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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우리가 잘못 해석을 한 곡들

by Deborah 2018. 4. 10.


때없이 꽃은 시들어

- 무명씨


빛과 어둠
높음과 깊음이 교차하는 정점에
사람이 산다

별이 지고
빛이 돋아나는 정각에
꽃이 핀다

때없이 꽃은 시들어
의연히 봉인하는 영원의 서약

빛으로 돋아 깊음으로 내려가는
삶처럼
때없이 꽃은 시들어
씨앗으로 남긴 혈서

사람이 꽃이 되려한다.

 


이미 만개했던 꽃들은 시들어간다. 그리고 우리는 꽃과 함께 했던 추억의 순간들을 기억하면서 내년을 기약해본다. 사람이 꽃이 되려한다는 구절이 마음에 와닿았다. 나는 무슨 꽃으로 무슨향기로 사람들에게 다가 갔을까를 고민해본다. 


문득, 오래전에 이미 선곡해 두었던 음악의 레파토리를 꺼집어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옷장에 있는 오래된 옷처럼 노래도 그랬다. 오래도록 비밀글로 숨겨져 언제 나를 찾아 불러 줄지를 기다리고 있었던것 같다. 그런 나의 편집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렸던 노래들로 선곡해 본다.


오늘 들려드릴 곡들은 우리가 곡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잘못 오해하고 있었던 노래들로 구성을 해본다. 들어보면 아..이곡 아는데? 라고 하실 분들도 있을것이다. 그런 분들에게 더욱 환영이 될 노래인것 같다. 


하나..둘..셋..요이..땅!


출발!!



 



우리가 잘못 해석을 한 곡들 



1. The Police - Every Breath You Take



세기의 스토커 노래였다.


위의 노래는 스팅의 고전적 올타임 베스트로 알려진 곡으로 노래를 작사할 당시 스팅은 이혼을 준비하는 과정에 있었고 그런 혼란스런 마음을 노래에 담았는데 오늘날 명곡이 된 "매 숨쉬는 순간마다"가 탄생되었다. 하지만, 곡의 내용은 스토커 수준을 넘어선 정신병 환자와도 같았던 노래였다. 매순간마다 당신을 숨쉬는 매 순간 지켜 보겠다는 스토거노래를 같이 듣고 있었던 伴侶者(반려자)님이 옆에서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했던 말이 있다. "내게도 스토커가 있어요" 그말에 반문을 하자, 그는 말했다. "우리 찰리가 나의 스토커라오!' 하하하 "지금 보시오 찰리는 나만 따라 다니지 않소!"(참고로 찰리는 우리집의 강아지 이름이였다.) ㅋㅋㅋㅋㅋ






2. R.E.M. - The One I Love


여자를 이용했다는 내용의 노래였다.


얼트네이트브 락을 하는 R.E.M그룹이 들려준 노래 "내가 사랑하는 그 한사람"이라는 곡은 러브송으로들 알고 있지만 정작 노래 가사말을 되새김질 해보면 한 여자를 이용했다는 끔찍한 내용의 노래였다. 필요에 의해서 만나고 헤어짐이 캐주얼한 오늘날 우리들에게 교훈적으로 다가온 노래였는지도 모른다. 누군가를 이용한다는 자체가 끔찍한 일로 보여진다.




3. Maroon 5 - Harder To Breathe



미디어 압박을 노래했다.

위의 음악은 미디어의 압박을 노래했다. 뮤지션이라면 느끼게되는 창작의 고통 그리고 미디어의 새로운 시선 그 모든것으로 부터 해방이 될 수는 없었다. 그래서 노래로 대중에게 자신을 알아 달라고 하소연을 했다.


4. Bryan Adams - Summer of '69



남녀관의 성관계가 이루지는 것을 노래했다.


많은분들이 들어 봤을 "69년도의 여름"은 그의 84년도 "Reckless" 앨범의 곡으로, 브라이언 아담스의 시그너쳐 노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다. 하지만 내용은 성적인 부분을 나타내고 있었다. 브라이언 아담스가 인터뷰를 통해서 밝혀진 위의 노래 가사말과 관련된 오해를 풀어주었다. 다들 성적인 내용이 담겨진 노래로 알고 있었지만 69라는 숫자의 의미를 잘못 이해하고 있었다고 말해주었다. 그는 인터뷰에서 이런말을 남겼다.


"It's a very simple song about looking back on the summertime and making love. For me, the '69 was a metaphor for making love, not about the year. I had someone in Spain ask me once why I wrote the first line "I had my first real sex dream"... I had to laugh." (그건 단순한 노래이고 여름날에 사랑을 나누었던것을 말해주고 있어요.  저에게 69년도는 은유적인 의미로 사랑을 나누는것을 담았고 그건 연도를 뜻하는것이 아니였죠. 스페인에서 본 사람이 뭍더군요 왜 첫 소절을 나의 첫 성경험의 꿈을 이루었다고 썼는지에 대해서요. 난 웃을 수 밖에 없었죠.)




5. Madonna - Like A Virgin


동성애의 사랑을 노래했다.


마돈나의 첫번째 히트곡으로 알려진 곡은 유명한 작사,작곡가로 알려진 톰 케리와 빌리 스텐버그에 의해서 탄생된 작품으로서 빌보드 차트에 6주간이나 1위에 머물렀던 화제를 불러 모았던 노래였다. 위의 노래는 성모마리아 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으며 곡을 작사한 빌리 스텐버그의 자서전적인 그 당시의 감성이 폭팔하던 나이에 썼던 곡이라고 한다. 마돈나라는 가수를 오늘날 있게 해준 영광의 곡이기도 했으며 그의 성 정체성에 대해서 고민했던 노래라고 한다. 마돈나는 나일 로져스를 만나서 위의 곡을 프로듀싱을 했는데, 그가 처음 본 마돈나는 이랬다. "Damn, is she a star', but she wasn't at that time. I always wanted to work with her and Like a Virgin seemed like a perfect opportunity."(빌어먹을! 그녀는 스타야. 그러나 그때는 아니였죠. 난 언제나 그녀와 함께 일하는것을 원했죠. "Like A Virgin"라는 곡이 그녀에게는 완벽한 기회를 안겨다 준 것 같아요.) 프로듀스가  클럽에서 노래를 하고 있었던 마돈나를 처음보고 그녀가 대스타가 될 인물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 봤다는 이야기였다. 그녀의 끼와 재능을 100프로 보여 주었던 노래였다. 추억의 그 곡을 들으면서 오늘도 옛날을 회상해본다. 


6. Bonnie Tyler - Total Eclipse of the Heart



뱀파이어의 사랑을 노래했다


"Total Eclipse of the Heart" 노래는 프로듀서였던 짐 스테인맨에 의해서 작사된 노래였고 보니타일러의 5번째 정규앨범이였던 1983년 "Faster Than the Speed of Night"앨범에 수록된 곡이였다. 위의 곡이 주는 파워는 그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도 남았다. 빌보드 차트에서 싱글로 4주씩 넘버원을 석권했었고 1983년도의 최고 노래로 선정 될만큼 인기절정의 곡으로 남았다. 이런 곡의 내용이 우리가 꿈꾸고 환상으로 보아온 뱀파이어와의 사랑을 담고 있다니 참 아이런이 하면서도 우리 인간이란 참 희귀한 동물임을 인식 시켜준 노래이기도 하다.




7. John Lennon and The Plastic Ono Band - Imagine 



공산당선언문과 관련 된 노래였다.


존네논의 "상상해 보세요"라는 곡은 71년도 그의 스튜디오 앨범의 동명타이틀 곡이였으며, 시그네처 노래로 자리잡힐만큼 히트를 쳤던 멜로디였다. 그 당시 베트남 전쟁과 연관 되어서 평화를 외쳤던 노래였고, 하지만 노래 가사말은 공산주의적 사상을 담고 있었다. 위의 곡을 만들 당시 비틀즈의 해체와 더불어 폴매카트니가 대법원까지 소송을 낸 저작권 문제가 있었던 사건이였다. 물론 법은 폴매카트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지만 존네논과 오노 요코에게는 큰 타격을 안겨다 주었던 사건으로 그 당시의 힘들었던 상황을 노래로 승화 시켰던 곡이기도 했다. 마음의 평화 모든것을 내려놓고 싶었던 그 심정을 이렇게 노래로 불렀다. 우리는 그의 노래를 들으면서 상상해 본다. 모두가 평화로운 유토피아를 꿈꾸는 세상을.




8. Semisonic -Closing Time



아기 탄생과 관련되었던 노래였다.


1998년 2월에 발매 되었던 세미소닉의 "문닫을 시간"이라는 곡은 술집에서 바텐더들이 손님들에게 틀어주는 곡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하지만 위의 곡을 작사했던 댄 윌슨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단순히 문을 닫는 의미가 아닌 깊은 뜻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가 곡을 쓸 당시 아내가 임신을 한 상태였고 분만의 어려움을 겪은 후 탄생된 딸(코코)을 축하하는 의미로 쓴곡이였다. 딸과 아내에게 준 최고의 노래 선물이 바로 유명한 "문을 닫을 시간"이라는 곡이 탄생되었다고 한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서 곡에 대한 설명을 잠깐 해주었다. 


""It's all about being born and coming into the world, seeing the bright lights, cutting the cord, opening up into something deeper and more universal," (그건 세상으로 와서 태어난 것에 관한거였지요. 아이가 밝은 빛을 보게 되고 태줄을 짜르는것은 우주속의 깊은 의미를 열어준거였죠.) 코코의 탄생을 이렇게 말해주었고 그가 딸 바보임을 입증해준 인터뷰 내용이였다. 사랑스런 딸의 탄생을 의미했던 노래의 깊은 의미를 알고보니 색다른 느낌으로 와 닿았던 노래였다.




9. The Beatles - Blackbird



미국의 인권운동을 노래했다

"블랙버드"는 비틀즈의 1968년 화이트 앨범에 수록된 노래로서 폴 매카트니의 솔로 곡으로 알려지고 그가 작사,작곡했지만 존네논의 크레딧도 함께 올려진 노래였다. 위의 곡을 작곡할 당시, 폴 매카트니는 인도의 블랙버드를 연상해서 썼지만 미국의 인권 운동에 참여하게 된 노래였다. 단순한 새의 쫑알거림을 보고 영감을 얻어서 작사한 노래가 훗날 흑인 인권운동에 참여한 곡으로 돌변하게 되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노래였다. 특히나 흑인들에게는 아주 특별했던 노래이기도 했다.



10. Good riddance (time of your life) by green day


이별을 노래한 곡이였다.


미국의 고등학교 프람댄스 넘버원 곡으로 알려질 만큼 로맨틱한 노래로 알고 있지만, 이별을 담고 있었던 멜로디였다. 우리는 리듬이 좋아서 들었고 그래서 끌렸지만 정작 이별이라는 단어가 프람댄스곡으로 인기를 얻었다는것을 보면 가사말을 이해하는 미국인들도 노래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것을 알 수가 있었다.




우리들의 노래였던 그 음악이 주는 의미가 새롭게 다가 왔었다. 곡을 만들었던 본연의 의미와는 달리 세인들은 각기 다른 해석으로, 그 곡을 통해서 사랑과 외로움을 달랠수가 있었던것 같다. 




음악은 당신이 해석하는, 당신이 느끼는 그대로가 전부인것이다.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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