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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

미국의 오래된 공동묘지를 방문하다.(With Yujin,Hephzibah,Benjamin)

by Deborah 2008. 11. 25.

지난 10월에 방문했던 앨라배마에서 있었던 일을 나누어 볼까 합니다. 차로 한 시간을 달려서 남편의 외가 쪽의 조상님들의 산소를 찾아갔습니다.

아이들은 삼촌과 함께 방문하는 오래된 공동묘지에 대해서 관심이 많이 있었습니다. 멋지게 펼쳐지는 산책길은 아름다웠습니다.

외국의 나무들은 이렇게 일자 모양으로 굽지도 않고 잘 자라는지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하늘을 향해 손을 내민 듯한 나무는 멋있었습니다.

아름다운 녹색의 길을 걷고 또 걸었습니다.

170년이 지났다는 공동묘지 앞에서 기념 촬영을 했습니다. 평소에는 자주 싸우다가도 이렇게 나들이를 하면 사이 좋게 지내는 모습이 예뻐 보입니다.

공동묘지 가는 길에 우리에게 날아든 예쁜 나비는 마치 무슨 메시지를 남겨주는 듯했습니다.

아주 오랜 세월을 견디어 왔을 공동묘지는 이름도 없는 돌 비석만이 모양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세워진 돌 비석을 보면서 인생의 무상함을 느낍니다.

우리 인생의 마지막 종착역이 되어줄 비석들 앞에선 우리의 마음가짐은 숙연하기만 했습니다. 반면에 아이들은 신이 났는지 돌 비석을 만져 보고 주위를 뛰어다닙니다.

더디어 목적지인 남편 외가 쪽의 조상님의 무덤을 찾아왔습니다.

옛날 비석의 형태가 없이 사라져 새로이 비석을 만들어서 이렇게 잘 보존 되고 있었습니다.

이분은 전쟁에 참여하신 분인듯합니다. 이렇게 특별한 묘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곳에도 돌의 형태만 남긴 비석이 있었습니다. 마치 내가 여기 있노라 하고 말해 주는 듯하지만, 누구의 묘인지도 구분할 수 없었습니다.

아버지의 외가 쪽의 조상님 무덤 앞에서 무게를 잡는 아들 녀석에게는 그저 돌 무덤의 상징으로밖에 보이지 않았겠지요.

여기는 미국의 일반 공동묘지랍니다.

흔히들 볼 수 있었던 미국의 공동묘지입니다. 여기도 외가 쪽의 조상님 무덤이 있네요.

화려하지는 않은 무덤도 그저 지나칠 묘비는 아니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정말 특별한 의미를 준 사람일 것입니다.

이 묘비는 몇 달을 살다간 아기의 묘비랍니다. 보는 순간 마음이 다 아팠네요. 이렇게 아기가 좋아했을 만한 장식들로 죽음을 기념하는 미국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미국에는 교회 앞에 공동묘지가 있는 것이 특징이군요.


옛날의 공동묘지와 오늘날의 공동묘지의 모습은 아주 많은 차이가 있네요.
언젠가는 우리가 가야 할 곳이 바로 이곳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우리 삶의 마지막 종착역이 되어줄 무덤 앞에서 필자는 마음이 숙연해짐을 느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의 소중함을 깨닫는 순간입니다. 오늘이라는 선물은 모두에게 주어집니다.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하루의 가치가 달라집니다. 살면서 사랑하는 여러분 삶이 오늘은 특별한 의미로 다가갔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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