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의 저주 / 예이츠
어느 여름 끝날 무렵, 우리는 자리를 함께 했다.
당신의 가까운 친구, 그 아름답고 온화한 부인과
당신과 나 세 사람이, 그리고 시를 얘기했다.
나는 말했다. "한 행이 여러 시간 걸릴 때도 있지요.
그러나 그것이 한 순간의 생각에서 되는 것 같진 않아요,
헛되이 꿰맸다 풀었다 했으니까요.
차라리 가서 무릎을 꿇고,
부엌 바닥을 문지르거나, 사시사철
늙은 빈민처럼 돌을 깨는 것이 낫지,
고운 음을 함께 모아 분간하는 일은
이런 일보다도 더 힘든 일이지만,
순교자들이 속인이라고 부르는
은행가, 교사, 목사들 시끄러운 패들에겐
한가한 사람들로 생각될 뿐이지요."
그러자 그 말을 받아
아름답고 온화한 부인은 대답을 했다.
그녀의 목소리가 높고 낮은 것을 듣고서
그녀의 아픈 가슴을 알아차리는 이도 많으리라,
"여자로 태어났으니 알아야 하지요,
학교에선 그런 것 말해 주지 않지만 -
아름다와지기 위해선 책을 써야 하지요." 라고.
나는 말했다. "확실히 아담의 타락 이래. 애쓰지 않고,
아름다와지는 것은 하나도 없지요.
사랑은 고귀한 예절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애인들도 있었지요.
그들은 탄식하며 배운 듯한 표정으로
아름다운 옛 책에서 선례를 인용하곤 했지요.
그러나 지금은 그것도 헛된 일로 생각이 돼요."
사랑이 화제에 오르자 우리 셋은 조용해졌다.
우리는 낮의 햇빛이 마지막까지 타다 남고
달이. 하늘의 청록색 떨림 속에서 떠오르는 것을 보았다.
시간의 물결이 별들을 에워싸고 찼다 줄었다 하면서
부서져 하루와 일 년이 될 때.
마치 닳아 빠진 조개껍질 같은 초승달,
나는 당신만은 들어주었으면 하고 생각했지요
그것은 당신이 아름답고, 나는 오랜 사랑의 정도에 따라
사랑을 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모든 것이 행복하개 느껴지지만,
우리는
아직도 저 텅빈 달처럼 마음이 지쳐 있었음을.
Adam's Curse
유명한 영국의 시인이였던 윌리엄 예이츠의 시와 알앤비의 감수성이 가득한 제프 버넷의 노래가 커피 한잔을 사이에 두고 나를 뚫어지게 쳐다 보고 있었다. 음악을 들으면서 시를 읽으니 마음은 어느듯 감정을 알기라도 하듯 깊숙히 내 안의 또 다른 모습을 보게 되었다.
제프 버넷은 필리핀 출신의 미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리듬앤드 블루스 음악을 하는 28세된 청년이였다. 그의 첫 앨범인 2012년도 "신사적으로 접근(The Gentleman Approach)" 이라는 제목 답게 신사적으로 여인을 바라보는 자세에 대해서 솔직한 경험담으로 노래를 풀어간다. 한국에서 폭풍적인 인기를 누렸던 이유가 드라마의 배경음악으로 그의 음악이 소개된 때 부터 였던것 같다. 하지만 멋진 뮤지션을 알아 보는 눈은 진정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느낄 수가 있었다.
제프의 음악..그가 들려준 노래, 사랑,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비가오는날 들어보면 느낌이 몇배로 고조 될 그런 노래들이였고 한곡도 빠짐없이 들어 보라고 권한다. 제프의 1집이 당신이 있는 공간으로 찾아 간다. 느낌으로 들어보면 좋을 그의 감수성120프로가 느껴질 노래들이다.
2012년도 발표 되었던 제프 버넷의 1집으로서 "신사적으로 접근(The Gentleman Approach)"이라는 해석이 되는 타이틀로 다가 왔었다. 음악적 구성을 보면 알앤비의 기본적 리듬에 충실한 앨범이였고 무엇보다 그의 경험담을 통해서 들려주는 노래 가사말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그가 생각하는 여인상에 관해서 "cool girls"라는 노래를 들어보면 요약된다. 그의 앨범의 주된 테마의 사랑과 여인으로 연결된 일상적인 느낌을 나누어준 노래들로 구성이 되었다.
그의 음악은 복잡하지 않다. 그리고 쉽게 접근할 수가 있었고 마음의 큰 위로감도 주었다. 누구나 다 느끼는 그런 일반적 감정을 감수성을 담아서 부르기는 힘들지만 그는 그것을 최대한으로 음악적 세계로 이끌어낸 인물이였다. 그래서 그의 음악은 단순 알앤비라는 장르를 떠나 삶과 사랑의 노래하는 하나의 랩소디의 리듬으로 다가왔었다.
음악을 사랑하는 그대들이여. 그가 들려주는 삶속에서 만난 사랑과 여인들에 대한 보고서를 들어 보지 않으련가? 그는 분명 우리들에게 살며 사랑하는 삶에 대한 긍정적인 메세지를 남겨주고 있었다.
1 Bonjour (Intro)
2 Cool Girls
3 Just Vibe
4 Doesn't Matter
5 My Dear
6 Ms. Seductive
7 Girl at the Coffee Shop
8 If You Wonder
9 Call You Mine (Ft. Geologic)
10 Groovin'
11 Moonlight chemistry
12 With Love (Ft. Mosaek)
2014년 mbc방송국의 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되어 히트를 치게 되었다.
처음 곡을 들었는데 느낌이 아 이건 정말 너무 달콤하잖아. 라고 속으로 생각했다. 그런 달콤하면서도 제리처럼 말랑한 가사말과 음률등이 마음을 움직이게했다.
Just Vibe
글루브한 느낌의 달콤한 노래, 여인에 대한 감상과 느낌을 솔직하게 말해주는 곡이였다. 그녀가 좋아하는 모든것에 대해서 나열하듯 노래하는 가사말을 통해서 그사람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게된다.
Ms. Seductive
슬루우한 리듬 박자 속에서 리듬의 비트의 강약의 정겨움과 더불어 살며서 속삭이듯 그 사람에 대해서 말해주고 싶어한다. 한 사람에 빠지는 감정적인 느낌을 받아서 정겨움이 함께한 곡이였다.
Moonlight chemistry
필자가 좋아했던 노래였으며, 하루의 일상을 나열하듯 말해주면서 감성적인 순간에 대한 느낌을 울림으로 다가온 노래였다. 사랑의 화학작용이 되는 그 순간.. 누구나 다 느끼는 그 순간.. 아마도 제프도 경험했나 보다.
With Love (Ft. Mosaek)
피아노 선율이 아름답게 다가온 곡이였으며 사랑을 위해서 라는 랩이 랩퍼의 노래로 울려퍼지고 제프의 마음을 그녀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모양이다. 사랑은 서로 함께 할때 가능하다는것을 알게된다. 같은 곳을 바라보고 같은 느낌으로 같은 마음으로 될때 사랑이 하나가 되는 것이다.
Doesn't Matter
사랑하는 그녀에 대해서 더 알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담은 노래였다. 사랑에 대한 묘한 감정은 설명으로 해석도 안될 뿐더러 그 사람이 누구인지도 상관치 않는다.
Girl at the Coffee Shop
직접 스타벅스에서 만났던 여인에 대한 묘사를 이렇게도 잘 설명을 해주고 있는 노래는 처음으로 들어 본다. 그녀가 얼마나 예쁘고 아름다웠는지 제프의 마음을 사로 잡고도 남았지만 정작 그녀의 이름과 대화를 나누어 보지도 못했던 안타까운 마음을 담은 노래였다.
If You Wonder
Bonjour (Intro)
쿨걸스는 제프가 생각하는 여성관에 대해서 잘 설명해준다. 진정 멋진 여성이라는 것은 화려한 옷차림과 브랜드로 치장한 여자가 아니라는것을 말해준다. 무엇보다 그녀의 성격 좋으면 더 끌림이 갈거라는
가사말이 공감이 간다.
My Dear
Groovin'
제프의 음악은 설명을 할 필요가 없다. 그냥 느낌으로 알 수가 있었다. 해석을 하면 할 수록 복잡해지는 것이 음악이다.
음악은 느낌이다.
※참고로 위의 음악은 하스텐님의 요청으로 작성된 글임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