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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대형 콘서트를 기획하고 독보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U2

by Deborah 2009. 12. 15.



밴드 U2의 상상을 초월한 원천의 힘을 나타내는 것은 그들의 숨겨진 음악적 카리스마도 있지만, 삶을 노래하는 음류시인과도 같은 면일 것입니다. 그들의 삶은 마치 방랑하는 방랑자의 뒷모습처럼 때로는 멋진 열정으로 관중을 사로 잡았고, 때로는 슬픔을 음류하듯 흐느끼는 음률로 사람들의 애간장을 태우기도 했습니다.


필자가 U2란 그룹을 처음 접하기 시작한 때는 하와이에 있었을 때였던 것 같습니다. 그 당시 라디오에서 흘러 나오는 거침없이 토해내는 그들의 사운드에 단숨에 매료되고 말았습니다. 하와이의 낭만적인 해변가에서 듣게 된 U2의 노래는 마치 감미로운 휴식을 가져다주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들으면 또 듣고 싶고 그래서 자주 듣게 되었던 밴드가 U2였습니다.


U2란 그룹을 알기위해서는 그들의 밴드의 탄생과 역사를 빼놓을 수가 없겠습니다. 이랜드 더블린 출신으로 구성된 밴드로서 얼터네이티브 록을 구사하며, 1976년경 청소년 시절때 만들어진 밴드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룹 맴버 라인업을 보자면, 보노 (보컬, 리듬 기타)와 디 엣지 (기타, 키보드, 보컬), 아담 클레이톤 (베이스 기타), 레리 뮬렌 주니어 (드럼, 타악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얼터네이티브의 파급률을 급속도로 성장시킨 밴드 너바나를 기억하실 겁니다.  너바나보다 더 오래된 밴드로서 이들의 건재함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U2의 밴드를 보면 그저 음악적 달란트가 있는 사람이 모여서 만든 밴드보다 한 단계 발전된, 음악적인 숙명을 타고난 사람들이 모여있는 밴드의 모습이 보입니다.


정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공연을 보기 위해서 모여 들었고 콘서트 장에서 판매하는 시디도 엄청나게 팔린다고 합니다. 이 많은 숫자를 감안 한다면 그것도 당연한 결과가 아닐가 생각되는 군요.



그들은 2005년도의 록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영광을 맞이하였고, 롤링스톤지가 선정한 명 아티스트 100인 중에 당당히 22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어쩌면 이런 숫자는 그저 단순한 수치일수도 있겠지만, 그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미쳤다는 것만은 결코 부인을 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들은 정치와 인권문제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밴드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종교인들, 정치인들, 일반인들 그리고 학생들 모든 분류의 사람들이 U2의 매력에 빠져 버렸다면, 그들이 미치는 영향력은 과히 놀랍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U2는 무엇보다 관중을 매료시키는 하나의 결정적 매력이 바로 무대에서 보여주는 그들만의 독특한 쇼맨쉽에 있습니다. 엘리스쿠퍼처럼 멋진 퍼포먼스를 펼치지 않아도 그저 그들의 라이브만 들어도 설레임을 가져다 주는 밴드가 U2라고 봅니다. U2는 뚜렷하게 멋진 무대 매너가 있다기보단 무대에서 보여주는 그들의 연주실력과 라이브가 가장 일품인 밴드입니다.


록에 있어서 라이브는 생명과도 같습니다. 즉 라이브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밴드는 락 밴드로 살아 남기 힘들다는 불분률이 있을 정도니까요. 록 콘서트장에 가보신 분이라면 왜 이런 점이 중요한지를 잘 아실겁니다. 그렇지 않더라도, 생생한 현장에서 들려주는 멋진 음악이 당신을 감동시킨다면 그것보다 더 멋진 추억은 없을 것입니다.


첨단 기술을 총 동원한 테크닉한 스타일의 대형 콘스트를 자랑하는 U2의 콘서트 세팅 장면입니다.



U2의 360투어는 지금도 진행중에 있으며 전 세계를 돌아 다니면서 투어를 꿈꾸고 있는 그들의 무대 장치만 해도 엄청나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납니다. 무대에 투자되는 엄청난 장비와 그것에 비례해서 모여드는 헤아릴수 조차 없는 관중들을 보면 그들의 포스가 어느정도 인지를 감지 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U2를 알기 위해서는 그들이 추구하는 음악적 모티브를 잘 파악한다면 잘 알 수가 있습니다. 음악을 들으면서도 그들이 추구하는 음악세계를 파악하기는 여간 힘든 작업이 아닙니다. 오래도록 그들을 음악을 사랑하고 들어 본 사람들만이 알 수 있는 그런 것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들은 단순한 삼류 소설과도 같은 사랑을 노래 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노래하는 사랑에는 깊이가 있고 시적으로 가슴을 적혀주는 아름다운 언어들이 많이 있습니다.


360투어의 한 장면입니다. 모여든 관중들의 숫자만해도 엄청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런 대형 투어 프로잭트를 하고 있고, 대부분 밴드는 이런 투어를 통해서 엄청난 돈을 벌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U2를 알기 위해선 그들의 라이브 현장으로 달려가 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솔직히 이 글을 쓰고 있는 필자도 U2의 공연을 참여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쓰는 글도 어쩌면 모순일 수도 있겠으나, 그들의 음악을 제대로 알기 위해선 필수적으로 라이브 공연을 참여해서 그 분위기에 물들어 보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을 위해 준비한 U2의 노래가 있습니다. 수 많은 곡들 중에서 어느 곡을 들려드릴까 고심한 끝에 결정하여 고른 곡들입니다. (마지막 With or Without You동영상은 꼭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보노만의 매력이 느껴지는 동영상입니다. 그래서 다들 그들의 콘서트에 열광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들의 버전으로 듣는 아름다운 날은 어떤 날인가요? 정말 가사말도 아름답지만, 우리가 그저 바라 보던 모든것들도 이렇게 생명력을 불러 넣은 노래 가사말로 탄생되면 그야 말로 아름답다라고 말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름다운 날이 되기를 원하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보냅니다. 2007년도 시카고에서 공연되었던 U2공연 중에서 불렀던 Beautiful Day입니다.


 


Bloody Sunday 이 곡은 역사를 배경으로 한 가사 내용입니다. 1972년 1월 30일 이랜드에서는 영국군이 무참하게 14명의 양민을 학살했고, 많은 부상자를 발생하게 한 일요일이 있었습니다. 그 날 운명을 달리한 이들과 부상자들을  추모하는 노래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렇듯 U2의 노래는 그저 사람들에게 던져주는 메세지 뿐만이 아닌, 강한 힘과 호소력까지 전달합니다. 그들을 제대로 안다면 그들이 쓴 노래 가사말에 매료될 수 밖에 없습니다. 보노의 멋진 보컬도 한 몫을 했지만, 중요한 것은 맴버들의 멋진 결속력과 더불어 들려주는 탄탄한 실력이 바탕이 되었기에 이런 사운드가 나올 수 있는것 같습니다.





길거리 이름이 없는 곳은 아마도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장벽들을 일컫는 말로 보여집니다. 시적인 은유적 표현인지라, 그 가사를 잘 들어보지 않고선 어떤 의미인지를 파악하기 힘듭니다. 그런 아무런 제약이 없는 곳에서 당신과 함께 가겠다는 그런 내용입니다.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모든 규율들이 우리들을 억압할 때 이렇게 탈출하고 싶은 곳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2005년도 시카고에서 가졌던 U2 라이브 실황공연 가운데서 듣는 Where The Streets Have No Name 입니다.


 


With or Without You는 들어 보면 당신없이는 살수없을 것 같은 일반적인 평범한 멜로 가사 같지만, 이 곡의 작곡한 배경을 보자면 그런 의미하고는 차원이 다르다고 합니다. 이 곡은 그들의 1987년 'The Joshua Tree'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서 가스펠적인 성향이 아주 강한 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곡 또한 신에 대한 그런 마음을 담아서 부른 곡이라고 합니다. 신을 믿고 안 믿고는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일이지만, 우리가 살아가다 보면 능력으로 되지 않는 많은 일에 부딛힙니다. 우리가 해낼 수 없는 일을 신의 힘을 빌어서라도 성취하고 싶은 것이 인간의 욕망이 아닐런지요.


일상의 탈출을 원하는 여러분께 들려드렸던 U2의 라이브 버전이였습니다. 라이브로 들어 보는 U2의 노래들은 또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갈 것입니다. 라이브는 말 그대로 살아서 숨쉬는 음악입니다. 즉 안정된 공간에서 들려주는 노래가 아니라, 오픈된 공간에서 록매니아들과 교류를 하면서 전달되는 음악이 라이브입니다. U2라는 밴드는 많은 수식어를 붙히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가슴에 스며들듯이 다가온 밴드입니다. 우리 한국인 정서에도 맞는, 그런 리듬감이 있는 곡들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었고, 지금까지도 그들은 당신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위의 글은 필진으로 있는 써니의 음악공간에 실렸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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