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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

딸아이의 황당한 낙서

by Deborah 2017. 3. 22.



마음으로 낳아서 마음으로 더 살갑게 다가온 우리 나린 공주가 써 놓은 포스터잇을 보고 빵 터지고 말았습니다.

원래 나린 공주님은 점심을 직접 싸서 준비 해가지고 가는 성격 이랍니다, 필자가 만들어 놓았던 마칼로리가 맛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런치로 가지고 가겠다고 이야기를 하더군요.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이런 메세지가 적혀져 있었어요.



나린 공주님은 마칼로리를 이렇게 컨테이너에 담아서 런치로 가지고 갈 모양입니다.

나린 공주님의 경고장과도 같았던 낙서입니다.



나린이 런치


만약 먹는다면

누구 짓인지 안다.


하하하..이런 글을 보면서 빵터졌습니다. 그래서 딸한테 물어 봤죠. 


누구 짓인지 어떻게 알아?


척 보면 모르세요. 가온이 오빠 짓이죠.


하하하.. 알았다..


말은 알았다고 했지만 속으로는 오빠를 못 믿어워 하는 모습이 안타깝기도 했지요. 우리 가온이는 한국에서 10개월때 입양한 마음으로 낳은 아들이랍니다. 가온이와 나린이는 서로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입양을 했다는 점과 엄마의 사랑을 독점 하겠다는 진념이 아주 강한 아이들이랍니다. 하지만 엄마인 저로선 향상 공평하게 사랑을 나누어 줘야 하기에 늘 조심을 하곤 합니다.


우리 나린 공주님이 너무 한건가요? 오빠를 좀 믿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ㅎㅎㅎㅎ 워낙 먹보로 통하는 가온인지라 음식물이 사라지면 다 가온이 탓으로 돌아 가는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전 나린 공주라고 해요.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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