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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

외국인에게 비웃음 사기 딱 좋은 한국 음식점

by Deborah 2011. 1. 30.
예전에 포스팅 했던 한국 가게의 영어 표기법이 잘못된 이야기를 기억하시는 분이 있을 겁니다. 그곳을 방문하게 되었지요. 남편과 금요일 데이트를 하게 되었는데요. 음식점이 마땅한 곳이 생각이 나지 않아서 들렸지요. 그러나 그곳에 영어 표기법이 잘못되어 있는 것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서 필자가 한국음식점 주인 아주머니께 이야기했지요.

"아줌마. 저기 영어로 쓴 안내문이 잘못 된거 아시나요?"
"네 알아요.."
"아셨군요. 그런데 왜 안 고치시나요?"
"귀찮기도 해서요. 그냥 놔두는거에요."
"그럼 외국 사람들이 저걸 보고 비웃는 건 생각을 안 하시나 보죠?"
"그래요? 비웃으라면 비웃으라고 해요.. 뭐 몰라서 그렇게 해 놓는 게 아닌데요 뭘."

한국음식점 가게 주인아주머니 말은 영어로 쓴 잘못된 표기법이 있는걸 이미 알고 있었지만, 가게 운영하다 보니 바쁘고 해서 고칠 시간이 없었다고 했지요. 그 말을 듣고 남편한테 이야기했더니, 남편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아..참나.. 그런게 중요하지 않나 보지? 그냥 장사만 하면 된다는 식인 모양인데..저렇게 해놓으면 한국사람들 비웃기 딱 좋은걸 왜 모르나?"

남편은 저런 잘못된 것을 알면 고쳐야지, 뻔뻔하게 알고 있다고 하면서 고치지 않는다는 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지요. 필자도 같은 생각이랍니다. 잘못된 영어 표기가 되어 있으면 고쳐야 하는 건 당연한 거 아닌가요? 얼마나 일이 바쁘신지 모르겠지만, 저런 영문 표기법을 제대로 모르면서 영업한다고 비웃을 외국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무시하고 영업을 한다는 자체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외국에 살면서, 우리나라 언어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해서 그럴 수도 있다고 칩시다. 하지만, 알면서도 고치지 않는 건, 바로 우리나라 민족을 깔보는 태도로 외국인들 시각에 비칠까 두렵습니다. 사람들은 그러죠. 뭐 우리나라 언어도 아닌데.. 그냥 대충 하고 살자고요. 하지만, 외국인들 눈에 비친 표기법도 그들의 비웃음을 사기 딱 좋다는 걸 알게 되었네요. 예전에도 언급을 했지만, 외국인 장교부인이 표기법이 잘못된 사실을 보면서 하는 말이 가관이 아니었지요.

"역시 한국인은 영어 표기법도 제대로 못하는 구만.. "

이런식으로 말을 하는 그녀의 태도도 잘못된 부분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그런 표기 법이 잘못된 사실을 알면서 왜 그냥 두느냐는 거죠.. 참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혹시라도, 외국에서 영업하시는 분이 있다면, 제발 표기법은 제대로 해놓고 장사를 하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자존심이 많이 상합니다. 외국인들은 그런 표기법 잘못된 걸 가지고 웃고 넘어가겠지만, 우리민족 입장으로선 좋게만 봐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네요. 제발 영어 표기법 좀 제대로 하고 간판을 내걸고 장사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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