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설
한용운
함께 영원히 있을 수 없음을
슬퍼 말고
잠시라도 같이 있을 수 없음을
노여워말고
이만큼 좋아해 주는 것에 만족하고
나만 애태운다고 원망 말고
애처롭기까지 한 사랑할 수 없음을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
님과 함께 즐거워한다고
질투하지 말고
그의 기쁨이라 여겨 함께
기뻐할 줄 알고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
일찍 포기하지 말고
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나는 당신을 그렇게 사랑하렵니다.
아라는 할아버지의 소천 소식을 들었던 그날 남친으로부터 결별 소식을 전해들었다. 그리고 내게 그녀가 말했다.
엄마.. 앤드류가 헤어지자고 해서 우리 헤어졌어. 그냥 친구사이로 남기로 했어. 앤드류 절친이 이번에 자살해서 죽었데. 그래서 상실감이 아주 큰가봐. 너무 가슴이 아파서 도저히 날 챙겨줄 여유가 없다면서 그냥 헤어지자고 하네.
음.. 그래? 앤드류 많이 힘들겠구나. 기다려봐. 이것도 잠시 이별 일수도 있으닌까.
아라는 첫사랑을 나눈 남자와 결별하고 두번째 사랑을 만났다. 그 두번째 만났던 사랑이 이제는 헤어지자고 말했던 모양이다. 할아버지의 부고소식도 하늘의 날벼락인데다 악운이 겹친격으로 남친의 이별선언도 마음을 동요시키는데 한 몫을 하고 있었다.
일주일이 지난 후, 아라와 통화를 하게 되었다. 아라의 목소리가 엄청 밝아 보였다. 아마도 앤드류와 재결합을 한거겠지. 라고 속으로 생각했었다. 아니나 다를까, 정말 둘이서 다시 예전의 관계로 돌아 갔다고 한다. 이런것을 보면서 인연과 관계는 우리 삶 속에서 필연 으로 연결되어 사랑이라는 울타리를 만들어가고 있는것 같았다.
사랑스런 아라가 이제는 사랑을 한단다. 그런 예쁜사랑만 해주기를 엄마는 바라고 있지만, 성인이 된 아라에게는 엄마의 훈계도 다 잔소리로 다가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늘 하는 말과 행동들이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쳐질까를 생각한다면 엄마가 하는 말투나 행동들이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우리 부부가 아름다운 사랑을 하는 모습을 자녀들에게 보여준다면 아이들이 어떤 사랑을 해야 하는지를 스스로 깨닫는 날이 올꺼라고 믿는다.
오늘은 이렇게 소중한 인연과 함께 이루어지는 진행형과 과거형의 관계로 연결된 음악속 이야기를 나누어 볼까한다. 뮤지션들이 말하는 인연과 관계를 어떻게 연결 시키는지 궁금하지 않는가? 자.. 들어보자. 그들이 들려주는 음악속으로 여행을 떠나자.
1. Air Supply - Making love Out of nothing at all
1983년 짐 스테인맨이 오스트레일리아 듀오로 구성된 에어 서플라이에게 곡을 주고 직접 프로듀싱을 했던 노래였다. 연인과의 관계가 오늘날 청춘남녀의 만남을 말해주고 있는듯하다. 육체적관계 직설적으로 표현해주었던 노래였다.. 캐주얼적인 만남을 원하는 남녀가 늘어가는 추세로 서로에게 짐이 안되는 관계로 남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런 관계후에 남겨진 것은 무엇일까? 당신은 어떤 관계를 원하는가.
2. Zedd, Grey - The Middle (Lyrics) ft. Maren Morris
사랑하는 이와 중간의 시점에서 다시 관계를 회복하고자 하는 간절함이 전달 되는 곡이였다. 보컬의 맑고 울려 퍼지는 메아리처럼 가슴에 박히듯 들려오는 우리는 다시 중간점에서 시작하면 안되겠냐고 말한다. 시작과 끝이 없는 중간에서 그들의 믿고 사랑하는 기준을 생각해본다. 오늘날의 사랑의 기준치가 아닌가 하고 생각해본다.
3. Kygo, Selena Gomez – It Ain't Me
월트 디지니 틴스타로 알려진 셀리나 코메즈의 노래 "그건 내가 아니야." 라는 곡은 느낌이 잔잔하듯 호수속의 깊은 내면을 깨우듯 살아나고 있었다. 잔잔한 어쿠스틱 리듬에 몸을 맡긴다. 관계의 청산을 노래로 들려주면서 음악으로 묘한 감정을 폭팔시키는 파괴적인 요소를 보여줬다.
4. Stealers Wheel - Stuck In The Middle With You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관계의 만남을 노래로 풀어주고 있었다. 모든 관계에서 중간에 서 있다는건 어중층한 만남으로 연결되고 있음을 느낀다. 어쩔 수 없는 만남의 진행형 상태를 단념하듯 받아 드리는 것으로 노래의 결말을 보여주고 있었다.
5. MISSIO - Middle Fingers
미국에서 손가락 중에서 중지를지켜 들었다면 욕을 하는 행위로 나타내고 있다. 그들의 시원한 보컬이 내리는 빗줄기를 타고 당신이 있는 공간으로 찾아 간다. 노래는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살아가야하는 관계에 대해서 속시원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6. Nina Simone. Theme from Middle of the night
한밤에 느끼는 고독이 밀려 오듯이 들려온 사운드였던 니나 시몬스노래는 마음의 위로가 되었다. 마치 흐느끼듯 외로움 속에서 만나는 멜로디는 그의 분신을 만나듯 리듬과 하나가 된 느낌이였다.
7. Ben -E- King - The Middle of the Night
벤 킹은 꿈을 꿨는데 사랑하는 사람과 사별하는 꿈이였나 보다. 그래서 한밤중에 전화연락도 되질 않자, 직접 그녀가 있는 집으로 찾아 간다. 그녀의 얼굴을 본 후 마음이 놓였다는 사랑을 전할때는 때와 시간이 일정하지 않다는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8. Dio - Caught In The Middle
9. The Band Perry - Walk Me Down the Middle
사랑하는 관계의 소중함을 전해주고 있었으며,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서로의 눈높이를 마주 보면서 생각의 차이를 좁혀가는 과정이라고 생각된다. 내가 당신을 만났던 그 중간지점에서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게 되었고 문화적 언어적 장벽을 조금씩 무너트리고 있었다.
10. Jimmy Eat World - The Middle
누구나 다 겪었을 틴시절의 감정들을 노래로 잘 풀어헤친 곡이였다. 위의 곡은 많은 미국의 틴에이져가 겪고 있는 소셜 관계에 대해서 이렇게 노래로 일축해주고 있었다. 뭔가 어색한 중간의 어중중한 그런 관계에서 탈피하고 싶은 그런 간절한 마음이 엿보였고 멜로디는 펑크록적인 요소를 재미있게 들려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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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메인 해외채널에 필자의 글이 올라왔어요. 다음 관계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