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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

러브이야기

by Deborah 2008. 12. 2.

헵시바와 수지(이 사진은 기사와는 무관합니다)



안녕하세요. 드보라입니다. 우선 글을 읽기 전에 생각 해 보셔야할 문제들이 있어 이렇게 다시 수정본을 올립니다.
1.레즈비언이라고 해서 다 나쁘게 사람들한테 하는 것이 아니다.
2. 동성애인들이 당하고 있는 불이익에 대한것들
3. 동성애인 한 사람이 잘못한 행동을 하면 다른 동성애인들을 도매금으로 넘기는 생각과 행동은 하지말자.
4.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동성애 인식이 너무 부족한 한국인지라. 이런 글 자체가 자극적으로 나올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갑습니다. 그들의 삶100프로 알고 있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하지만, 주위의 따가운 시선을 견디면서 까지 그렇게 힘겨운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던 그들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글이 소수의 동성애인들 마음을 아프게 한 글이였다면 용서를 구합니다. 미안합니다. 저의 부족한 글 때문에 이런 무리를 빚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나이는 30대 초반이였고 내가 그녀를 만났을 당시의 나이는 20대 후반이였던 것으로 안다.
그녀를 처음 본 것은 인터넷의 챗팅을 통해서 알게 되었고, 처음 그녀가 살갑게 대하고 해서 동생 언니 사이로
지내기로 했었다. 그러던 어느날 챗룸에 있던 분들이 내게 귓말로 이런말을 하신다.
"러브가 알고 봤더니 레즈비언이래 글쎄.."
나로서는 그다지 충격이라고 받아 들이고 싶지는 않았다. 그녀에 대해서 관심도 없었고 레즈비언이라는 단어는
나와는 너무 먼 거리에 있었기에 친숙하게 다가 오기는 힘들었다. 잔과의 결혼 생활 7년째 접어든 시기에 정말 힘들었다. 그때 챗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곳을 통해서 방송을 하기 시작했다. 그때 내 방송을 자주 들어주던 아이가 바로 러브다. 러브에게 왜 대화명을 러브로 했냐고 했더니, 사랑 받고 싶어서 그렇게 했단다.
나름대로 상처가 있는 아이 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그녀에 대해서는 관심조차 없었다.
그러다가.........그녀가 내게 전화 통화를 같이 하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다. 당시로서는 아무런 생각도 없이
전화 번호를 덜컹 그녀에게 알려 주었다. 알고 보았더니 그녀는 스토커 수준이 넘을 정도로 집요하게 한 사람한테
집착을 하고 전화질을 하기 시작하면 언제 끊낼 줄을 모른단다.
필자는 여전히 러브에게 무관심으로 일관했고, 전화 통화를 했다고 해도 우리의 관계는 언니 동생일 뿐이라 생각했다. 문제는 그녀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서 발생이 되었다.
어느날 부터인가.. 그녀에게 수십통이 넘는 전화가 하루에 몇 번씩 걸려 오기 시작했다.
단순히 그녀는 나의 목소리를 간절히 듣고 싶었던 것이고 나는 그런 그녀의 생각을 알기에
아주 좋은 말로 타이르고는 했다.

러브야. 언니는 너와 같은 생각이 아니야. 언니는 그냥 너를 동생으로 생각한단다. 하지만, 너는 아니잖니?
"마자요. 저 언니 너무 사랑해요. 그래서 목소리 듣고 싶어서 전화했어요.
사실은요 오늘 일하는 카페에서 짤렸어요. 왜.. 왜냐면 일하시는 분이 제가 레즈비언이라는 걸 알았나 봐요.
한국분 가게인데.. 그만 뒀어요
. ㅡ.ㅡ"

에쿵.. 지딴에는 위로를 받고 싶어서 전화를 했나부다.. 레즈비언이라서 한국분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짤렸다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짠하다. 그녀의 선택으로 동성애를 선택했지만, 주위의 따가운 시선과 보이지않는 불 이익을 당하고 있었던 그녀. 그래서 위로를 해주고 난 다음 러브에게 그랬다.
"러브야..이제는 전화 하지마. "
"왜요. 왜 하면 안되죠?"
"응 언니는 결혼했고 너와 같은 동성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서 도저히 너의 사랑을 받아 줄 수가 없군아."
"언니..그러면요..가끔..아주 가끔 전화 해도 되요?"

아주 매정하게 짤랐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던 필자는.
."그래. 가끔은 해도 돼. 하지만 하루에 수십통씩 전화는 정말 곤란해. 알았지?"
"네.."

이렇게 해서 한 동안 러브로 부터 전화가 오지 않았다. 잊고 지냈던 그녀로 부터 이 메일이 왔다.

hi sweet^^
how are you?
어떻게 지냈어요?
i'm doing so great.^^ hehe
저는 잘 지내요.
i miss you so much.
당신이 많이 보고 싶어요.
so, what do you do now at home?
지금 집에 계신건가요?
are you just a house wife at home?
그냥 전업주부인가요?
i called you before and your daughter answered the
phone and you were sleeping. kkkk
전화를 했더니 딸이 받더군요. 잔다고 하더라고요.
i will call you later again.^^
전화연락을 나중에 다시 할게요.
don't you miss me?
내가 보고싶지 않았나요?

why don't you come back to the room again?
왜 채팅룸에는 안 오시는건가요?
i miss you in that chat room. hehe
채팅룸에 있던 당신이 그리워요.
sweet, do you work?
직장이 있나요?
i will work in 2 weeks later~ hehe
2주후면 직장을 나가게되요.
i need some big money in order to go back to Korea
with my mom and my brother. hehe
엄마와 오빠 함께 한국으로 갈려면 엄청난 액수의 돈이 필요해요.
i need at least $10,000.00
만불정도 필요하죠.
well, i will save some money and go there. hehe
한국에 갈려고  돈을 저축하고 있답니다.
my mom, my brother, and i will go back to Korea in 1
or 2 yrs. later.^^*
엄마와 오빠 그리고 나 이렇게 한국으로 1년이나 아니면 2년 되면 가요.
and i will do the Missionary Work every Saturday on
the street in Korea.^^ hehe
그리고 매일 토요일 마다 길거리 선교를 할 거에요.(러브는 교회를 다님)
i will do that job until i die there. hehe
길거리 선교는 죽을때가지 할셈이에요.
well, i will talk to you later~
나중에 이야기해요.
take care and have a great day~!^^*
몸조심하시고요 좋은 날 되세요.
i love you so much...
당신을 많이 사랑합니다.
how about you?
hehe
당신은 어때요?
send me a mail soon and send me some pictures too. ok?
이 메일을 사진도 첨부해서 보내 주세요.
take care.
잘 있어요.
bye~
안녕.


위에 편지 내용을 보시다시피 한국에 나가서 길거리 불쌍한 사람들을 위한 선교도 한다고 하는 그녀.
좋은생각을 가지고 있는 모습이 아름답다.

그녀에게는 한글 자판이 없고 한글 폰트 다운을 받지 않아서 영어로 글쓴단다. 그녀의 편지 내용은 대충 보고싶지 않느냐는고. 나를 너무사랑하고 사진도  보고싶다면서 보내 달라는 내용의 편지였다.
물론 이 편지에 대한 답장편지는 없었다. 러브도 알 것이다. 왜 내가 편지를 하지 않았는지를.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그녀가 외로울때 아무도 상대를 해 주지 않을 때 나를 찾는다. 그리고 나를 통해서 위로와 위안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냥 대화를 나누는데도 그녀는 흥분되고 좋다고 했다. 그래서 도저히 안 될 것 같아서.
이번에는 전화 오면 무조건 안 받는다는 식으로 나왔다. 그러나.. 어느날 큰아들 벤이 전화를 받았다. 물론 러브는
나의 한국친구라고 말을 했다. 당연히 우리 아들은 엄마친구겠구나 하고 바꿔줬다. 알고보니 러브였다.
큰딸의 반응은 "엄마는 아무한테나 전화 번호를 주고 그래요? "딸에게 훈계를 받기는 처음이였다. 큰딸은 엄마가 인터넷에서 만난 전혀 알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전화 번호를 준다는 자체가 마음에 걸렸나보다. 남편도 한 마디 거들고 있다. "다음 부터는 절대로 당신 전화번호를 아무한테나 주지마."
이제는 아이들이 훈련이 되어서 전화가 오면 누구냐고 먼저 묻는다. 상대가 엄마 한국친구라고 하면 전화를 바꾸지 않고 끊어 버린다. 그러나..문제는 어느날 한국에 계신 언니가 급하게 연락을 취할려고 전화를 했는데, 우리 아들이
전화를 바꿔 주지 않고 자꾸 끊어 버린단다. ㅡ.ㅜ 나중에 안 이야기지만, 우리아들 말로는 큰언니가 말하기를 한국에친구라고 해서 끊었다고 했단다. ㅡ.ㅡ;;

요즘은 러브로 부터 전화는 오지 않는다. 그러나 가끔가다가...........메세지에 아무런 말도 없이 끊어 버리는
전화를 보면 혹시 러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



여러분들도 혹시 동성애를 꿈꾸어 보신적이 있으신가요?
아니면 동성으로 부터 연애 편지를 받은 기억은 있는지요?
살다보면 많은 사건과 예측 불허의 일들이 많이 일어납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믿고 있는 믿음으로 세상을 바라 본다면 모든것에는 정확한 해답이 있음을 알게됩니다.

부연 설명.. 위에 대한 동성애에 대해서 비하 시키고자 쓴글이 아니며, 그리고 필자는 동성애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단지 말하고 싶었던 것은 그녀가 집요하게 스토커 수준 이상으로 우리 가정에 피해를 끼쳐서 아이들에게
전화 오면 받지 말게 하라고 시킨것이랍니다. 그리고 동성애를 아이들에게 어떻게 이해를 시킬까요?
이 문제는 한 차원 시각의 높이를 두고 바라 봐야 할 이야기 인 것 같습니다. 댓글 다신 분은 지금 제가 쓰고자 한
글의 의도를 모르시고 댓글을 남기신듯 하여 이렇게 부연 설명을 합니다. 오해 없으시기를 바라고.. 동성애를
하시던 안 하시던 그건 다 자유가 아니겠습니까. 그걸 가지고 뭐라고 한 것이 아니란 점을 강조하고 싶군요.
이벤트 배너를 만들어 주셨던 궁극의힘님 감사합니다. 너무 예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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