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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

오바마 핸드백 사건

by Deborah 2018. 6. 5.


그냥 보면 보통 가방처럼 보이지만 제목처럼 전 미국대통령이였던 오바마 대통령과 영부인 미셀 오바마의 사진이 담겨진 핸드백 사건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 볼까한다.


그냥 평상시처럼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고 오바마 핸드백을  가지고 출근을했다. 문제는 회사에 도착해서 시작되었다. 회사의 동료가 먼저 오바마대통령 그림이 새기어진 가방을 보고 한마디 하셨다.


오....이런..오바마 사진이 있는 가방을 가지고 오시다니!!

왜요? 그럼 안되나요?

사장님이 아시면 큰일 날텐데요 !!

사장님이 오바마 대통령을 싫어 하시나요?

그걸 몰라서 물으시나요? 당연히 싫어하죠!


그러거나 말거나 아무런 신경을 쓰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 회사 사장님이 출근을 하실줄이야! 평상시 같으면 자주 회사에  나오지도 않으시고 해서 별 상관을 하지 않았는데 오늘 출근을 하셨다. 그리고 같이 대화를 나누었던 그 동료가 사장님에게 고자질을 해버렸다. ㅋㅋㅋ 필자가 오바마 가방을 가지고 출근을 했다고 소문을 다 내고 말았던 것이였다. 


그리하여 사장님은 몸소 필자가 있는 부서까지 행차를 하셨다. 그리고 사장님은 필자의 오바마 핸드백을 보시는 순간 눈을 가리셨다. 하하하. 더 이상 눈이 아파서 못 보겠다는 그런 암시를 주고 계셨다. ㅋㅋㅋ


사장님 눈 아프시니 보시지 마세요 ㅋㅋㅋ

어떻게 오바마 가방을 가지고 출근할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군.

사장님 그러니 모른척 하고 가세요. ㅎㅎㅎㅎㅎ


사장님은 오바마가방이 미웠던지 눈을 계속 가리시고 있었고. 하하하.. 나를 향해서 암시적 태도를 보이셨다. 더 이상 오바마 가방을 가지고 오지 말라는 그런 의미이기도 했다. ㅋㅋㅋ 문제는 여기서 끝이 난 것이 아니였다. 이번에는 매니져님이 필자가 있는 부서에 오셨다.


가방 어디에 있나요?


사장님때문에 가방을 숨겨놨다. ㅋㅋㅋㅋ 나는 시치미를 때면서 말했다.


무슨 가방요? ㅎㅎㅎㅎ(모른척)

가방있잖아요. 오늘 가지고 온 가방..그 가방 좀 봅시다.


이리저리 살피시더니 숨겨놓은것을 귀신같이 알아 내시고 오바바 가방을 찾으셨다. ㅋㅋㅋㅋ 그리고 하신다는 말이..


역시 오바마 가방이 존재했군요 ㅋㅋㅋ


매니져님은 웃으시면서 필자가 일하는 부서의 문을 열고 나가셨다.  오후 3시쯤 되었을때 다른 부서의 직원이 필자가 있는 곳을 큰 액자를 가지고 방문했다. 뭔가 싶어서 액자를 보는 순간 헉 하고 말았다. 

그건.... 바로..

























































도날드 트럼프의 사진이 담겨진 액자였다 ㅋㅋㅋㅋ 하하하하.

그 직원이 내게 한 말이 웃겼다.


저기 사장님이 미국 대통령님 사진을 걸어 놓으라고 하시는데 어디에 걸어 두면 좋을까요?

정말 진심이세요?

사장님이 사진을 보고 반성하라고 하시는것 같아요 ㅎㅎㅎ

여기다 사진 걸어 두지 마시구요. 저기 옆에 있는 직원 앞에다 걸어 두세요. ㅋㅋㅋ



하하하.. 이렇게 오늘은 가방을 잘못 선택한 탓에 많은 분들로 부터 주목을 받았던 날이였다. 근데..왜 오바마 가방을 싫어할까? 하하하 그 이유는 분명했다.


사장님은 미국의 공화당파이셔서 당연히 민주당이였던 오바마대통령을 싫어할만했었다. 이렇게 오바마 대통령의 사진들이 상품화 되어서 나오는줄은 꿈에도 모르셨던것 같다. 필자도 어떨결에 샀던 핸드백이 이렇게 오바마대통령 선전용 가방일줄은 몰랐었다. ㅋㅋㅋ 그래도 어쩔것이여! 이미 가방은 샀고 되돌릴 수가 없는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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