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사랑썰1 사랑 썰 사랑은 마치 물안개처럼 잡을 수 없었던 그 시절의 환영으로 돌아온다. 그의 안경 쓴 검은 테 사이로 맑고 영롱한 눈빛이 나를 향해 빛을 발하듯이 속삭였던, 그 말이 밤새도록 메아리로 남아 새벽까지 잠을 설쳤다. 그랬다. 그 순간 젊음이 있고 청춘이 흐르던 그곳에는 내가 사랑했었던 남자의 베스트 프랜드가 서 있었다. 마치 내가 사랑하는 그 사람이 그를 나에게 보내준 선물처럼 보였던 것은 왜 일까. 아마도 이루어지지 못함에 대한 확답이 이었다고 생각하면서 스스로 위로했던 수많았던 시간들 속에서 그 사람의 멋진 모습이 하루아침에 다정하고 그렇게 사랑스러워 보일 수가 없었다. 우리의 데이트는 시작되고 나는 그것을 사랑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다만 그의 입술로 전달되는 언어 속에서 내 마음이 마치 녹아들듯이 살며시.. 2020. 6.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