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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 Writing Story/The Real Stories

아들의 선물

by Deborah 2022. 6. 22.

우리가 살아가면서 어떤 선물을 받고 그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서 기분이 달라집니다. 선물은 마음을 기쁘게 해주는 묘한 기분이 들게 해 줍니다. 한국을 방문하고 집에 와 보니, 이런 멋진 선물이 도착해서 나를 반깁니다. 남편은 선물의 내용을 당사자가 없으니 뜯어보지 않고 기다렸다고 합니다. 필자의 선물로 보내준 큰아들의 마음이 담겨 있어 감동을 받았습니다.

아들은 엄마가 음악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아는지라, 아주 센스 있게 레코드를 선물했습니다. 기분이 좋아지고 뭐라 표현을 못하겠습니다. 그만큼 좋다는 말이 맞습니다. 장가를 간 아들이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이 있어 감사합니다. 이런 선물을 받았다고 자랑을 친정언니한테 했더니, 이런 말을 해줍니다.

"아들이 엄마한테 선물을 하도록 유도한 것도 며느리의 몫이 클 거야."라는 말을 들으니 정말 그렇습니다. 우리 아들은 결혼하고 많이 변했습니다. 예전 같으면 이렇게 선물을 많이 챙기지도 않았지요. 결혼 후에 며느리의 입김이 들어가서 필자한테 더 잘합니다. 너무나 감사하고 이런 작은 것을 챙겨주는 며느리가 있어 행복합니다.

우리 며느리는 한국에서 단기 체류로 와서 우리 아들을 만나 결혼하고 이곳에서 영주권을 가지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며느리의 외국 생활이 힘들 텐데, 잘 견디고 하는 모습이 대견스럽네요. 우리 며느리가 있지만, 시어머니 노릇을 절대 하지 않습니다. 그냥 잘한다고 칭찬해주고 예뻐해 주는 시간도 부족합니다. 서로 핏줄이 다른 사람이 한 가족이 된다는 사실이 기적이고 축복입니다.

선물을 받게 된 것도 다 며느리 덕이라는 언니 말이 맞습니다. 참 좋은 며느리를 둔 필자도 복되다 생각합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고, 축복입니다. 늘 생활에 샘솟는 기쁨을 안겨다 주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 즐겁습니다. 

선물 포장지 안의 내용물입니다.

오 이건 처음 먹어 봅니다. 입에 넣으니 사르르 녹습니다. 이렇게 아들 내외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것이 데이비드 보위의 젊은 시절 앨범입니다.

앨범의 뒷면을 보니, 70년대 옷과 헤어스타일이 눈에 들어옵니다.

아라도 행복한 미소를 보내고 있어 오늘은 정말 기분이 좋은 그런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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