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엉새 처럼 잠을 못이루고 있는 밤에 위로가 되는건 역시 음악입니다. 불이 다 꺼진 방에 모니터 불빛 사이로 흘러 나오는 노래가 있습니다.. 서머타임 오..서머타임~~ 노노......... 돈츄 유 크라잉..ㅜㅜ
드보라는 제니스 조플린을 통해서 블루스 락을 알게 되었고 그리고 본격적으로 락이란 묘한 세계에 빠져 들었습니다. 처음 락음악을 접하는 단계에서는 음악 편식증 환자처럼 록 보다 더 좋은 음악은 없다라고 생각들 정도였습니다.
현대칼라를 다니던 당시에 한달 봉급을 받고 나면 달려 갔던 곳이 레코드 가게 였습니다. 그당시는 LP를 판매 했고 월급쟁이 인생인 저로선 월급의 반 정도가 앨범을 사는데 투자 되었습니다. 누가 이런 곡이 괜찮다. 아니면 야..너 이런곡 들어 봤어? 웅..? 어떤 곡? 아뉘 안들어 봤네. 이번에 월급타면 사야겠다. 늘 이런 식이였습니다.
같이 동거하던 친 언니도 나의 이런 철딱서니 없는 행동을 보시더니 한마디 하셨죠. " 그 알아 듣지도 못하는 꼴부랑 말로 씨부렁대는 음악을 들으면 뭐하노..밥을 먹여주냐?" 하하하 음악을 모르는 사람들은 이런 말 할 수 있습니다. 그 당시 음악은 나의 자존심이였습니다.
음악은 좋은 음악 나쁜 음악이 없습니다. 세상에 나오는 모든 소리는 어쩌면 음악과 소통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어거스티 러쉬라는 영화를 보면서 눈물이 나왔습니다. 아 그래. 음악이 바로 이런거구나. 부모를 만나고 음악이 그들 부모의 사랑을 연결 시켜주고 그들은 자식을 찾고.. 너무 행복한 해피앤딩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음악으로 세상의 모든 근심을 다 버릴 수 는 없지만, 잠시 피곤함이 밀려 올때는 음악처럼 더 좋은 휴식처는 없을 것입니다. 음악을 이제는 장르에 구분을 두지 않고 다 듣습니다. 심지어는 뽕짝도 듣습니다. 나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하하..예전에는 뽕짝 혐오증 환자였던 내가. 이제는 듣고 있습니다.
요즘은 클래식이 좋습니다. 예전에 알았던 지인이 하던 말이 생각 납니다. 락이나 메탈을 듣고 나면 다음 음악이 클래식으로 흘러 간다는 말을 말입니다. 저도 그 예외는 아니였나 봅니다. 아침에 운전을 하면 꼭 흘러나오는 노래가 있습니다. 경쾌한 연주곡을 듣고 있노라면 하루도 경쾌하게 출발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그래서.....특별히 준비한 곡이 있습니다. 어거스티 러쉬의 음악으로 어거스티의 랩소디와 더불어 유명한 클래식을 몇곡 선곡해봅니다. 함께 하시죠. 클래식도 들어보면 참 좋은 곡들이 많이 있습니다. 음악은 모든이를 하나로 연결시켜주고 이념과 사랑을 넘어선 멜로디로 전달됩니다. 말은 통하지 않아도 음악은 서로의 마음을 알고 전달됩니다. 마치 음악이 그 사람의 기분을 알아 주듯 말입니다.
이런날.. 이런 클래식곡은 어떤가요?
Chopin Fantasie Impromptu Opus 66 in C sharp minor by Tzvi Erez
Chopin Fantasie Impromptu Opus 66 in C sharp minor by Tzvi Erez
앙그레이가 그렸던 파가니니의 스케치한 모습입니다. 멋지죠?
Eugene Fodor - Paganini Violin Concerto No1 1. Allegro maestoso - Tempo giusto Cadenza
어때요? 클래식이라고 해서 다 따분하고 잠오는 음악만 있는건 아니죠. 클래식도 나름 매력이 있는 장르입니다. 마치 데보라가 한층 업그래이드 된 음악을 소개하고 있는 느낌인데요. 개인적으로 음악에 대해서는 편식을 하지 않습니다. 골고루 들어보고 마음에 드는 곡이 있다면 서슴치않고 여려분께 알려드리고 싶은것이 저의 바램이자 목표라고 해도 될것 같네요. 음악블로그를 하자고 결심한것이 작년도인데, 마치 엊그제처럼 느껴지네요, 벌써 5월의 마지막을 몇주 안남겨두고 있군요. 늘 생각합니다. 어떤 음악이 여러분을 감동시킬지..
차한잔의 여유와 음악이 함께하는 데보라의 블로그입니다. 앞으로도 자주 찾아 주세요.
"음악은 하나의 연결고리이며 마음과 마음이 소통하는 아름다운 선율로 우리 가슴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