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직장 동료와 나누었던 성차별에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어 볼까한다.
같은 부서에서 일을 하고 있는 여직원과 나눈 대화는 대충이러했다.
결혼 상대자를 클럽에서 만났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네. 그날 술한잔 하러 호프집을 들렸는데 그때, 저의 남편을 그곳에서 만났던거죠.
와. 정말요? 그럼 어떻게 결혼까지 생각하셨나요?
서로 호프집에서 자주 만나다 보니 결국 인연이 될 사람이였던것 같아요. 그래서 그 호프집은 우리 사랑을 연결해준 곳이기도 해요.
그럼, 결혼하실때 상담도 받아 보셨나요?(참고로 미국은 신앙을 가진분은 결혼전 상담을 받는 절차를 걸친다)
지금도 생각나요. 그 당시 저희들 결혼 상담을 맡으신분이 신부님이셨는데요. 처음은 개별적 면담이 있었지요. 저한테 어떻게 신랑되는 사람을 어디서 만났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술집에서 만났다고 하자, 절 좋게 보지 않으신것 같았지요. 그래서 좀 불쾌한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그래도 분이 삭히지 않는듯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계속 이어갔다.
그래서 속이 상해서 저의 신랑이 될 그 사람한테 그랬지요. "당신도 신부님이 어디서 우리가 만났느냐고 물어 봤어?" 라고 이야기 했더니, 전혀 그런건 묻지 않고 골프 이야기를 주로 했다고 해요. 그러니 제가 화가 날 수밖에요.
물어 볼려면 똑같이 물어보고 그래야죠. 이건 심하네요. 여자한테만 불리한 질문을 해놓고선 남자한테는 정작 물어보지도 않는군요.
제 말이요. 이건 분명 남녀 성차별을 한거에요. 그 신부님이 그랬어요.
이야기의 내용을 종합해보자면 대충 이러했다. 필자의 직장동료가 남편감을 술집에서 만나서 결혼하는 절차중 결혼상담을 받았는데, 상담을 해주신 분이 여성차별을 하셨다는 발언을 하셨다. 이유인즉슨 술집에서 왜 결혼상대자를 만났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말 부터 해서 여성의 몸가짐을 바르게 해야한다고 간섭적인 말을했다고 한다. 그러니 회사 동료 입장에서는 불쾌한 결혼상담일 수밖에 없었다.
아마도 신부님이 나이가 드신 기성 세대이신것 같았고 결혼 상담자에게 질문을 할 것이면 똑 같이 이야기를 해야지 반발이 사지 않을것을 이렇게 남녀의 기준을 두고 상담 질문을 한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위의 사건을 통해서 성차별이 일어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미연에 막지 않게되어 회사 동료분의 마음에 큰 상처가 되었던 일화였다 . 누구나 다 평등을 외치고 자신들 입장에서 이야기를 하게된다. 하지만 남녀간의 평등이라는 그림자의 저울을 보면 늘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현상을 발견한다. 남녀평등 문제의 근본은 남녀 서로가 이해하고 조금의 배려심만 갖는다면 쉽게 해결점을 볼 수도 있는것을 그렇지 못한 현실을 보면 안타까움 그자체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