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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Artist Review

Missio:중간 손가락을 높이 든 그들은..

by Deborah 2017. 3. 30.




이니스프리 호수의 섬



나 일어나 이제 가리, 이니스프리로 가리.


거기 욋가지 엮어 진흙 바른 작은 오두막을 짓고,


아홉 이랑 콩밭과 꿀벌통 하나


벌 윙윙대는 숲 속에 나 혼자 살으리.



 

거기서 얼마쯤 평화를 맛보리.


평화는 천천히 내리는 것.


아침의 베일로부터 귀뚜라미 우는 곳에 이르기까지.


한밤엔 온통 반짝이는 빛


한낮엔 보라빛 환한 기색


저녁엔 홍방울새의 날개 소리 가득한 그 곳.

 


나 일어나 이제 가리, 밤이나 낮이나


호숫가에 철썩이는 낮은 물결 소리 들리나니


한길 위에 서 있을 때나 회색 포도 위에 서 있을 때면


내마음 깊숙이 그 물결 소리 들리네.




오늘은 이니스프리 호수의 섬이라는 시로 첫문장을 열어 봅니다. 현대의 찌들린 일상 속에서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데 그럴수도 없는 상황을 많이 겪에 됩니다. 직장, 가족,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인내하고 열심히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분들이 많을겁니다. 그런 분들을 위한 노래를 준비 해봤습니다.

 휴스턴 텍사스 출신의 미시오라는 듀오 그룹인데요. 위의 듀오 그룹의 특징은 일렉트로니카 사운드와 락적인 비트가 있는 노래로 우리 곁에 다가 왔었지요. 오늘 들려 드릴 곡은 그들이 내놓았던 최신 싱글 앨범에 수록 된 곡입니다. 2016년 12월에 발매 되었던 "Middle Fingers"라는 곡이자 타이틀의 앨범입니다.
잠시 여기서 말하는 미들 핑거의 뜻은 외국에서는 욕으로 통하고 있는 재스쳐입니다. 즉 한국말로 표현하자면 "엿 먹어라."정도로 해석하면 되겠습니다. 혹시 저의 해석이 과격하다고 생각하시면 신고를 하셔도 좋습니다. -0-;;
욕이 들어간 노래를 여러분에게 소개합니다. 하지만 진짜 욕 대신에 손가락이 주는 의미를 잘 부각 시켰던 노래였습니다. 신경질이 나면 중지를 지켜 들어..라고 말해 주는듯 들려오는 그들의 한탄과도 같은 노래라고나 할까요?

알콜쟁이가 뭘 할 수가 있겠습니까.. 잘하는거야 물론 욕 뿐이겠죠. 세상에 대해서 비관적으로 표현하고 있지만 그 안에 내포 되어 있는 진실된 의미는 아마도,"난 자유롭고 싶어."라는 강한 메세지가 함께 하고 있는것 같군요.

당신은 얼마나 자신의 삶을 예찬하며 살고 있나요? 



Middle Fingers


Artist: Missio
Released: 2016
Genre: Alternative/In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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