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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rities

(아름다운 당신 19회) 내 손을 잡아요

by Deborah 2015. 12. 7.



강은탁




아름다운 당신 19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정연은(이슬아 분) 둘만의 테이트라고 생각하면서 성준과(서도경 분)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반면, 성준은 순수한 친구로서의 만남으로 밖에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작은 배려에도 가슴이 설레이는 정연이다. 잛았던 즐거움이 함께한 시간은 이미 지나가버렸다.


한편, 서경이네 엄마는 고민이 있는 눈치였다. 달력을 보니더 한숨을 쉰다. 알고보니, 영선(서경이엄마)의 남편 기일이 다가 오고 있는것이였다. 아직도 죽은 남편이 원망스러운 영선(정애리 분)이다. 그 한많은 시절을 생각하면 가슴이 무너지도록 아픈 그녀의 생이다. 하소연하고 싶어도 할 곳은 친정아버님(박근형 분) 밖에 없다. 영선은 아버지방에 들어가서 말한다. 이제는 남편의 제사를 간단히 치르자고 말이다. 아이들이 산소를 방문하는것으로 대신하는것이 낫겠다고 말한다. 딸이 아직도 상처를 받아서 그 마음을 달래지 못하고 있는것을 보고 있는 아비로선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그냥 너 좋을때로 하는것 괜찮지만, 아이은 어떻게 생각할꺼냐고 묻기도한다. 그냥 생각했던대로 이번에는 간소하게 제사를 지내지 않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다짐하듯 아버지께 말하는 영선이다.





성준네집은 삼촌이 거실을 장악하다시피 하고 지낸다. 백수로 살고 있는 삼촌은 하루종일 심심해서 죽을 지경이다. 마침 성준이 귀가를 하고 집안을 들어서자, 말문이 터인 사람마냥 끝임없이 물어보고 계속 말하고 있는 삼촌이다. 삼촌은 눈치를 보니 성준이가 데이트를 하고 온것임을 알자, 혹시 작가분이냐고 따지듯 묻는다. 그러자, 성준은 정연이와 같이 시간을 보냈다고 말한다. 테이트 잘했냐고 물어보자, 데이트가 아니라 친구와의 만남이라고 못을 박는다. 그런 성준을 보고 놀리듯말한다. 성준이는 지금 양다리를 걸치고 있다는 식으로 놀리고 있는 삼촌이다. 그런 삼촌의 말을 듣고 놀라고 있는 할머니는 어떻게 된것이냐고 묻자, 성준은 아무런 관계가 아니라고 말한다.할머니는 삼촌 보다는 성준의 말에 믿음이 가는 눈치이다. 





유부녀가 아니면 두사람이 충분히 만날수 있다고 생각하는 진형의 아내라고 정연이 성준에게 들려준 말을 되새김질 해본다. 마음은 여전히 서경을 향하고 있는데, 어떻게 물어봐야할지도 모르겠고 해서 그냥 문자로 잘 지내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던 성준이다.문자는 아무런 의미 없이 그에게 다가왔다. 서경은 그를 향한 마음의 문을 열어주지 않음을 알게되고 성준은 서운함을 느낀다.





서경은 할아버지께 술상을 차려서 들어간다. 그리고 그녀는 말한다.


서경: 할아버지 내일 모레가 우리 아버지 기일이에요.

할아버지: 어.. 너희 엄마가 힘이 드는 모양이야. 이번엔 집에서 제사 드리지 않고 너희들이 산소를 다녀오란다. 


이말을 들은 서경은 놀란 표정으로 되뭍듯이 말한다.


서경: 제사를 안 드린다고요!

할아버지: 안 드린건 아니지. 좀 다르게 지내는거지. 

서경: 왜 아빠 제사를 다르게 지내야 하는데요? 항상 하던대로 해야하잖아요.

할아버지: 왜 섭섭하니?

서경: 아빠가 섭섭해 할것 같아요. 엄마가 힘들면 우리가 하면돼요. 할아버지. 음식 서동이랑 제가 할 수 있어요. 그러면 돼요.


할아버지는 딸의 편을 들어주기로한다. 손녀인 서경한테 단호히 말한다. 엄마생각대로 하자고말이다.이말을 듣던 서경은 서운함 마음만 가득하다. 엄마는 아빠를 사랑하지 않은것 같다고 단정지어 말하게된다.할아버지는 손녀의 말에 펄쩍뛰면서 그런다. 너희 엄마 성격이 살갑지 않아서 그럴뿐이라고 말한다.하지만, 서경은 옛날 부터 지켜본 엄마와 아빠의 모습은 서로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으로 전해지지 않았음을 할아버지께 말하면서 혹시 아빠가 엄마한테 무슨 죽을 죄를 지은건 아니냐고 되뭍기도한다. 할아버지는 웃으면서 손녀가 소설을 잘도 쓴다고 말하기에 이른다.


영선이는 (서경엄마) 외출하다 오는길에 꽃집앞에 있는 카라를 보면서 이런 생각에 잠긴다.

"예쁘다. 영선아..넌 꽃을 받을 자격이 있어. 서경이를 30년을 키웠으닌까."

카라를 사들고 집으로 향하는 영선이다. 






한편, 서경의 여동생 서동은 태권도장을 다니면서 부관장과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된다. 어제밤에 있었던 일을 회상하며 도착한곳은 서동이 일하고 있는 도장이였다. 서동은 도장안을 들어가기가 민망한 눈치이다.


부관장이 서동을 껴안았던 순간을 떠오른다.

서동: 부관장님..이건 좀 아닌것 같습니다.

부관장: 어..미안. 네가 너무 서둘렀나보다.


서동:솔직히.그냥 솔직하게 말하면 저도 부관장님이 좋습니다. 그렇지만 그냥 좋은 정도로 멈췄으면 좋겠습니다.


부관장님: 지금 네 말이 이해가 안가서 묻는건데, 서로 좋아하는데 왜 여기서 멈춰야하는건데?

서동: 우리가 ..우리가 있지 않습니까. 남녀사이로 발전하는거 전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부관장님: 어..왜?

서동: 전 그냥 썸타는 관계였으면 좋겠습니다.

부관장님: 썸?

서동: 솔직히 말하면 저 자신 없습니다.

부관장님: 뭐가 자신이 없는데?

서동: 저는 짝사랑 전문이랍니다.

부관장님: 하하..뭐 짝사랑 전문?

서동: 내 입으로 이런말 하기는 좀 그렇긴 한데. 전 여자로서 매력도 없단 말입니다.


이말을 듣고 있던 부관장은 서동에게 가까이 다가가 그의 손을 어깨위에 얹어 놓고 말한다. 


부관장님: 야..차서동 지금부터 내 말 잘 들어, 너 여자로서 매력있어. 내가 설렌단말이야.내가.


어제 일어난 일인데도 생생하게 기억이란 필름으로 남아 있는 순간을 회상하고 도장의 문을 열고 부관장님이 있는지 확인하는 순간, 바로 뒤에 그가 서 있었다. 서동의 좋아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단되면서 둘은 서로를 사랑하고 있음을 알게된다.





카라를 사들고 온 영선은 꽃병에다 꽃을 넣으려고 정리하고 있는 중이였다.서경과 눈이 마주친 영선은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고 꽃을 들고 공방으로 가져간다. 공방에는 카라꽃이 있어 한결 분위기가 있어 보인다. 꽃을 한참을 쳐다보고 있는데, 서경이 들어온다.


서경: 할아버지 볶음밥 좋으시대요.

영선: 그럼 네가 해. 고기 냉동고에 있어.

서경: 알았어.

서경: 엄마 아빠 제사에 제사상 안 차리기로 했어?

영선: 니들이 아빠한테 가잖아. 대신에.

서경: 왜 그런거냐구?

영선: 할아버지가 말씀 안 하시던?




서경: 엄마가 너무 힘들고 피곤해. 지쳤나 봐. 그러닌까 올해는 그렇게 해.

우리가 할께. 우리가 하면 되잖아.


영선: 니들이 어떻게 해.

서경: 엄마가 옆에서 가르쳐 주면 되잖아.

영선: 앓려니 죽겠다.

서경: 엄마는 아빠한테 안 미안해? 아빠에 대한 우리 마음인데. 


딸이 하는 말을 듣자는 마음에서 울화통이 치밀어 오르는 영선이 말한다.


영선: 내가 기일인거 잊어 버렸니? 음식 차리는거 올해는 하지말고 산소에 가자는것이 미안해야 되는 일이야!

서경: 힘들고 피곤해도 해야 하는거잖아.


영선: 세상에 없는 니 아빠는 그렇게 애듯하고, 니 옆에 있는 엄마는 아무래도 상관이 없니? 니 엄마가 지쳤대잖아. 힘들다고하잖아. 하기 싫타잖아.내가 먼저 당장 팽겨쳐 싶을때도 있고 다 싫을때도 있어. 난 그러면 안 돼?


서경: 도대체 엄마는 아빠를 언제까지 미워 할꺼야? 아빠가 살아 계실때도 미워하고 돌아가 가신 다음에도 미워하고, 15년이 지난다음에도 미워하고..






영선: 내가 네 아빠 미워 한다고 말한적 없어

서경: 그래도 다 알아요. 어렸을때 부터 다 알았어요. 도대체 아빠가 엄마한테 무슨 잘못을 한거에요? 궁금해요. 아빠가 엄마한테 얼마나 엄청난 잘못을 했길래 평생 미워 하는지 

영선: 그건. 네 아빠하고 나하고 계산할 일이야. 넌 알바 없어.

서경: 무슨일인지 알수 없지만, 아빠 용서하면 안 돼요? 엄마가 아빠 용서하고 내년엔 엄마가 정성껏 제사 음식 만들수 있으면 좋겠어요.


더 골만 깊어가는 모녀지간의 대화내용이다. 사실 영선은 서경을 30년을 키워 왔지만 친딸이 아니라 남편이 외도해서 데리고 온 딸이였던 것이다. 그러하니, 남편을 평생 원망할정도의 한을 품고 지냈던 한 많은 여인으로 살아 온것이다. 그것을 모르는 서경은 엄마가 그저 야속하고 아빠를 아직도 용서하지 못하는 그 마음을 제발 풀어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 있었다. 서경의 친모는 영선의 친구였던것이다. 영선의 친구와 바람이 난 남편이 데리고 온 자식이 바로 서경이였고, 서경은 친모는 그녀를 아이를 낳자마자 버리고 멀리 떠나 버렸던 것이다. 핏덩어리를 그냥 버릴수가 없었던 영선의 심정도 이해가 가고도 남는다. 어찌하여 두 모녀 지간의 모르게 싹트는 불신감과 더불어 사소한 일에도 자주 부딪히며 힘들어한다. 그들의 관계는 풀기 힘든 숙제로 남아 있다.







서경과 진형은 방송국에서 일때문에 만남을 갖게된다. 옆에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마음이 기쁜 진형이다. 서경도 진형과 같이 얼굴을 맞대고 일하는것이 싫지는 않은 눈치다. 그렇게 그들은 늦가을 특별 음악으로 선보이려고 열심히 방송일에 전염하고 있었다. 진형은 어울리는 음악을 선곡하기에 바쁜 눈치이고, 서경은 도서관의 책을 자료로 보고 글 쓰는 일에 전념하고 있었다.





진형은 방송 내용이 너무 좋았다고 서경에게 칭찬을 해준다. 그들은 차 안에서 담소를 나누다 그녀가 차에서 내리려 하자 진형은 잠시만 기다리라고 하면서 뭔가를 준비한듯한 표정으로 차 밖을 나가더니, 서경이 내리려고 하는 차 문앞에서 문을 열고 그의 손을 그녀에게 내 밀었다. 진형의 손은 나를 잡고 나만 따라와 달라는 그런 의미의 손이였다. 진형은 속으로 주문 외우듯이 말한다. 그녀가 내 손을 잡으면 이젠 놓지 않으리라고 말이다. 그가 내민 손의 의미는 내가 옆에서 도와 줄께요. 라고 말해주는 하나의 구원의 손길과도 같은 것이였다.





마지막 장면에서 손을 내미는 진형의 손길은 아마도 서경이 간절히 바라던 그런 손이 아니였던가. 그래도 그녀는 평정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가득했다. 결국 서경도 진형과 같은 마음이라는것을 보여줄것으로 보인다. 서로간의 작은 손길을 내 밀어 줌으로서 그대를 배려를 해준다는 그런 의미가 아닐까한다. 아름다운 배려의 손길이 함께 했던 드라마였다. 배려라는 단어가 아름답게 들리는것은 그 속에 숨겨진 진형의 마음을 보았기 때문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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