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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l Stories

개한테 물릴뻔한 사건

by Deborah 2022. 7. 2.

개한테 물릴뻔한 사건

한국을 방문했을 때의 일입니다. 형부가 사업을 하시는 곳에 개를 한 마리 키우고 있다고 해서 큰딸 아라와 함께 구경하러 갔어요. 아라는 개를 무척 좋아합니다. 자꾸 만지려고 하는 것을 형부가 만지면 문다고 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이때까지만 해도 몰랐지요.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지켜보니 아라가 개를 쓰다듬고 있는 겁니다.

필자도 용기를 내어서 개를 쓰다듬으려는데 갑자기 돌변해서 팔을 물으려고 하는 순간 형부가 멈추라는 명령을 하니 그만두었습니다. 아. 정말 순간 필자는 개한테 물려서 병원 신세를 지겠구나 했는데 다행히 주인의 명령을 잘 알아듣고 멈추는 것을 보고 참 신기했습니다. 회사에서 키우고 돌본다는 강아지인데 아주 영리하더군요.

주인을 알아보고 말하는 명령에 따라서 순간 움직이는 것이 순수한 주종 관계를 설명해주고 있는 것 같았어요. 아주 필자를 비록 물려고 했지만, 집안 식구에 대한 충성심이 높다고 칭찬을 하던 일이 생각나네요. 한국의 견종 중의 하나라고 하는데요. 무슨 품종인지 잘 모르겠어요. 아시는 분 있으면 알려 주세요.

너 누구냐? 침입자로 인식하고 있어요. ㅠㅠ

가만히 있어봐. 내가 널 손 봐줄 테다.

어. 우리 집주인이다.

주인님 보고 싶었어요.

넌 누구니? 아주 섬세한 손길이 마음에 들어

넌 내가 특별히 봐 주마. 널 물지 않을 거야.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 순간 필자는 나도 이렇게 쓰다듬어 주면 괜찮을까 했던 것이 화근이 되어 결국 강아지의 공격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 순간을 기억하면 정말 아찔해요. 조금만 늦었어도 병원 신세를 질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는데요. 하나님의 보호 하심을 느꼈던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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