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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미국에서 체험한 이웃사랑.

by Deborah 2022. 12. 30.

미국에서 체험한 이웃사랑.

이웃의 사랑을 느낀 순간입니다. 💕  오늘 아침에 일어나 보니 세상에나.. 눈이 이렇게 많이 내렸지 뭡니까. 그럼 어떡해요. 눈을 치우는 제설 작업을 해야겠지요. 남편과 함께 막노동을 했습니다. 삽질을 하는데 여간 힘들지 않아요. ㅠㅠ 남편은 오늘도 일을 하는데 10분 후면 미팅이 있다면서 집안으로 들어가십니다. ㅠㅠ 저 혼자서 남겨져서 제설 작업을 하고 있는데요. 두 집 건너편에도 제설 작업을 하고 계시네요. 

굿모닝.. 아침 인사를 건네었더니, 인사를 받아 주셨어요. 이름이 댄이라는 여성 분인데요. 알고 보니 부동산 중개업을 하고 계신 분이었어요. 오늘 눈이 많이 오고 해서 운동삼아 삽질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하십니다. 평생 눈을 치우는 작업은 우리 집 아이들 아니면 남편이 주로 해 온 일이었어요. 이번에도 남편이 눈을 치우겠지.. 하고 생각했지만, 역시 기대만으로 끝난 건지 아예 밖에는 나오지 않습니다.

먼발치에서 혼자서 제설 작업을 하고 있는 동양 여자가 안타까웠나 봅니다. 나중에 오셔서 눈을 치우는 작업을 같이 해주셨어요. 이야기를 나누면서 나중에 차를 마시러 오라고 초대를 했어요. 토요일은 일을 나가지 않으니 언제든지 좋다고 했더니 흔쾌히 승낙을 하십니다. 정말 사교성이 좋으신 분이십니다. 직업상 사교성이 좋아야 하는 건 맞지만, 이렇게 의외로 쉽게 눈을 다 치우게 되어 감사했어요.

이웃의 사랑이 별거 있나요? 이렇게 주변에 눈을 치우는 것을 도와주는 작은 행동 하나에서 부터 시작되지 않나 생각됩니다. 옆에 샌디 할머니 집의 눈도 댄과 이웃집남자분이 같이 치워 주셨어요. 나중에 샌디 할머니 나오셔서 얼마나 감사히 하는지 알 수가 있었네요. 작은 기쁨을 주는 이웃의 사랑이 실천으로 보이는 현장을 체험했습니다.

사랑은 나눌 때 그 값어치가 돋보이게 마련입니다. 사랑 우리 나누면서 살아요. 2023년도 새해는 더욱 깊이 여러분을 사랑하겠습니다. ^^ 

세상에나.. 네 맞습니다. 제가 거주하는 콜로라도 스프링스입니다.

눈이 올해 들어서 가장 많이 내린 날이었습니다.

이웃분의 제설 작업 하는 모습이 보이지요?

세상에 ㅠㅠ 이분은 차바퀴가 눈 속에서 미끄러지고 있는데, 우리의 용감한 이웃분이 나셔서 이렇게 차를 밀어주고 있었네요.

이웃님은 열심히 밀고 저는 사진을 찍고 뭐 그런 상황이 되었네요. 나중에 변명삼아 그랬답니다.

"치어리더 걸 하나는 있어야 하지 않나요? 여러분 열심히 차를 미는데 응원을 하고 있었어요."

남편이 눈을 다 치울 거라 생각했던 모양인데요. 아내가 눈을 다 치워 놓은 마당을 보시자, 좋아하셨어요. 필자의 작은 배려의 행동 하나가 기쁨을 안겨 주었답니다.

 

뒤뜰에도 눈이 많이 내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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