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아들이 공동으로 가족을 위해 쿠키를 만들고 있습니다.
아들은 눈치가 심상치 않죠? 엄마 사진 찍지마..창피해. 인터넷에 올릴려고 그러는거지? ㅋㅋㅋ 응.. 사진 올릴꺼야.. 올리지마.. 응? 하면서 나랑 싸웠던 우리 큰 아들 벤..
에라 모르겠다. 엄마는 사진을 올리던 말던 난 쿠키나 마무리 지어야징..ㅋㅋ
어라..잘 안 떨어지넹.. ㅜㅜ
됐다..ㅋㅋㅋ 쿠키를 만드는건지 장난감을 만드는 건지 손으로 꾹 눌러주는 센스..ㅋㅋㅋ
요렇게 쿡 눌러 줘야 잘되요. 아빠는 보더니..아들아..제발 눌러지마. ㅋㅋㅋ 그러면 잘 안된단 말이야!~
아빠가 완성한 쿠키틀.. ㅋㅋㅋ
어븐에서 구워낸 쿠키입니다. -0- 보기에는 저래도요. 맛은 굿!
한국은 지금 새해를 맞이 하고 있겠죠?
여기는 NewYears eve입니다. 오늘 친구를 초대했어요.
친구가 저녁에 오면 한국의 전통놀이 윷놀이 한 판을 선 보일까 생각 중입니다.
기대 해 주시고요. ㅎㅎㅎㅎ
사실 윷 놀이 안 해 본지가 너무 오래 되어서 잘 될런지 모르겠어여 ㅠㅠ
쿠키를 통해서 아빠와 아들이 하나가 된 다는 사실을 오늘 알았습니다.
서로 쿠키를 만들면서 아빠와 대화를 나눕니다. 그러면서 큰아들은 아빠의 하는 것을 보고 배웁니다.
마치 우리 삶의 한 모형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배속의 자식이 세상을 보게 될 때 부터 부모는 그들의 스승이 됩니다.
하나에서 열가지 우리가 하는 것을 보고 배웁니다. 우리 아들의 소리지르는 (?) 것도 내게 배웠나 봅니다.
제발 그건 배우지 않기를 바랬는데..특히 나쁜건 더 빨리 배우네요.
아들은 나를 많이 닮았다.
큰소리를 친다. 뭐가 안되면 나는 소리를 잘 지르는 편이고. 목청이 너무 좋아서 많은 가족 구성원들을 놀라게 한 적도 있었다. 여러분은 그런적 없나요?
아들은 웃을 때 윙크를 해주는 센스도 나를 닮았다. 누군가 그랬다. 내가 어렸을 때 부터 한 눈을 감고 눈웃음을 친다고.
아들은 컴퓨터를 좋아한다. 그거도 나랑 많이 닮았다. 컴퓨터 게임을 많이 좋아해서 이번 크리스마스는 책을 다 선물 해 줬다는 ㅋㅋㅋ 그래도 선물을 받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 하는 착한 아들.
우리 큰아들에게 미안한 것이 처음 유진이를 입양 했을때 부터 나의 사랑을 못 받는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그 당시 벤의 나이가 4살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어느날 우리는 외출을 할 기회가 있었다. 차 안에 있는데, 유진이를 보면서 그러다 내게 한 말이 있었다.
엄마. 유진이 한국에 있는 한국 엄마한테 보내 줘.
헉..그게 무슨말이야? 이놈 짜식..뒤지게 맞을래? 라고 하고 싶었지만.. ㅋㅋㅋ 그런 말은 차마 할 수 없었다.
대신 나의 대답은..
" 벤..유진이는 엄마가 없어..그래서 내가 유진이 엄마가 되어 주는거야. 그 대신 우리 벤은 태어 날 때부터 엄마가 있었잖아. 그렇치.."
"응.."
"그래..그런거야. 엄마가 없는 아이를 입양 했을 때는 우리 자식으로 키우겠다는 것이기에 엄마가 이제 부터 유진이 엄마가 되는거야."
"그럼 내 엄마도 되고?"
"그렇지..난 너의 엄마도 되고 유진이 엄마도 되는거지."
"그래서인데..우리 벤 동생한테 잘 해줬으면 좋겠어. 약속 할 수 있니?"
"응 알았어. 이제는 유진이 한국에 데리고 가라는 소리 안 할게."
그 당시 속이 깊었던지 내 말귀를 다 알아 들었던 큰아들을 생각하면 고맙고 때로는 안스러운 느낌이 들 때가 많이 있었다. 요즘은 둘이서 친한 형,동생지간으로 지내고 있고, 집 안에서는 싸우고 해도 밖에 나가면 동생의 큰 방패 역활도 거든히 잘 해낸다. 그래도 착하게 자라준 큰아들 고맙다. 큰누나와 작은 동생들 사이에서 엄마 사랑을 많이 받지
못 한다는 생각을 할지 몰라 몰래 많이 안아주고 사랑도 많이 줬었다. 우리 아들은 안다. 내가 다 사랑한다는 것을.
어느 아들이 아프든지 내 가슴이 아파져 온다.그렇듯 내가 낳은 자식 기르고 있는 자식의 차이는 없다.
단지 차이점이 있다면 내 몸에서 태어났다는 자체와 다른 부모에게서 태어 났지만 내가 그의 부모 역활을 해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벤...2009년도에는 동생에게 더 잘 할수 있지?
넌 큰 형이닌까. 동생에게 본이 될 수 있는 행동을 했음 좋겠어.
건강하게 신나게 내년도 맞이 하자.
너를 사랑하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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