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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

미국경찰에게 죽임을 당한 여인이야기

by Deborah 2009. 1. 28.

친구의 죽음을 생각하면서 우는 친구의 모습입니다.

그녀는 우울증을 앓고 힘들어하고 있었다.

그녀의 집앞에서 경찰이 사격을 했다.


미국은 쌀쌀한 날씨로 마음조차 차가워지는 뉴스가 주위에 들려옵니다.
그래서 더 차가운 겨울을 실감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미국 친구 팸이 들려주는 이웃이야기를 듣고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며칠 전에 우리 집 근처에서 경찰관이 민간인을 쏴서 죽였어요. 죽음을 당한 그녀는(수 바비얼) 총을 경찰을 향해 겨냥하고 있어서 그런 일이 벌여 졌나 봐요."

이 이야기를 들었던 필자는 당시에는 어떤 내용의 사건이었는지도 제대로 파악을 할 수 없었지만, 팸의 이야기를 듣고 보니 수 바비얼은 인정도 많은 사람으로 이웃에 소문이 난 사람이었다. 왜 그녀가 총을 들고 경찰을 겨냥을 하고 있었을까. 그 사건이 일어난 당일의 상황을 자세 들어 보니 대충 이러하다.

수 바비얼은 월세 때문에 집주인과 싸움이 난 끝에 집주인은 경찰을 불렀고 결국, 경찰에 잡혀갔었다.
그런 그녀를 친구가 보석금을 내어서 경찰에 풀려날 수 있었다. 여기까지만 해도 스토리는 괜찮다.
이제부터 이야기하는 내용은 좀 이해가 안 가는 부분도 있지만, 그녀가 우울증에 걸려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나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경찰에 풀려난 그녀가 집으로 바로 오자마자 들어간 곳은 안방이었다. 안방에는 총이 세 자루 있다는 것을 그녀도 알고 있었다. 그녀도 알다시피 그 총에는 총탄이 들어 있지 않았다. 총탄 관리는 남편이 비밀리에 해 놓고 있어서 찾을 수 없었던 것이다. 총 세 자루를 들고 거실로 나온 그녀는 총을 번갈아 가면서 만지고 있었다.
남편이 이야기해도 소용이 없고 절망에 빠져 있었던 상태가 된 그녀는 자신도 어찌 할 수 없다는 식의 말을 했다.
그런 후 집 밖을 나와 자살을 하려고 하는 모습을 지켜본 남편은 안 되겠다 싶어 주위에 도움을 요청했다.
남편은 휠체어를 타고 있어 자유롭게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주위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웃의 사는 사람이경찰에다 연락을 했었다. 그런 후 경찰이 도착하자 밖에 있던 그녀는 집안으로 들어 오더니 조금 전에 만졌던 총 한 자루를 들고 밖으로 나갔다.
그런 후 그녀는 총을 경찰 머리를 향해 겨누고 있었다.
물론 경찰이 총을 내려놓으라는 말을 했지만, 그녀는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
세 번의 경고에도 말을 듣지 않자, 경찰을 그녀를 쏴다. ㅠㅠ
그렇게 해서 그녀가 죽게 되었습니다. 

친구 드리샤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그럽니다.

"세상에 정말 경찰이 그녀를 쏴 죽였단 말이야?"
"응. 네가 생각해도 그녀가 경찰을 죽일 작정으로 그랬던 것 같니?"
"아니. 그녀는 사람을 죽이지 못할 걸.. 여자들 대부분은 그렇잖아."
"그런데..경찰이 그녀를 죽였어."
"정말..이놈의 세상.. ㅠㅠ (영어로 욕을 해댔다)"
"정말 안됐어 그치.. 주위에서도 칭찬이 자자하던 사람이라고 하던데.."

친구의 말처럼 그녀는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사람도 아니었고 아주 착한 본성을 지녔는데 그녀가 그런 행동을 한 이유는 자살을 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그녀의 남편이 말했다. 그녀도 총에 총알이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가지고 나갔다는 이유는 그녀 스스로 경찰에 의해 죽음을 당하고 싶어서 한 행동임에 분명하다.

미국의 경찰의 공권력의 문제도 어느 정도 문제성이 있다고 봐야 하지 않을는지요.
무조건 경찰의 총에 대해서 저항하고 내려놓지 않는다고 해서 총으로 상대를 쏜다는 것은 잘못했다고 봅니다.
공권력을 행사 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일어나는 사건이라고 하지만 무고한 사람이 이런 식으로 죽음을 당해도 되는지를 알고 싶습니다. 물론 그녀의 남편이 경찰에 대고 소리를 쳤지만 듣지 않았다고 합니다.
총알이 없다고 하는데도 총으로 쐈다는 사실은 정말 이해불가입니다. 총알이 없는 총을 겨누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 말을 듣지 않고 상대에게 총을 쐈다는 것은 여러 각도로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입니다.
경찰의 무법자와도 같은 행위는 절대 근절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경찰이 민중의 지팡이라고 하지만 사실 민중의 지팡이기보다는 민중의 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경찰의 잘못된 판단으로 때문에 무고한 시민이 죽었습니다. 그녀를 죽인 경찰은 지금 휴직을 한 상태라고 전해져 옵니다. 그러다 몇 달 쉬고 다시 돌아오겠지요. 그러면 다음에 이런 사건이 일어나면 똑같은 상황의 반복성만 따라올 뿐입니다. 미국의 경찰들은 각성을 좀 해야 할 문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물론 그 나라 법이 상대가 총을 가지고 있고 총을 내려놓으라는 말을 듣지 않을 시에는 총으로 쏴도 된다고 하는 상황 자체를 없애야 한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공권력이 어느 정도 우리 삶에 미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바로 이것이 미국의 현실입니다. 아무런 죄가 없는 사람이 죽어가고 총에 총알도 없는 것을 가지고 상대를 경찰을 겨누었다고 해서 죽임을 당해야 하는 현실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죽임을 당한 상대의 남편이 분명히 쏘지 말라고 말을 했고 권총에는 총알이 없다고까지 말을 했는데도 그 말을 듣지 않고 사격을 했습니다.
경찰이 당연히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하시나요?
여러분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위에 글은 참고된 자료가 있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 신문에 났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내용 원본 보러 가기
사진출처 rrsta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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