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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l Stories

[Day 16]고양이도 주사를 맞으면 아파요.

by Deborah 2008. 12. 5.
Day30

누나..아줌마??놔..아파..

스마일...

안 해..ㅡ.ㅡ;

냠..냠.. 더 없냐?

음.. 오늘은 엄마가 왜 날 델꼬 온거얌?

아..앗...

어라차차..

그거였어..주사를 놓기전의 예비 신호였는데..몰랐잖아. 주사 맞기 싫어요..아야..아파요.


리오의 누키미아 예방 주사를 놓던날.
주사 바늘의 독한 맛을 보던 리오는 야야옹옹..하고 소리를 질렀다.
고양이도 아픈건 아프다고 말하는건 당연한 것.
랙시 때는 주사를 맞으면 용감하게 소리도 안 내고 잘 맞았는데..리오는 다른가 보다.
저번 필자가 올린 고양이 발톱을 빼낸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병원측에 이야기를 했더니
미국에서 발톱을 빼내는 것은 동물 학대로 보지 않는다. 고양이 발톱으로 인해 사람들이 피해를 보기에
병원에서 진단을 받기를 고양이 발톱을 빼는 것은 미용상이 아닌 사람이 고양이 발톱으로 인해 다치는 사례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권장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신다.
그래서 그랬다.

"제가요. 블로그를 해요. 그곳은 다 한국분들이 오죠.
그분들중에 몇 몇분들이 제가 고양이 발톱을 빼는 것에 찬성을 했다고 생각이 없는 사람이라는 둥 이런 이야기 까지 들었어요 ㅠㅠ"

"한국에서 사시는 분이라면 당현히 고양이 발톱을 빼는 것은 잔인한 동물 학대라고 볼 수 있지요.
그렇다면 한국 사람에게 묻고 싶군요. 개를 먹는 것은 동물 학대가 아닌가요?
그렇게 생각한다면 마찬가지 아닌가 싶네요."

"개야.. 식용으로 키우는 건 따로 있지요. "
"네 잘 알아요. 그냥 한 예를 들어서 말한겁니다.
고양이 발톱을 빼는건 여기에서는 찬성을 합니다. 이런 문제를 가지고 미국 사람들은 논란을 삼지 않아요. 집고양이로 기를 경우에 집에서 있기 때문에 사는데도 큰 영향을 미치는 일도 없습니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권장 하는 것이고요. 고양이 발톱으로 상처를 받아서 병원에 실려가는 사람들도 많이 있어요. 그런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함이고요."

"네 잘 알겠습니다."

이렇게 의사 선생님과 잠깐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의사선생님 이야기를 하셨지만 고양이 발톱으로 인해 상처를 당하는 것을 피하기 위한 방책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여러분 생각에는 미국 사람들이 고양이 발톱을 빼낸것이 동물 학대로 보여 지십니까?

어렵게 구한 사진..발톱을 뺀 후의 리오 모습입니다. 간호사가 마침 사진을 찍어 놨더라고요. 사진을 받아서 이렇게 올려 봅니다.


여러분의 댓글을 다신 분 중에 한분이 계시네요.
자세히 읽어 보시면 왜 미국에서는 그렇게 하는지 아실줄 믿습니다.
물론 동물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것이 최고이지요.  이 분께서 미국의 실정을 잘 설명 해 놓으신듯 하여
이렇게 수정해서 올려 봅니다.

저도 미국에 살고 있고, 냥이 두마리 키우고 있는데요....
답글들 신경쓰지 마세요. 한국에선 냥이들이 살짝 할퀴고 해도 별 걱정안하지만, 여기선 큰 문제입니다.
미국 냥이들이 한국에서의 냥이들이라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미국 길냥이들이 그냥 한국에서 쓰레기나 뒤지는 냥이들과는 절대 다릅니다.
여긴 야생동물들도 많고, 곳곳에 있기 때문에 길냥이가 어떤 개체와 접촉을 했고, 어떤 병균을 옮기고 다니는지 모르기 때문에, 백신이 되지 않은 고양이가 할퀴면 정말 문제가 커집니다. 자칫하면 죽을 수도 있구요. 농담아니구요.
(미국은 너구리나 다람쥐는 기본이고, 제 뒷마당엔 가끔 사슴떼가 돌아다닙니다. 때문에 뒷마당에 나타나서 먹이를 주는 길냥이를 만지면 꼭 손을 닦고, 손잡이도 닦고, 제 고양이들을 만지기 전에 항상 유의하죠. 매년 백신을 맞지 못하거든요.)
Indoor cat은 외부와의 접촉이 없으니 매년 백신을 꼭 맞지 않아도 괜찮지만, outdoor car의 경우는 꼭 백신도 필요하고 할퀴었을때 철저한 소독이 필요합니다. indoor든 outdoor든 정기검사를 할 수 있다면 더욱 좋지요. 제가 사는 NC에선 매년 고양이도 fee를 내고 등록해야하고, 검사할 때가 되면 공지가 옵니다.
Indoor cat도 litter를 밟고 다니기 때문에 발톱에 어떤 병균이 있는지도 모르는 거라, 우선 냥이가 할퀴었다 하면 철저히 소독을 하는 게 맞습니다. 그리고 각자가 지닌 면역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집고양이가 할퀴어도 괜찮은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이 있습니다. 또 미국엔 고양이를 좋아하지만, 고양이 근처만 가도 알러지를 일으키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아십니까?
(저도 몰랐는데, 여기선 냥이가 할퀴면 다들 난리를 떨면서 알콜을 부어서 소독하고 약바르고... 처음엔 다들 오바한다고 생각했을 정도였는데, 저도 키우고 길냥이들도 돌보면서 느꼈어요.
최근엔 제가 밥주는 길냥이 차고에 넣으려고 억지로 안고갔다가 도망치면서 할퀴었는데, 바로 소독은 했는데도 열이 나고 바로 어질어질해지더군요...
알러지 있는 사람은, 심할때는 한방에도 같이 못있습니다. 그런 사람이 올 경우엔 냥이를 멀리 가둬놔야 하고, 오기 전에 약먹고 오라고 하기도 합니다.)

때문에 Declaw는 모든 vet이 권장하는 사항입니다. 중성화 수술도 권장하구요. 제가 가본 vet은 다 권장했습니다. 물론 다 주인 선택입니다만, 중성화는 100%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냥이 중성화 안시키면, 발정기때 어떻게 구는지 다들 아실텐데...
게다가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더더욱 declaw해야 합니다. 냥이에게 할퀴었을때, 어떤 반응을 보일지. 또 아직 어리기 때문에 발견을 못하고 넘어갈 수도 있고.. 이래저래 문제가 큽니다. 동물이라는게 예측불가한 행동을 하기 때문에 위험은 방지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미국에선 길냥이들 열씨미 잡아서 개체수 조절하느라 힘씁니다. 아주 적극적으로 하죠. 잡아서 수술해서 방사하는.. 한국도 그런 시스템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declaw는 안시킵니다. 야생으로 사는 경우엔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서 필요하니까요.
길냥이들이 낳은 새끼들 수만해도 어마어마합니다. 그래서 길냥이를 발견했는데 새끼를 배었으면, 새끼를 낳고 나면 수술을 시켜 입양 절차를 밟습니다. 물론 새끼들도 100% 수술을 시키구요.수술이 안되면 고양이를 가질 수 없습니다. 적응을 못하거나 아예 야생으로 살아온 고양이는 그냥 방사시키기도 합니다. 여기서 Feral과 stray의 차이가 있죠.

절대 신경쓰지 마세요. 당연한 걸 하신건데....
뭐라 하는 사람들, 실제로 냥이 키워본 적도 없을걸요?
저도 돈만 있었으면 시켰는데... 발톱을 정기적으로 깍아주긴 하지만, 냥이 붙잡고 매번 깎는 건 냥이한테도 스트레스입니다. 깎다 다들 말대로 피가 나거나 하면 더 스트레스고..
냥이가 평생 받을 스트레스와 가구를 파손하는 손해비와 냥이가 할퀴어서 소독하고 걱정하는 것보단 훨씬 나아요. 인간과 냥이가 공존하려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리고 냥이를 위해 인간들이 희생할 순 없는거죠. 그건 주객전도 아닙니까?

게다가 한국과는 달리, 미국은 집 기반 활동이 많아서 집 방문을 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생각하는데.
만일 왔다가 내 고양이가 경계를 하느라 그 사람을 할퀴었다;;;;; 상상만 해도 복잡합니다.

매일 몰래 들러서 눈팅만 하다가, 남일에 잘했네 못했네 하는 것 때문에 마음 상하시는 거 같아서 적습니다. 다 이유가 있어서 하는 거고, 본인이 이것저것 고려해서 선택한 것에 왜이렇게 말들이 많은지.. 거참.
Don't be bothered. You're doing right thing.

+ 글이 자꾸 길어집니다만..
declaw는 전부 하지 않습니다. 대개 앞발만 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앞뒤 다 declaw한 경우는 못봤습니다.
이유는, 냥이가 점프할때 발톱이 필요하기 때문이고, 또 그루밍을 할때 필요하기 때문에 뒷발톱은 대개 놔두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개 새끼일때 권장합니다. 그래야 상처도 빨리 아물고 쉽게 익숙해지니까. 성묘도 필요하면 시키지만, 충격이 더 크다고 하더라구요.
필요에 의해서 시키지만, 주인들도 마음이 아픕니다.더큰 피해를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하는거죠. 발톱 제거 수술 시켰다고 학대로만은 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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