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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

마음을 쓰레기장에 빼앗긴 친구이야기

by Deborah 2008. 11. 8.

고양이 사진 뒷면으로 보이는 것이 친구 집의 현재 모습입니다.

외국 친구인지라 이 집을 방문을 하게 되면 일딴 코 부터 막고 들어 가야할 정도 입니다.
아주 소극적인 만남을 가지고 있는 그녀와의 처음 만남은 아이들을 통해서 이루어졌다.
무더운 여름철 수영장에서 그녀를 만났었고, 그 후로 인사만 하고 지내다가 2년전 부터 본격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를 하고 있는데, 유독 이 친구와 함께 지내면서 내내 마음에 걸렸던 것이
집안의 청결 문제였다. 필자는 절대 우리 아이들을 그녀 집에 가지 않게 한다.
집안의 냄새도 문제지만 더욱 문제 되는 것은 바로 청결 상태기에 아이들은 쉽게 세균에 감염 된다.
몇해를 지다도록 그녀의 집은 향상 위에 사진처럼 저런 식이였다. (좀 더 여러분의 이해를 돕는다면 노다메 칸타빌레에 나오는 노다메의 집을 상상 하시면 됩니다. 노다메 보다 더 하면 더 했지 들 하지는 않습니다.)
그런 어느날 그녀가 내게 말을 했다.


며칠전에 사회복지원이 옆집을 방문 했나바.
그 옆집 주인한테 우리집의 청소 상태에 대해서 물어 본 것 같더라고.
옆집 주인은 본인 일이 아니니 신경 안 쓴다고 말했는데, social worker 만약에 당신의
자식이 저런 불결한 집에서 산다면 어떻게 할 생각이냐고..
그말을 들은 옆집 사람은 당현히 안되죠. 라고 대답 했다네.

이 말을 들었던 그녀는 심상치 않은 상태 까지 왔음을 알게 되었고, 어찌 해야할지를 모르는 상태에서
청소를 할려니 의욕도 없고 어찌 해야할 지를 모르고 혼자서 힘들어 하고있었다.
사회복지원이 불시에 방문 했을 때 집안의 상태가 쓰레기장 처럼 되어 있으면 사회복지사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법적으로 고발을 하면 아이들은 볼 수 없게 된다. 특히 미국은 아동법이 한국에 비하면 월등이 낫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라면 불결한 환경이든 어떻든 이런 일에는 관여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미국은 아동 보호법에 따라서 부모가 만약 교육 차원에서 아이들 종아리로 때렸다고 설정을 해보자. 그러면 당연히 그 부모는 경찰에 이끌려 수갑이 채인체로 잡혀가게 되어 있다.

그녀는 불안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지만 집이 워낙에 쓰레기장이 된지 몇 해가 되어서 혼자서 치운다는 것은 감히 엄두도 못낼 일이다. 내가 그녀 집에 들어서면 아래층 부터 위층 까지 발로 수북히 쌓여진 휴지을 차고 지나가야 할 정도이다. 그녀의 아이들은 아프고 병원에도 자주 간다. 그 이유야 뻔한 이야기 겠지만, 환경이 불결해서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실제 상황임을 보여주는 사례가 아닌가 생각 된다. 그녀를 도저히 지켜 보고만 있을 수 없어
내가 제안을 하나 했다.

야. 혼자서 청소하고 하는 것 힘들면 우리 부부가 도와 주면 안되냐?

남편이 같이 와서 도와 준다는 자체에 마음이 걸렸는지 생각 해 보겠다고 말만 해 놓고선 아예 대답이 없다.
그런 반응을 들은 후에 나름대로 사정이 있어서 청소도 안 하고 몇년의 쓰레기를 집안에 방치 해 두고 있는 거겠지라고 생각할려고 했다. 그런데 문제는 어제 새로 입양한 고양이를 데리고 동물 병원에 갔었는데, 병원 의사가 어디서 고양이를 데리고 왔냐고 하길래 친구집에서 데리고 왔다고 하닌까. 일딴 정검을 해 봐야겠지만, 고양이 건강 상태가 많이 안 좋다고 했다. 귀를 조사를 하시더니 귀에 진드기가 100마리는 넘게 사는 것 같다고 했다.
그녀의 집의 청소 상태가 불량하니 고양이도 그런것을 자연히 몸에 지니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자.
내 스스로 못 견디도록 그 집에 가서 청소를 깨끗하게 해 주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다. 외국인들은 자신의 사생활이 침혜를 당하는 자체를 싫어 하기에 내가 섣불리 나섰다가 이상한 이야기만 듣는 꼴이 되지 않을까 싶어 남편에게 나의 속 마음 내 비추어 말했다.
남편은 그녀의 남편하고 이야기를 잘 해서 우리 둘이 가서 집안의 대청소를 도와 주겠다고 말해 보겠다고 했다. 휴.. 그런 집에 사는 친구도 불쌍하지만 아이들이 더 마음이 쓰인다. 계속 이대로 그녀가 집안 청소를 소홀히 하고 방치해 둔다면 DCFS 일 하시는 분이(social worker) 오셔서 아이들을 데리고 갈 것이 뻔한 일이다. 그녀가 큰 일을 닥치기전에 청소를 해야하는데..저렇게 느긋하게 지내고 있다.

한 예로 그녀의 집에는 친척들도  그녀의 친구도 방문 하는 것을 꺼려한다.
집안의 청결 상태가 좋지 않아서 불편함을 느낀 모양이다. 예전에는 시아버님이 오셔서 며느리가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고 손주 손녀들을 쓰레기장 같은 집에서 살게 한다고 사회복지사를 부른 적도 있었다고 한다. 그렇게 호대게 야단을 맞은 후 그녀가 조치 할 수 있었던 것은 시아버님이 더 이상 방문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였던 모양이다. 문제의 근본인 청소의 상태는 해결 되지 않은채 그렇게 지내고 있었다. 다들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서는
꼭 여자만 청소하라는 법이 있나요? 여자가 안 치우면 남자라도 치우면 되지 않겠냐고 하겠지만은.. 그녀의 남편은 직장에서 녹초가 되어 돌아 오면 저녁 밥도 해야한다. 그리고 아이들과 놀아 주기도 해야하는데 청소를 처음에는
본인이 하다시피 했는데 집에 돌아 오면 수라장이 되어 있어 청소 하는 것을 포기를 했다고 나한테 고백 한 적이 있었다. 그녀에게는 두명의 청소년 여자 아이가 있다. 딸이 청소를 하도록 시켜야 하는 것이 당현한데, 딸들도 엄마를
닮아서 인지 게을러서 청소하지 않고 말도 듣지 않는다고 한다. 결국 양아버지 밖에 안 되는 지금의 남편 으로서는 뭐라 아이들에게 훈계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녀에게 상처를 안 주고 청소를 하게끔 도와 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친구의 입장에서 더 이상 이런 일을 방치를 해 둘 수 없어 이렇게 우리 한글로 마음을 써내려 가면서
스스로를 위로 하고 있는 중입니다. 좋은 아이디어 있으시면 의견좀 나누어 주세요!!
정말 그녀를 돕고 싶습니다.


그녀가 집안 청소 불량으로 인해 아이을 잃어 버리는 어리석은 일을 범하지 않기를 바라는 심정이다.

DCFS:Deparment for Children and families services 
어린이와 가족을 돕는 단체

덧붙임 글
제가 작성한 글을 많은 분이 보고 계셨군요.
저의 안타까운 친구의 사연을 보신 분 중에 세 분께서 좋은 조언의 글을 남겨 주셨습니다.

1. 음식을 같이 요리하고 먹고 치우면서 청소를 해 나가는 것이 어떻겠냐는 한 분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2. 친구 분의 정신과 상담 치료를 받게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하신 분도 있었습니다. 

3. 텔레비전에서 나왔던 내용을 직접 보면 친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링크 주소까지 친절하게 남겨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wizard2.sbs.co.kr/vobos/wizard2/resource/template/contents/07_review_detail.jsp?vProgId=1000126&vVodId=V0000311936&vMenuId=1002036&rpage=4&cpage=7&vVodCnt1=00118&vVodCnt2=00&vUrl=/vobos/wizard2/resource/template/contents/07_review_list.jsp

SBS스페셜 - [인생역전 청소의 힘]
방송 : 2008년 03월 30일(일) 밤11시 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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