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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

막내아들이 아빠에게 바라는 것

by Deborah 2011. 7. 12.

동료 군목

오늘 진급 수여식을 진행한 분


오늘은 남편에게는 중요한 날이었지요. 남편이 중령으로 계급을 공식적으로 다는 날이지요. 그래서 남편의 날이라고 우리 가족은 말했지요. 그런데 막내아들은 아빠가 중령으로 계급을 달고 하니 욕심이 생겼나 봅니다.

"아빠..그럼 중령은 높은 거야?"
"응 조금 높아. 위에도 높은 사람들 많아."

곰곰이 이야기를 듣던 아들은 난데없이 말했지요.

"아빠도 장군이 꼭 되었으면 좋겠어."
"장군은 달기 어려운 계급이야. 특별히 선택된 몇 사람만이 장군이 될 수 있단다."
"그래도 아빠가 장군이 되었으면 좋겠어."
"하하하 우리 아들 때문이라도 장군이 되어야겠는 걸.."

아빠가 중령이 되었으니, 장군 계급을 다는 건 문제없다고 생각했던 모양이지요. 그래서 막내아들은 아빠를 보고 장군 계급으로 올랐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지요. 아빠가 장군이 되는 것이 소원인 막내아들을 보면서, 계급이 오르면서 더 많은 욕심을 내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심리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중령이라는 계급이 올랐다는 사실이 감사할 따름이지요. 모든 사람이 다 중령 계급을 달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특히 군목으로서 중령을 다는 건 힘든 일이라는 이야기도 들었네요. 그만큼 인정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감사하네요.

동료 군인들



아빠의 진급 수여식을 지켜보는 아이들


"아빠도 장군이 꼭 되었으면 좋겠어."



아빠가 장군이 되기를 바랐던 아들의 소망이 이루어지는 그날까지 아빠는 열심히 일하겠지요. 물론 그 꿈이 꼭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지요. "아빠도 장군이 꼭 되었으면 좋겠어."라고 말했던 아들에게 부끄러운 아빠가 되지 않고 늘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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