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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

내 친구이야기

by Deborah 2011. 10. 12.

위의 사진은 기사와 상관이 없습니다.



대학교 생활을 시작하면서 알게 되는 다양한 친구들이 있습니다. 스피치 과목을 같이 듣는 친구 이야기를 나누어 볼까 합니다.

이 친구를 처음 봤을 때는 19살 쯔음로 봤지요. 나중에 알고 보니 25살이라고 하더군요. 미군으로 한국 발령이 되어 생활한 경험이 있다면서, 한국을 참 좋아한다고 말했지요. 그런 어느 날 그의 폭탄선언에 놀라고 말았지요.

"오늘 스피치 어땠어?"
"잘 한 것 같은데."
"너무 떨리더라."
"그래서 나는 남자친구 앞에서 연습하곤 하지."
"어..그래?"
"응"
"그럼 남자친구하고 동거하는 거야?"
"응. 같이 동거한 지는 3년이 넘었어."
"그럼 부모님은 아무런 말 안 하셔?"
"물론 부모님은 반대하시지. 이성적인 만남을 원하시는데. 지금은 포기하신 듯 하다"

스피치 과목을 같이 듣던 그는 알고 보니 동성애자였지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부모님께서 처음에는 반대하셨지만, 지금은 포기하셨고,동성애와 관련된 대화 주제가 나오면 대화를 피한다고 말했지요. 그 정도로 동성애가 미국에도 기성세대에게는 이해되지 않는 단어로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네요. 그런 동성애자 친구가 여자와 더 친하게 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몇 가지 있다는 것을 발견했지요.

여성을 더 이해해준다.
여자의 섬세한 감정까지도 잘 이해하고 들어줍니다. 일반 남자 같으면 수다라고 생각하지만, 동성애자 되신 남자분과 대화를 하면 정말 말이 통합니다.

남성이라는 부담이 없다.
남성이라는 이성의 벽을 무너트린다고 보면 될 것입니다. 남자라는 특이한 상황이 아니라 여성의 감성을 지녔다는 점에서 남자이기 보다는 여자라는 느낌이 강하게 다가와서 서로 대할 때도 부담감이 없이 친구로 사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떨 때는 연애의 좋은 조언자
남성이기 때문에 남성의 처지도 이해하고 여성의 입장도 같이 이해하는 상황입니다. 주변의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남성의 심리를 모를 때는 동성애자 되는 남자친구 이야기를 들어 보면 확실한 대답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아주 섬세하다.
동성애자 되시는 남자분을 보면 대게가 아주 섬세합니다. 그래서 예술적인 분야에 동성애자 되는 분이 많은지도 모릅니다. 사람마다 다 다르지만, 어떨 때는 여성보다 더 꼼꼼하고 섬세하다는 것을 볼 수 있네요.

여자 보다 더 패션적 감각이 뛰어나다.
같은 디자인 과목을 듣고 있던 동양인 민디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녀의 남성 동성애자와 함께 쇼핑을 하게 되면 즐겁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뭘 살까 고민이 되었다가도 자신보다 더 패션 감각이 뛰어난 친구가 골라주는 옷이라던가 액세사리는 최선의 선택이였다고 자랑합니다. 부담없고 여자같은 남자지만, 같이 쇼핑을 해도 즐겁다고합니다.




동성애자 친구가 있다는 이야기를 같은 반 여자 친구에게 말했더니, 그녀는 놀라는 눈치였지요. 그녀에게 했던 말이 동성애자라고 해서 특별히 다를 것은 없다고 말했지요. 그래요. 성경을 보면 예수님은 모두를 사랑하라고 하셨지요. 그 말에는 동성애자도 사랑하라는 말이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과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다고 해서 그들을 경계하거나, 멀리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위의 글은 남성 동성애자와 관련된 이야기임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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