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참 무덥기도 합니다. 이런 날은 집에 앉아서 비디오나 아니면 인터넷을 하는것이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오늘 여러분께 소개 시켜드릴 분은 당구계의 전설로 남아 있는 고 이상천 선생님에 대해서 나누어 볼까 합니다.
사실 당구의 당자도 모르던 필자에게 어느날, 여름 수학특강을 담당했던 교수님을 만나고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그분께서 고 이상천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면서 당구에 대한 열정이 많은 분이라고 말하셨습니다. 필자가 한국 출신이라는 것을 알았던 교수님은 이상천 선생님에 대해서 아느냐는 질문을 하셨습니다.
교수: " 혹시 상리(이상천 선생님)를 아시나요?"
나: "음..누군지 모르겠는데요..(당현히 몰랐죠.)"
교수:"당구하면 알아주는 사람이였는데요. 당구의 천재적 소질을 타고난 사람이에요. 당구의 쓰리쿠션 챔피언도 석권 했답니다."
음..도대체 상리가 누굴까? 당현히 필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고도 남음이 있었습니다. 교수님께 그분에 대해서 더 알고 싶고, 어떤분인지 알려 달라고 조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에게 당구라는 것이 큰 취미 활동으로 남지 않았지만, 당구를 진정으로 즐기는 사람이라면 상리(Sang Lee)를 모르면 간첩이라는 말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의 쓰리쿠션 테크닉 모션 또한 칠판에 그려 가면서 설명을 하셨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당구의 논리를 따져보면 물리학의 논리를 잘 응용한 것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수학의 논리를 그대로 담아서 당구를 한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정말 당구는 그렇습니다. 다음 수를 미리 생각하고 어떻게 머리속으로 작전을 짜느냐에 따라서 성공하고 실패도 맛 보는것 같습니다.
수학 교수님은 필자에게 이상천 선생님이 경기하던 모습이 담겨진 비디오 테이프를 빌려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아..이런 횡재가 또 어디 있습니까. 물론 좋다고 하면서 빨리 비디오를 봤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물론 교수님의 노환 때문인지 몇 차례 비디오테이프를 수업 시간에 가져 오는 것을 잊어 버리시기를 세번을 거듭한 후에 받은 비디오 테이프를 어제 보게 되었습니다.
정말 대단하신 내공을 지니신 이상천 선생님의 경기를 보고 있노라니 필자의 마음이 다 뿌듯해졌습니다. 한국인으로서 세계의 최고라 내 세우실만한 그런 실력을 보여 주셨고, 비디오로 보여진 선생님의 모습은 당구에 대한 열정이 그대로 뿜어 나오고 있었습니다. 예리한 눈으로 당구공을 요리하는 모습 또한 멋진 장면이였습니다.
이상천 선생님은 미국에서는 상리(Sang Lee)로 통하고 있었습니다. 1993년도 당구 쓰리쿠션 세계 챔피언으로 그의 명성이 늘리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로도 많은 당구의 업적을 남기셨고 2004년 10월 19일 암으로 투병하시다 운명을 달리 하셨습니다. 이상천 선생님은 미국의 시민권자로 살고 계셨지만, 고국의 당구 발전에 많은 심혈을 기울이신 분이기도 합니다. 아직도 그가 운영하던 당구 협회에서는 그의 이름을 전설처럼 간직하고 있었고, 무엇 보다도 그의 당구에대한 열정이 모든이로 부터 부러움을 살 정도로 멋진 당구를 펼쳤던 분이었습니다. 그분이 남기고 간 당구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담아 미국 뉴욕에서는 해마다 Sang Lee International Open 열린다고 합니다.
외국인도 감탄한 그의 당구 실력에 대해서 모든이의 감탄과 존경을 받았던 그는, 아름다운 당구를 미국에 선보이셨고, 당구를 통해서 세계를 정복한 분이라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당구에 대한 열정 하나로 모든 삶을 살았다고 할 정도로 그의 당구에 대한 사랑과 신념이 아직도 많은 후배 당구인들에게도 전달 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당구를 치는 한 그의 전설적인 당구에 대한 이야기는 세인들 입을 통해서 계속 전달 될 것이고, 그런 그 사람이 자랑스럽습니다. 또한,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느끼게 되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바로 이런 분들이 작은 한국을 대표하는 분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외국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자부심을 가지고 모든일에 열심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외국인의 눈에 한국의 모습은 바로 당신이라는 존재가 거울로 보일테닌까요.
생전 이상천 선생님의 당구에 대한 열정이 담겨진 비디오를 유튜브를 검색 하니 나왔습니다.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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