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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 event

댓글은 꼭 달아야 할까?

by Deborah 2010. 3. 8.

가끔씩 일상을 탈출하고 싶을때가 있다. 친구 블로그를 갔더니 이런 멋진 사진이 올려져 있었다.



블로그를 시작한지도 어언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 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걸치면서 나름대로 블로그의 정체성을 가지려고 무단히 노력을 많이 한 때도 있었습니다. 처음 블로그 시작은 다른 블로그의 글을 그대로 스크랩을 하는 블로그로 남아 있었더랬습니다. 블로그 마다 특성과 개성을 잘 살려서 운영한다면 멋진 블로그를 만들 수 있다는 결론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문제가 되는것 중에 하나가 일일이 방문을 해서 댓글을 남겨야 할까였습니다.

이웃님들은 블로그를 찾아 주고 그리고 글에 대한 감상이라던가 아니면 느낌을 댓글로 달아 줍니다. 즉 말하자면 글을 본 소감을 적는것이라고 보면 될 것입니다. 문제는 댓글에 대한 답방을 일일이 할 수가 없을때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댓글을 달아 주지 않으면 상대방도 나의 블로그를 찾지 않을 것이라는 선입견이 먼저 앞서는건 어쩔 수 없는 일이 되고 말았습니다.

한 예로 친하게 이웃처럼 왕래를 하다가 이제는 더 이상 그 사람들의 발길을 볼 수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즉, 필자가 자주 방문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인해 서로의 발길이 뜸해지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래 멀어 질 수 밖에 없었던 이웃 블로그들이 몇몇 있습니다. 그런 블로그를 늦게 나마 찾아 가도 신통치 않고 필자의 블로그 방문은 전혀 오지 않습니다. 그냥 댓글을 달아 준것에 대한 고마움으로 답글을 달아 주는 서비스 정도입니다.


블로그는 어쩌면 나의 분신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 때가 있다.


이런 문제가 늘 블로그를 하면서 있었습니다. 티스토리 올해로 4년째를 접어 들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댓글에 대한 답방을 가지 않아도 정말 친하게 지내는 이웃은 때가 되면 찾아 옵니다. 그냥 뜨내기 처럼 지내던 이웃들은 어느 시점에선 떨어져 나가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느낀점이 댓글에 대한 답방은 시간이 허락 되고 할 때 가는 것이 좋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어짜피 블로그 방문을 댓글을 달아 주기 위해서 방문하는 사람은 그 블로그에 대해서 애정도 없을 뿐더러, 댓글도 대충으로 묻어 나옵니다.


그렇다고 유창하고 유식한 그런 댓글을 원하는건 아닙니다. 가끔가다 댓글을 보게 되면 본문의 글도 읽어 보지 않고 건성으로 댓글을 달아 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느낄수 있습니다. 이 사람은 글도 읽지도 않고 그냥 내가 댓글 달아 준것에 대한 답방으로 들려서 달아 주고 있구나. 이런 느낌이 들때는 왠지 나의 글에 대한 부끄러움이 느껴집니다.


오죽 나의 글이 재미가 없었으면 그랬을까나 하는 생각도 들고 말입니다. 댓글 정말 꼭 달아 줘야할까요? 댓글을 달아 줘야 한다는 것에 대해선 찬성이지만, 마음에도 없는 그런 댓글은 달아 줄 필요성이 없다고 느낍니다. 즉, 말하자면 아무런 느낌도 없는 글에다가 댓글 달아 주는건 그냥 겉치레에 불과 한것이죠. 진정한 댓글은 그 사람의 글을 다 읽은 후에 느낌을 그대로 담아서 적는 것입니다.


나의 분신과도 같은 블로그에 댓글을 달아 주는 사람은 언제나 고마움의 대상이 된다. 그들이 있기에 글을 쓰고 싶고 그리고 더 좋은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의 충동이 밀려온다.



필자의 블로그에 댓글을 많이 안 달아 주셔도 됩니다. 댓글에 대한 부담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글에 대해서 별로 공감이 가지 않을때는 다른 이야기를 댓글로 써셔도 무방합니다. 그런 댓글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꼭 댓글이 글에 대한 느낌만 담아서 적어라는 법은 없습니다.


댓글에 대한 답방은 필수적으로 일루어 져야겠지만, 그것이 의무화 되어선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모 블로그의 어느 고수분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답방을 가지 않으니 사람들도 나의 블로그를 찾아 주지 않는다고 말입니다. 저의 생각은 다릅니다. 진정 그 사람의 글이 띄어 난다면 굳지 일일이 답방을 가지 않아도 누리꾼이라던가 그런 글을 읽고자 하는 독자층이 늘어 난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답방은 필요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답방이 필요한 이유중에 하나는 바로 소통이라는 점입니다. 답방이 이루어 지지 않으면 블로그의 소통이 단절 되고 맙니다. 그래서 블로그에 있어서 필요한 요소중에 하나입니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부분중에 하나가 시간도 없는데 어떻게 일일이 답방을 가야하나? 라고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그건 시간을 만들어서 하루에 10분정도를 투자해서 몇개의 블로그 댓글은 무사히 남기고도 남습니다. 대충 블로그의 글들은 장문이 아닌 이상, 충분히 글을 읽고 느낌을 달 수 있을 정도의 시간입니다. 그렇게 일주일에 10분을 투자 해서 하루에 몇개의 블로그를 방문하는 그런 식의 계획을 세운다면 블로그 방문에 대한 부담감도 줄어 들 수 있습니다.



데보라의 블로그 댓글왕은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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