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있는 엄마가 보고 싶어요.
응.. 유진이는 나중에 커면 한국에 가서 엄마 만나로 갈래?
그럼요.. 내가 커면 나를 낳아준 엄마 만날꺼예요.
그런데 우리 엄마를 어떻게 찾죠?
아..이러면 되겠다.
내가 아이언 자이언트가 되는거야.
자이언트는 모든걸 볼수 있잖아요.
나르는 새도 볼수 있을 만큼 말이죠.
그러면 유진이 한국에 있는 엄마 만나면 어떻게 할껀데?
응..엄마를 만나면 .. 이리로 데리고 올꺼야.
그래서 우리 친엄마랑 엄마가 만나는거야.
왜..
응..우리 친엄마도 한국말 하잖아..
그래..데리고 오렴..
벤자민..너 그거 아니?
한국에 우리 엄마가 있어..
나중에 커면 우리 엄마 만나로 갈꺼야.
그냥 내 눈에 이슬이 잠시 맺혔다.
그래서 사람들이 힘들다고 하는거군아.
이제부터 너를 훌륭한 사람으로 키워서
너의 친엄마가 너를 만나는날 자랑 스럽고 기뻐 할수 있는
그런 멋진 남자로 자라주렴..
유진아............너를 사랑한다..
가슴으로 깊이 사랑한다.
엄마 마음 언젠가는 알겠지.
유진이는 2002년도 4월달에 한국에서 입양한 우리 아들 입니다.
입양을 마음으로 낳은 자식이라는 표현을 많이 합니다.
그말이 정말 맞는것 같습니다. 우리 유진이를 키우면서
저의 모난 성격과 결점들을 하나둘씩 발견해 나갑니다.
참 입양하기를 잘 했다고 생각 합니다.
다들 그런말 합니다 친자식이 둘씩이나 있는데 또 입양해서 키우냐고..
그건 아마도 사람마다 주어진 달란트가 다른것이 아닌가 합니다.
입양이 이제는 한국에서도 많이 권장되어 숨기지 않고 자연 스럽게 아이들에게
입양 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고 하더군요. 저도 우리 유진이에게 입양을 했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 유진이가 작은 가슴에 친모에 대한 그리움이
남아 있었나 봅니다. 작은 가슴에 상처는 아마도 평생을 다해 치유해 나가야할 유진의 숙제가
아닐까 생각 합니다. 커서 꼭 엄마를 찾아 가겠다는 유진이의 의사에는 절대 반대 하지 않습니다.
핏줄이 정보다 더 끓릴수도 있으닌까요. 우리 유진이가 훌륭하게 자라서 나중에 유진이와 같은
위치에 있는 아이들에게 사랑을 나누어 줄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