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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

미국에서 살기 안전한 곳은 어딜까?

by Deborah 2012. 3. 9.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집에 도둑이 들었다.(지난 11월달에 있었던 일)


미국에서 살기 안전한 곳은 어딜까라는 제목이 시사하는 바와 같이 오늘 일어난 사건이 생각나서 몇자 적어본다. 

한국 식료품 가게를 방문했었다. 그곳에 40대초반 되어 보이는 아주머니와 그녀의 친정 어머니 되는 분과 같이 동행을 하고 있었다. 그 아주머니는 식료품가게 계산대를 지키고 있는 점원 아주머니께 질문을 하고 있는것이 들렸다.

"아줌마. 제가 이곳에 새로 이사를 왔는데요. 여기서 가장 안전하게 살 수있는 아파트가 어디에 있나요?"
"뭐 근처에 아파트가 있긴 한데요. 요즘은 다 게이트를 해놔서요 안전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특별히 안전한 곳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글세요. 저도 잘 모르겠네요. 도움을 못 드려서 죄송해요."

이런 대화가 오고 가고 있었다. 한국인 아주머니는 노스캐롤라이나 주로 이사를 온지가 얼마 되지 않았나 보다. 그녀는 안전하게 가족들이 안심하고 살 수있는 곳을 몰색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녀는 식료품가게를 찾아서 그런 상황을 물어 보았으니, 당연히 속시원한 해답을 얻기는 힘들었다. 나중에 남편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보게 되었다.

"오늘 한국식료품 가게 갔었잖아. 그곳에서 한국에서 오신 아주머니인것 같은데, 여기서 가장 안전하게 살 수있는 곳을 찾던데. 그런데 그 아주머니 식료품가게를 와서 그런걸 물어 보더라."
"저런 그런건 경찰서 가면 쉽게 알려주는데."
"오. 그래. 경찰서 가면 알 수있다고?"
"응. 경찰서에서는 어느 지역에 어떤 범죄가 많고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곳을 집중적으로 알려주게 되어 있어. 민원 서비스라고 보면 될거야."

미국에 살면서도 몰랐던 사실중에 하나였다. 경찰서를 찾아 가서 어느 지역이 사고가 없고 안전한 곳인지 알아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었다. 이제서야 알게된걸 보면, 남편이 알아서 다 처리하고 해서 그런지도 모른다. 아무쪼록 그 한국인 아주머니 안전한 곳에 집을 얻어서 무사히 잘 지내셨으면 하고 바래본다.

미국생활이 쉽지만은 않다. 총 사고도 많이 일어나고, 아무도 모르게 죽는 그런 일도 허다하니 말이다. 조심하는 수밖에는 없는것 같다. 미국에서 사는 것은 목숨을 담보로 내어놓고 살아야 하는 삶인지도 모른다. 어느 순간에 닥치게 될지도 모르니말이다.  항상 내 자신을 방어하는 방법을 배워야함을 절실히 깨닫게 되는 순간이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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