데...
    다 커서 나이먹어서 들으니 또 다르네요... 감사합니다 ^^

  8. 이청득심 2019.04.25 20:4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역시 데보라님의 음악선곡은 남다르십니다...ㅎㅎ
    날씨가 흐려서 인지 감미로운 노래의 느낌이 참 좋습니다..ㅎ

  9. 라미드니오니 2019.04.26 06:4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오래간만에 찾아뵙습니다. 듣기좋은 명곡소개로 와주셨네요 자주찾아뵙겠습니다ㅎ

  10. sotori 2019.04.26 09:5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수선화의 가사가 넘 아름다워요 ㅎㅎㅎ
    잘 듣고 갑니다 ^^

  11. 공수래공수거 2019.04.26 10:4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첫 노래만 들어 보고 나머지는 다음 시간 있을때 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12. Sakai 2019.04.26 14:0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오늘도 노래 잘듣고 갑니다.

  13. 글쓰는 엔지니어 2019.04.26 23:1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넘 좋네요 ㅎㅎㅎㅎ 아름다운 노래들 들으면 기분이 힐링되는거같아요 ㅎㅎ

  14. peterjun 2019.04.29 00:0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이런 음악은 감성을 돋워주는 것 같아요.
    커피 한잔 하면서 듣고 싶은 노래들이네요. ^^

  15. 담덕01 2019.04.29 12:0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진짜 오랜만에 Deborah님이 선곡한 노래를 들어 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