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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

남자가 전화번호를 주는 심리는?

by Deborah 2009. 8. 31.

우린 사랑해요. (사진은 기사와는 무관함)



뉴저지에 사는 지인으로 부터 연락이 왔다. 그녀가 그런다.
"왜 남자들은 전화 번호를 주면서 그러는거야. 심심하면 연락하세요. 이것이 무슨 심리야? 헤깔리게 한다."
"글쎄요. 남자가 여자를 배려 해서 그런 것 아닐까요?"
"여자가 남자한테 먼저 전화를 한다는 것은 자존심 상하잖앙."
"먼저 전화를 해 보시징.."
"아니.. 그날 전화 번호를 주길래 그랬어. 난 전화 번호 받아도 심심해서 전화 할 일은 없을꺼라고. 혼자서도 심심해 하지 않는다고 했지."
"음.. 그랬군아."
"남자한테선 연락이 왔나요? "
"아니. 그게 웃긴다는거야. 나한테 연락은 하지 않으면서 날 보고 연락을 하라는건 뭔지 모르겠다."
"저의 옛 경험으로 비추어 본다면 남자가 여자한테 관심이 있으면 연락이 그날 바로 오던지 아니면 다음날이라도 오는데 말이죠."

"그러게 말이야."
"제 생각인데. 남자가 관심이 없나봐요. 그냥 예의상 전화 번호를 주면서 연락을 하라고 한 것 같아요."
"그렇구나."
"네. 그냥 잊어 버리세요."

막상 그녀에게는 이런식으로 조언을 해 주기는 했지만, 이런 경험을 해 본 일이 없는지라. 남자는 이럴때 왜 그럴까를  곰곰히 생각해 봤다. 내가 남자가 아니기에 추측에 가까운 생각으로 근접 시도를 해봤다.

1. 그냥 예의상으로 그런 것 뿐이야.

그냥 예의로 그런거 거등. 미안하지만, 너한테는 관심 없었어. 그러면 아예 전화 번호를 주지를 말든가. 왜 전화 번호를 줘서 상대를 헤깔리게 하는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식으로 생각하는 남자 분 있나요?

2. 내가 성격이 소심해서 말이야.

나서기를 좋아하지 않고 낯가림을 많이 가려요. 그래서 그런건데. 오해는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정말 그런거 라면 소심한 남자는 미인을 얻을 수 없는 법이죠. 누가 그 마음을 알아 주기나 할까요.

3. 원래 그렇게 하는게 에티켓이 아니겠어.

난 원래 그렇게 해. 좋아하는 여자든 싫어하는 여자든..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남성이라면 정말 에티켓이 두번 했다간 세상 여자들 다 당신 여자로 착각 하는건 아닌지 모르겠군요.

4. 여자에게 선택권을 줬을 뿐이야.

당연히 여자에게도 선택권을 줘야 하지 않겠어. 뭐 세상에 남자만 먼저 연락하라는 법이 있냐. 선택권을 줬다고 해도 여자가 생각하기에는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결코 좋은 판단은 아니라고 보인다.

반대로 남자가 여자의 연락처가 없을 경우에는 주로 많은 남성들이 마음에 드는 여자가 있으면 전화 번호를 주거나 받으려고 합니다.

여자에게 연락처를 주는 경우를 보면 이렇습니다.
당신에게 관심이 있습니다. 그러니 연락 하세요. 24시 콜입니다. 라고 보시면 될 듯합니다. 여자의 연락처를 받아 내는 경우는 내가 당신에게 전화 하고 싶어서 그럽니다 . 이렇게 두가지로 볼 수 있는데요. 사실 누가 전화 번호를 먼저 주고 받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서로에게 호감이 가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옛말에 정말 인연이 되는 사람이면 만날 수 있다는 말이 있듯이, 연결 될 사람이면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론.

지인은 그 맞선을 본 자리에서 남자가 불쑥 전화 번호를 던지면서 언제든지 연락하라는 말에 자존심이 상했다고 했다. 뭐 요즘 세상에 남자도 전화 번호 줄 수 있는 문제지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분의 나이를 감안할 때 아마도 그런 생각을 하고도 남음이 없지않아 있다. 그녀는 남자가 그런 행동을 해놓고선 연락 한 번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생각해야 하느냐고. 고민이 된다고 말한 기억이 난다. 하지만, 고민할 필요가 없다. 위의도 말을 했지만, 남자가 연락을 일주일이 지나도 하지 않는다는것은 이미 버스가 지나 갔다는 사실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그냥 잊어 버리고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이 최선이 아닐는지. 정말 궁금하다. 왜 그러는건지.. 약을 올리려고 그러는것은 아닐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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