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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

도라를 만나다.

by Deborah 2010. 12. 14.

우리 나린이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날이었습니다. 나린이가 탐험가 도라를 만났지요. 그러니 저렇게 웃고 있을 수밖에요. 나린이의 우상이자, 영웅이 되어버린 도라는 화장실을 가고 싶어했습니다. 하지만, 나린이가 달려오는 것을 어쩔 수 없이 받아 주면서 함께 사진을 찍었어요.

나린이는 분명히 행복했을 겁니다.

"엄마. 도라가 말을 안 해."
"하하 왜?"
"몰라. 티브이에서 보는 도라하고 좀 달라."

하하하. 나린이는 다 눈치를 챈 것 같습니다. 탐험가 도라가 가짜였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가짜라도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는 눈치였지요. 도라와의 사진은 추억 속으로 간직하고 오늘도 도라 꿈을 꾸고 있을 나린입니다.

12/13/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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