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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가지 않은 길과 당신을 위한 노래들

by Deborah 2018. 3. 20.


☆ 가지 않은 길


노란 숲 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다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었던 게지요. 

그 길을 걸으므로,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그 날 아침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 

아, 나는 다음 날을 위하여 한 길은 남겨 두었습니다. 

길은 길에 연하여 끝없으므로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 피천득 옮김 -


로버트 포레스트의  "가지 않은 길"이라는 시로 서문을 열어 보았다. 인생의 깊은 의미가 담겨진 두 갈래 길에 관하여 생각해보게 되는 순간, 문득 노래가 떠 올랐다. 오늘은 길과 연관이 된 노래들로 선곡을 해본다. 많은 뮤지션들이 장르를 불문하고 그들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들려준 길과 관련된 곡을 들으면서 하루의 피로를 풀어본다.



1. John Denver - Take Me Home  Country Roads

존덴버의 노래로 들어 보는 "시골길로 날 데려가 주오" 라는 곡을 들으면서 옛날 걸어 다녔던 친정의 시골길이 생각났다. 그 길은 숲이 많이 지고 사람들이 다니지 않았던 오솔길 같았던 기억이 새록 피어났다. 이렇듯 존 덴버도 기억으로 여행을 떠나고 있었던 그의 노래, 아니 우리들의 노래가 가슴 속 깊이 울려 퍼진다. 우리는 죽으면 땅에 묻히고 영혼은 영적 세계에 속하게 된다. 존이 들려주는 길은  지난날의 회상과 아쉬움, 그리움으로 표현을 했다.





2. Smash Mouth - Road Man


스매시 마우스의 아주 단순한 리듬 비트가 아주 흥미롭게 다가온다. 그는 "길의 남자"를 통해서 뮤지션의 삶을 표현하고 있었고 이렇게 길을 통해서 여행하고 쇼를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곡의 중간부분에 퍼져 나오는 트럼펫의 사운드가 활기를 더 불어 넣고 있었고 이런 풍의 노래는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아도 그저 몸과 음악이 같이 놀고 있음을 발견한다. 그들은 말한다. 쇼는 계속 진행 되어야 한다고!


3. Elton John - Goodbye Yellow Brick Road


아..모든 분들이 아시고 계실 고전적 팝으로 알려진 "노란색의 벽돌로 된 도로는 안녕히" 라는 노래를 들어 보면 앨튼존은 대중의  잘 알고 깊은 마음의 향수를 꺼집어 내듯이 불러준다. 그는 영국 황실이 인정해준 뮤지션이였다. 이런날 이런 밤에 들어도 좋을 그런 멋진 멜로디로서 먼 길을 떠나는 한 남정내의 모습이 그려지는 노래였다. 그가 들려주는 도로는 과거를 뒤로 한채로 미래를 향하는 한 인간의 모습을 그렸다.


4. AC/DC - Highway to Hell


그렇다. 에시 디시의 노래도 빼놓을 수가 없는 곡이 아니였던가. 그들이 들려주는 "지옥의 하이웨이"라는 곡은 헤비메탈의 정신을 잘 표현했다. 메탈을 사랑하는 분이라면 필수적으로 듣게 되는 명곡중에 하나이기도 하며 지옥이라는 단어를 선택해서 더 파워풀한 음악을 선보였다. 음악인들은 곡의 타이틀을 정하는데도 시대적 안목이 있음을 발견한다. 메탈과 잘 어울렸던 자유로운 정신이 담겨진 "지옥의 하이웨이"라는 곡이였다.


5. Red Hot Chili Peppers - Road Trippin'


레드 핫 칠리 페이퍼 노래는 마치 캠핑을 가서 둘러 앉아 조용한 시간에 들으면 좋을 법하나 원래의 의미로 따져 본다면 Trippin라는 뜻이 마약의 환각 상태를 말해주는 속어였다.  환각된 상태에서 도로여행을 떠나는 것을 의미하고 있었다. 원래 음악이라는 것이 마약과 연관되어서 만들어낸 곡들이 많이 있었다. 오늘은 그런 의미의 곡이였지만 들어보면 잔잔한 리듬이 와 닿을지도 모른다. 

6. Bob Seger - Turn The Page


밥시거의 명곡으로 알려진 "책장을 넘기면서"라는 곡은 73년도에 만들어진 곡이였지만 여전히 세월이 지나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노래로 알려졌다. 그는 "책장을 넘기면서를" 통해서 길위에서 운전하면서 다른 콘서트장을 향하는 뮤지션의 삶을 보여주고 있었다. 예술인들의 이런 열정이 담겨진 노래를 듣다보니 우리네 인생은 그런것 같다. 단순하게 아무런 희생이 없이는 이루어지는 것이 없음을 깨닫게 된다. 밥이 위의 곡을 부르면서 몇개의 주를 운전하고 갔을지 상상이 가고도 남는다.


7.  Deep Purple Highway Star


딥퍼플은 정말 신화적 그룹이 맞다. 그들의 고전적인 명작품으로 알려진 위의 곡은 헤비메탈의 기본 틀을 남겨준 곡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다. 딥퍼플의 2기맴버들이 모여서 이렇게 멋진 사운들로 들려주고 있었던 "하이웨이 스타"는 바로 그들의 삶을 고스란히 표현해주고 있는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렇다..정말 그들은 하이웨이 스타처럼 우리 삶의 인생이라는 큰 도로에 음악을 연주해주는 그룹으로 다가 왔었다.


8. Green Day - Boulevard Of Broken Dreams

펑크록을 세상에 활성화 시키는데 큰 공헌을 했던 그룹으로 알려진 그린데이, 그들은 꿈이 상실 되어가는 거리를 노래로 표현하고 있었다. 이렇게 현실적인 이슈를 노래로 승화를 시켰던 그린데이의 곡으로 들어보는 " 블러바드의 깨어진 꿈"은 쓸쓸함이 함께 했었다. 누군가의 꿈이 현실화 되는 그날이 오기를 그려 본다. 


9. Ray Charles - Hit The Road Jack


레이찰스..정말 대단한 분임에 틀림 없다. 맹인이면서 수많은 곡을 세상에 내놓았고 그가 들려주는 음악은 소울과 리듬앤 블루스의 감각이 제대로 살아 난다. 그가 불러주었던 "잭 떠나 버려"는 그야말로 명곡으로 알려진 노래였다. 이분은 대단한것이 절대음감으로 노래를 연주하고 느낌으로 피아노의 친다고 한다. 짐을 쌓서 당장 나가라고 말하자, 남자는 너무 한다는 식의  노래 가사말을 들어 보면 재미있게 구상한것이 레이찰스의 감각만 나올 수가 있어 멋진 곡으로 탄생된것 같다. 글루브한 느낌의 템포의 곡으로 봄날의 따스한 햇살을 맞으면서 들으면 신이 절로 날 곡이였다.


10. The Beatles - The Long and Winding Road



60년대의 아이돌 그룹이였던 비틀즈 그들의 노래는 여전히 아름다운 하모니로서, 세월이 흐른 후에도 사랑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특히 위의 곡은 폴 매카트니가 직접 작사했으며 달콤한 보컬과 더불어 그가 연주하는 피아노 선율이 잘 어울려진 노래였다. 폴이 들려주는 그길로 추억 속으로 여행을 떠나 보면 좋을듯 하다. 



음악은 하나의 길이며,  멜로디로 전달 되는 선율을 따라 

오늘도 추억이라는 그림자속에 가려져 있었던 내면을 들여다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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