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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

미국의 살만한 집의 집값은?

by Deborah 2011. 5. 31.
미국에서 살다 보면, 어느 지역에 사느냐에 따라서 집값이 폭등하고 하락세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곳도 학군이 좋으면 집값도 월등히 높이 받게 되어 있지요. 어제는 남편과 함께 새로 살 집을 보러 다녔습니다. 새로 짓는 방 다섯개와 거실, 주방, 그리고 욕실이 3개인 집을 보게 되었지요. 가격이 대충 25만 불 정도였지요. 물론, 그만한 돈을 당장 구하기는 어렵고 해서 융자를 내어서 집을 사기로 했어요. 어떻게 계약이 진행될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살던 집과 비교해 본다면 집값이 비싸네요.


예전에 살던 집은 다른 사람이 살게 되었고, 처음 집을 샀던 가격으로 팔지 못했어요. 미국의 부동산이 다시 활기를 찾는다고 하지만, 여전히 집을 파는 것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집을 팔고 얼마의 이익을 봤을까요? 남편한테 물어봤더니, 이익을 본 것도 얼마 없네요.


"집을 팔아서 좋기는 좋다."
"속이 다 시원하다."
"그런데 이윤을 남기고 판 거야?"
"잔금 다 치르고 하니까 우리한테 떨어지는 돈이 80만 원이더라."
"에고..그것뿐이야?"
"응. 서운했어?"
"그럼..어느 정도 이윤을 받고 팔아야 하는 거 아니야?"
"그래도 집을 가지고 있는 것보다는 파는 게 낫지 않나. 그래야 이곳에서 새로운 집을 알아볼 수도 있잖아."
"그건 그렇다."

겨우 80만 원의 차익을 봤다는 말을 듣고, 조금은 서운한 마음도 들었어요. 외국에 살면서 땅 투기라던가 이런 것에는 전혀 관심도 없었고,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고 지냈지요. 땅을 지금 많이들 사들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네요. 나중에 집값이 오르고 하면 많은 이익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 부부는 그런 쪽으로는 전혀 모르고 지내니, 그냥 순리대로 집을 손해 보지 않고 팔았다는 자체에 만족해야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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