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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

입양의 마지막 단계

by Deborah 2009. 2. 16.

오늘은 헵시바의 입양 마지막 단계인 법원에 가서 우리 호적에 헵시바의 이름을 올리는 단계입니다.
아침 일찍 서둘러서 도착한 법원 나들이는 헵시바와 우리 가족 모두에게 의미 있는 날이었습니다.
미국의 법원의 모습을 보세요. 작은 법정이라고 해서 우리 가족들만 참여하여 이루어진 재판이었습니다.
아무런 사고 없이 무사히 잘 이루어졌고 앞으로 헵시바를 18살 될 때까지 법적으로 양육할 것을 맹세했습니다.

오늘이 정식으로 내 이름이 호적으로 오르는 날이에요.

이젠 법적으로도 친동생이 생겨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먼저 변호사 사무실을 방문했어요.

이제는 법원으로 가는 길이에요. 법원에 가서 정식으로 이름을 호적에 올리려고 해요.

건너편에 있는 법원 주차장에는 경찰차가 가득했어요.

법원 안에서 판사님을 기다리는 중이랍니다.

작은 미니 법정이라고 해서요. 이곳에서 입양에 관한 모든 절차가 이루어졌습니다.

배심원 좌석이 보입니다.

우리 헵시바양은 마냥 신이 났습니다.

나중에 변호사가 되겠다던 아들은 마냥 법정의 모습이 신기한가 봅니다.

벽에 보면 모니터도 보입니다. 이렇게 작은 공간에서 이루어졌습니다.

가족이나 친구들이 와서 앉을 수 있는 자리입니다. 방청객 자리입니다.

가족 중에 누가 참석했는지 이름을 받아 적는 모습입니다.

선서를 마치고 난 다음 판사님과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막내아들 유진이는 뜬금없이 그럽니다. 판사는 돈을 많이 벌죠? 하하하.. 이 말에 모두 웃었습니다.

법정 밖을 나오니 이렇게 법원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도서관입니다.

남편이 도서관을 보면서 큰아들에게 그럽니다."벤자민 나중에 변호사 되려면 저 많은 책을 다 알아야 해" 아주 민감하게 반응하는 큰아들은 그럽니다."헉 정말요? " 하하..모두 웃었습니다.

법원 밖을 나오니 이렇게 주변에 사람들은 평화롭게 보입니다.

오늘은 왠지 하늘이 밝다 싶었습니다. 아마도 헵시바양의 입양을 축하하는 모습이네요.


오랜 시간을 걸쳐서 입양했고 임시 부모의 자격으로 아이를 6개월 동안 무사히 기르고서 얻은 감격스런 순간이었습니다. 헵시바는 이제 건강하게 한 가족의 울타리에서 사랑을 받으면서 자라날 것입니다. 물론 한국어도 배우면서
자라가는 헵시바의 모습을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세상에서 가장 예쁜 우리 딸이 된 헵사바를 보면서 감사가 저절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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