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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l Stories/The legend of NaBi

냥이님 집사의 무릎에 앉으소서.

by Deborah 2022. 7. 19.

 

나비 냥이님과 11년째 동거하고 있는 집사입니다. 냥이님의 특이한 행동을 많이 보셨을 겁니다. 특히 냥이님은 자기들이 사랑이 원할 때 집사를 찾습니다. 우리 나비 냥이님도 마찬가지로 사랑이 필요한 모양입니다. 집사가 잠시 누워 있었더니, 언제 나타났는지 우리 나비 냥이님은 집사의 무릎 위에 앉았습니다.

무릎 위에 한 20분을 앉아 있다가 이제는 몸을 돌려서 집사 배 위에 착지합니다. ㅠㅠ 우리 나비 냥이님 몸무게 엄청나요. ㅠㅠ 이렇게 오신 냥이님 거부하지 않고 손으로 사랑을 전합니다. 냥이님은 잘 알죠. 집사의 섬세한 터치를 말입니다. 우리 냥이님 절대적 사랑의 결정체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됩니다.

우리 냥이님은 집사의 배 위에서 40분을 앉아 있다가 어디론가 숨어 버렸습니다. 고양이를 잘 관찰하시면 아실 겁니다. 냥이님은 자신만의 비밀 공간을 확보해 놓고 있습니다. 그 비밀 공간은 그 어느 누구도 방해를 받지 않을 테니까요. 이렇게 영리하신 우리 나비 냥이님 오늘도 집사의 무릎을 내어 드릴 테니 어서 오세요. ㅎㅎㅎ

그럼 인증 사진을 올려 봅니다. 설마 무릎에 앉을까 하시는 분을 위한 사진입니다.

 

집사야.. 네 무릎에 앉아도 돼?

자 올라오십니다.

아주 살포시 착지 시도를 합니다.

고개를 약간 돌려서 집사를 쳐다봅니다.

집사야 뭐하니?

사진 그만 찍고 날 좀 바라봐줘.

고개 돌려서 쳐다보기 힘드니 저의 배 위에 올라탔습니다. ㅠㅠ 뱃살이 출렁이는 배 위에 앉아 계신 나비 냥이님 ㅠㅠ

나비: 아주 좋아.. 너도 좋지?

집사: 아뇨. 너무 힘드네요. ㅠㅠ

그래도 참아 봐.

이렇게 40분을 누워 계셨답니다.

어때? 솔직히 말해봐. 너도 기분 좋았지? 아니라고는 말 못 하겠어요. 나비 냥이님 주시는 힐링이 엄청나거든요. 털을 만지고 있으면 그냥 예쁜 거 있죠. 이유 없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존재가 바로 냥이님입니다. 사랑은 아무런 조건 없이 참고 인내하며 기다리는 것이라는 것을 배웁니다. 나비 냥이님의 사랑은 말로 표현이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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