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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

우리 아이의 좌충우돌 성장이야기

by Deborah 2009. 12. 21.

내꺼야..만지지 마!



오늘의 본론으로 들어 가기전에 여러분은 아이들이 싸움을 일으켰을 때, 어떻게 말리고 계신가요? 혹시 아이들에게 윽박을 지르면서 큰 잘못을 한 아이를 나무라지는 않으셨는지요. 필자 생각에 꼭 필요한 간딴한 팁을 적어 봤습니다.

당신의 아이들이 싸움을 할때 해야할 행동들

1. 왜 싸움이 일어 났는지 물어 본다.(싸운 당사자 둘에게 개별적으로 질문을 해야한다.)

2. 아주 객관적인 입장에서 서서 아이들 싸움을 말려야한다.(그렇지 않으면 편애 한다는 소리를 듣는다)

3. 정도가 아주 심할 정도의 싸움이라면 (흉터를 낸 경우) 둘을 격리 시켜 놓는다.

4. 둘이다 똑같이 안아 주고 타일러야 한다.

5. 마지막에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사랑한다는 말을 꼭 해줘야 한다는 사실이다.

6. 서로 화해를 할 수 있도록 하고 대도록이면 악수나 안아줄 수 있는 스킨쉽을 유도하는 것이 좋다.

7. 장난감을 사도 두개를 꼭 준비해서 사두는 것이 좋다. 장난감 때문에 싸움이 날 것을 예비하는 예방책.

8.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돌아 가면서 놀아야 한다는 룰을 정해놓고 지키도록 한다.

9. 룰을 어기었을때는 그것을 하루종일 가지고 놀 수 없다는 사실도 알려줘야 한다.

10. 그리고 서로 같이 사이 좋게 놀수 있도록 옆에서 아이들과 함께 놀아 주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이들은 싸우다가도 금방 친해 지기 때문에 그 순간을 잘 이겨 낼 수 있도록 유도 하는것이 부모의 역활이다.





자.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오늘의 이야기를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오늘은 친구집을 방문을 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방문하는 친구집 나들이에 우리 아이들도 갔습니다. 나린이는 친구집에 가면  관심있게 보는 물건이 있었으니, 그것 때문에 오빠와 싸움이 났습니다. 물론 나린이는 혼자서 그 물건을 가지고 놀고 싶어서 그랬을줄 압니다.


둘이서 티격태격 하면서 싸우는 모습이 가간이 아니었습니다.


나린: "이건 내꺼닌까.. 오빠는 만지면 안돼. 나린이꺼야.."


오빠: "그게 네꺼라고 어디 써있니?"


나린: "내가 내꺼라고 하면 내껀줄 알아."


오빠: "이리 내놔~"


나린: "내꼬야. 안줘.. "


오빠: "내 놔~"


나린: "엄마~~~~~~ 오빠가 내꺼 가지고 갔어."


위의 대화 내용처럼 말 한마디도 안 지고 싸우고 있는 나린양을 모습을 상상을 해 보십시오. 나린이를 본 지인은 세상 어디를 내놓아도 자기 밥그릇을 알아서 차려 먹을 애라고 하더군요. 이렇게 신경전을 벌이다 기세가 몰릴듯 싶으니 구세주가 된 엄마를 찾는 나린양입니다. 결국, 엄마는 나린이 편이 되지 않았고 타이르고 그것을 잠시 가지고 놀수 없다고 하자, 그 말에 화를 내면서 집안 구석으로 도망을 가버렸습니다. 그 모습을 쳐다 보고 방관했습니다. 그래야 버릇을 제대로 고칠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잠시후가 되니 나린양은 다시 오빠(가온)에게로 가서 언제 그랬냐는 식으로 애교를 피우면서 같이 놀려고 하는 시도가 보입니다. 사실 가온의 관심은 뮤직박스가 아니라 엄마의 관심을 받기 위한 행동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온이는 잠시 가지고 놀다 시큰둥했는지 그냥 다른 곳으로 가버리고, 이제 뮤직박스는 나린양의 독차지가 되었습니다. 


뮤직박스를 독차지 하게된 나린이는 신이 났습니다.



싸움의 발단이 되었던 뮤직박스

크리스마스 캐롤송이 나오면서 스케이트를 타고 있는 소년과 소녀가 빙글 빙글 돈다.

소년과 소녀의 모형에 밑에 자석이 되어 있어 이렇게 빙글 돌고 있었다.




나린이는 정신 없이 소년과 소녀 인형을 손으로 때어 냈다가 또 붙이다가 이렇게 반복적으로 하면서 신기해 했다.

포즈를 잡는다고 잡았는데, 이상하게 나온것 같다.


집중력이 대단합니다. 아주 신기한듯이 쳐다 보고 있습니다.


가온이는 여동생이 미움의 대상이고 질투의 대상일수 밖에 없습니다.  나린이가 우리집으로 오기전 까지만해도 막내로 자리굳침을 하고 있었던 터였고,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 하다 시피했습니다. 이제는 역전이 되었다고 생각이 들었는지, 엄마가 나린이를 안고 있었도 질투를 하고 그럴때면 거침없이 몇마디를 내 맽습니다.




막내아들: "엄마는 맨날 나린이만 좋아해."


엄마: "아니야! 엄마는 가온이도 좋아하고, 한울이도, 아라도 그리고 나린이도 좋아하는데."


막내아들: "엄마는 맨날 나린이만 안아줘."(나린이를 안고 있는 모습이 발견 될때마다 하는 소리)

엄마: "우리 가온이도 엄마한테 와바.. 엄마가 안아 줄테니.."


막내아들: "엄마 사랑해요."


엄마: "응. 엄마도 우리 가온이 많이 사랑해요."



우리 모자지간에 이런 대화는 자주 일어난다. 막내아들 가온이는 늘 엄마 사랑을 많이 받기를 원하고 있지만, 그 사랑을 여동생 한테 빼앗기고 있다는 생각이 드나봅니다. 그래서 늘 이런식의 대화가 자연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이렇게라도 엄마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었던 가온이 심정이 이해가 갑니다.




여러분 메리크리스마스!




아이들은 엄마가 자신에게 관심이 없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엄마는 모두를 다 동일하게 사랑하고 있음을 아이들은 모릅니다. 그저 눈에 보이는 사랑의 깊이 만으로만 알고 사랑을 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 많이 사랑한다고 표현해주고 안아주고 해야겠습니다. 그런 작은 엄마의 마음이 전달 된다면 아이들도 더 행복한 하루가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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