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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l Stories

별당아씨를 찾아가다.

by Deborah 2018. 7. 15.

오늘은 며느님의 특별초대로 점심상을 처음으로 받아본 날이였다. 물론 카메라는 필수로 챙긴것이 우리 별당아씨(육식주의자)의 모습을 담기 위해서 였다. 자 이제부터 별당아씨가 어떻게 지냈는지 그간 소식을 전해 볼까 한다.



아씨는 필자를 보자 모른척했다. 아마도 왜 이제 왔느냐는 눈치로 보였다. 외면하는 별당아씨를 뒤로한채 계속 셔트를 눌러대니 귀찮은듯 표정을 바로 잡아서 보여주곤 하셨다.



가온이와 함께 방문한 아들내외의 집이였다. 물론 별당아씨는 아들의 자리를 떡하니 차지하고 있었다. ㅋㅋㅋㅋ

며느님 이야기를 들어보니 아들이 출근하면 향상 아들이 앉았던 자리를 찾아가서 앉는다고 한다.

그래도 주인인 한울이에 대한 애정은 무시 못하나 보다.




고얀것..왜 이제 온것이여? 내가 보기 싫었단 말이냐!.."아뇨 좀 바빴어요. 그리고 자주 아들집을 방문하면 며느리 보기도 

좀 그렇잖아요. 그래서 방문을 자제한거에요. 아씨..오해 하지 마세요."


음..그래..앞으로 자주 놀러 온나.

네..


어라..봄이씨의 등장이 있었다. 

왔쑤?

왔으면 나한테도 인사를 할것이지. 왜 아씨한테 먼저 가? 

물도 아래위 순서가 있는 법이에요.



아씨가 잘 앉아 있던 의자를 박차고 바닥에 착지를 하셨다.



하하하 알고보니 뭔가..왔다리 갔다리 붉은 빛이 유혹하고 있었다.



봄아.. 얼릉잡지 않고 뭘혀.. 라고 아씨는 봄이를 추긍하기 시작했다.

레이져 빛을 조정하는 나쁜 남자는 바로 가온이였다. ㅋㅋㅋ

두 고양님의 똥개 훈련을 시키면서 약을 잔뜩 올리고 있는 중이였다.


어라..어디 간것이여. 금방 여기 있었는디?

어...왔다..잡아야쥐..


언제 뒤로 간것이여. ㅠㅠ



미니마니모..니가 잡을래 아님 내가 잡을까?


금방 여기 있었는디 어디간것이여?


어디간건지 얼릉 찾아 보랑겡???

아씨는..봄이에게 밝간 불빛을 찾아내라고 아우성이셨다.


오라..더디여 올것이 왔구나..



앗 잡았다아아..놓쳤네 ㅠㅠ


어라..자꾸 움직인다아앙..ㅠㅠ 나쁜것!

가만히 있으랑께!


기필코 널 잡겠어! 빨강아 기둘려!



어라..가까워졌다..

저런 하하하 어디 간것이여!

똥개 훈련을 제대로 시키는 군아.


에라 모르겠다..난 포기했다..봄아 넌 체력이 따라주니 얼릉 빨강이를 잡아 오느라.

아씨는 봄이를 명령하듯이 시키고 있었다.

결국엔 봄이씨도 빨강이를 체포하는 일을 포기 하고 말았다. 

빨강이는 영원한 수수께기로 봄이씨와 아씨의 머리속에 남아 있었다. 




바쁜직장인을 위한 간단요약글


1. 며느님 초대로 점심을 먹으러 갔슴

2.아씨(뚱뚱한 고양이님)를 오랜만에 봤는데 아씨는 모른척 하셨슴

3.아씨를 놀리는 가온이의 레이져 불빛 장난질이 있었슴

4. 아씨는 빨강이를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었슴

5. 체력 고갈로 아씨는 빨강이 잡는것을 포기 하고 말았슴. 결국 봄이도 포기하고 말았슴.





※ 별당아씨의 원래 이름은 육식주의자임. 절대 육식을 즐겨 하지 않는다는것이 아이런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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