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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

남편이 아내에게 바라는 것

by Deborah 2012. 1. 9.


2012년도에 남편이 아내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는데, 들어 보실래요? 남편과 결혼생활 18년째 접어들었네요. 생뚱맞게 오늘은 남편이 그럽니다.

"자기야..내가 자기하고 살면서 가장 바라는 게 뭔지 알아?"
"그게 뭔데?"

전.. 남편이 평범한것을 말해주기를 원했지요. 내가 할 수 있는 거라면 해주고 싶기도 했고요. 그러나.. 남편이 하는 말은 도저히 아내로서 해 줄 수 없는 상항을 말하고 있었지요.

"난 말이야..자기가 몇 센티라도 키가 컸으면 바래."
"뭐..하하하 생뚱맞게 웬 키 이야기야?"
"자기도 알다시피 난 키가 자기보다 더 커잖아. 그래서 늘 자기를 품에 안으면..."

남편이 하던 말을 멈추고 말았지요. 그래서 따지고 물어봤지요.

"그래.. 자긴 나보다 키가 많이 크지..오죽하면 지인들이 고목에 매미라고 했을까.."
"그런데 말이야. 자기를 품에 안으면..꼭 내 자식을 안고 있는 느낌이 들어."
"뭐..하하하.. 그럼 내가 당신 딸이라는 소리야?"
"아니..말이 그렇다는 말이야. 원래 안으면 어깨정도는 보여야 안는 맛도 나는데. 당신을 안고 있으면.. 당신이 너무 작아서 꼭 아이들을 안고 있는 느낌이라니까."
"어쩌나. 하나님이 이렇게 만들어 주셨는데.."
"하하하..그래서 이루지 못할 꿈이라는 거야."

남편이 아내에게 바라는 꿈은 이루지 못할 꿈이라고 했지요. 아내의 키가 몇 센티만이라도 컸으면 바라는 남편의 심정을 이해할 것도 같았지만, 도저히 내 능력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 나구나 할까요. 아내의 키 작음을 아쉬워 하는 남편은 이렇게 다짐합니다. 그래도 아내의 키가 몇 센티라도 컸으면 좋겠다고 말입니다.(자기야 꿈 깨. 도저히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야!) 


2012년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 학기가 다시 시작 되었네요.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이 데보라의 새해 소망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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