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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애완견을 위한 세레나데(동물 안락사)

by Deborah 2016. 11. 11.

 

 

 

동물 안락사라는 무거운 타이틀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얼마전에 사랑하던 애완견을 안락사를 시킨 직장동료의 이야기가 생각났다. 앞서 올린 우리집 할아버지(애완견)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마음으로는 할아버지가 언제까지 함께 하실수 있을지가 의문으로 남았다. 보통 스탠다드 푸를의 정상적인 생명기간은 13년에서 16년 사이라고 하는데 우리 할아버지는 이제 13년을 접을 들고 계신다. 그래서 더 우려되고 건강하셔야 하는데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를일이다. 지금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우리 할아버지를 있을때 잘 해야한다는 교훈을 삼아 더 잘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말이 통하지 않는 동물인지라 때로는 뭘 원하는지 모를때가 많이 있었다. 하지만 영리한 DNA물려 받은 할아버지 덕분에 살아가면서 불편한점 없이 잘 챙겨준것 같기도하다. 

 

요즘 같이 산책을 나가려고해도 할아버지는 집에서만 누워서 낮잠을 자고 또 자고 하신다. 그런 모습이 애처러워 보이는 순간이다. 지금도 필자의 발 아래에 누워서 잠을 청하고 계신다. 집안 구석이 다 할아버지의 침대이며 누울자리가 되고 말았다. 그만큼 기력이 딸리신다는 증거가 아닐까 생각된다. 부디 우리 할아버지는 안락사라는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그 아픔은 이루 말할 수가 없기에.

 

오늘은 찰리 할아버지를 생각하면서 선택한 음악을 들려 줄까한다. 많은 뮤지션들이 좋아했던 그들의 애완견을 위한 세레나데를 불러주었다. 사랑하는 반려견을 위한 노래를 작곡한 그들의 음악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었다. 그럼 한 곡씩 들어보면서 어떤 사연의 곡인지 알아 보도록 하자.


 

 

Patti Page - How Much is that Doggie in the Window Patti Page

위의 곡은 너무나 유명한곡으로서 패티 페이지라는 재즈 싱어의 감성을 담아서 애완견을 갖고 싶어하는 귀여움이 가득 담겨진 노래였다. 중간에 개가 짖는 소리가 들린다. 그 만큼 노래가 주는 감흥이 개가 짖어대어도 전설적인 곡으로 세인들의 가슴을 어루만져 주었던 곡이였다. 개가 얼마해요? 라고 시작하는 노래 가사말이 얼마나 정감이 가는지 사랑스런 우리 찰리 할아버지의 어린시절이 떠 올랐다.




Jenny Lewis - Barking at the Moon

볼트라는 애니메이션 영화에서 주제곡으로 나왔던 노래였지만, 감수성이 가득 담겨진 노래였다. 사랑하는 개가 가출을 하면서 그래도 집만큼 더 좋은 곳은 어디에도 없다는 노래 가사말처럼 우리 할아버지도 가출 한적이 있었다. 그때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온다. 그 당시 할아버지와 동반 가출을 했던 글로리아가 있었다. 글로리아는 필자의 집으로 온지 4개월이 지난 후 이런 일이 발생하고 결국 할아버지만 구출되고 글로리아는 영영 찾지를 못했다. 그 후 할아버지는 식음전페를 일주일 가량하셨다. 주무실때도 끙끙 앓는 소리를 내시곤 하셨다. 




The Beatles - Martha My Dear

비틀즈의 맴버였던 폴 매카트니의 애완견 마사라는 애완견(Old English Sheepdog품종)을 위해 피아노 연주곡을 준비를 했었다. 녹음 중에 들려오는 오노의 목소리를 듣고 헉 하는 순간이였다. "잔!" 하고 고함 지르는 소리가 들린다..하하하. 코믹한 그런 레코딩과 아름다운 피아노의 멜로디가 흐른다. 위의 곡은 폴의 애완견 마사를 위한 세레나데라고 한다. 폴은 얼마나 마사를 사랑했으면 레코딩실과 어디를 가던 향상 데리고 다녔다.

 

Led Zeppelin - Black Dog

레드제플린의 유명한 1971년도 4집앨범에 수록된 블랙독 이라는 노래는 그야 말로 명작중에 하나로 알려진 노래였다. 위의 곡을 작곡하게 된 동기는 핸딜리 그라쥐라는 스튜디오에서 앨범 작업을 하고 있을 당시 향상 스튜디오 주변을 맴돌던 블랙 레바도르 리트리버라는 품종의 개가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레드제플린의 곡은 이렇게 해석된다. 여성의 매력에 빠지고 그녀가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은유적 표현의 노래였다.그들은 1972년 콘서트장에서 이렇게 곡에 대한 설명을 해주기를 리트리버 개가 젊었을때는 레코딩회사 두집 건너편에 살고 있는 암캐를 방문하는걸 좋아하고 그곳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다고 한다, 그후 개가 나이가 들고 하자 더이상 그곳 가고 싶어도 방문할 수 없을때 개를 안고 그집을 방문해서 데려다 주었다는 일화를 말해주고 있었다. 즉 노래에서 표현한 블랙독의 삶을 보면서 이렇게 멋진 명곡으로 탄생 되었다고 한다.


 

 

Elvis Presley - Hound Dog

위의 노래는 엘비스 노래로 다들 알고 계실테지만 오리지날 노래는 블루스 노래로 빅마마 톤튼(1953년)이라는 분에 의해서 불려져서 그당시 블루스 차트에서 11주간 넘버원을 찾지 하긴 했지만, 엘비스가 1956년에 다시 재 레코딩을 락컨롤 스타일로 불러서 세계적으로 히트를 시킨 노래였다. 하운드 품종의 개를 인용해서 은유적 표현으로 접근 시킨 가사말이 경쾌하게 다가온다. 하운드 품종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적극 추천해 드리고 싶은 곡이기도하다.




 

Joan Baez - Old Blue

 

존 바이즈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들려주는 올드블루라는 곡은 1928년 짐 잭슨이 불러서 인기를 얻었던 곡으로서 19세기 미국의 포크송으로 알려진 노래라고 한다. 늙은개인 블루라는 애완견을 향한 세레나데였다. 마치 사랑이 고스란히 전달되고 우리집 찰리 할아버지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을 노래가 대신해주고 있었다. 찰리 할아버지는 아직도 주무신다. 나의 발 아래에서 그리고 가끔씩 한 숨도 푹푹 쉬면서 주무시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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