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딸이 정말 결혼해요. 결혼한다고 이야기를 드린 글을 올린 지 얼마 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렇게 청첩장을 만들었네요. 딸이 사랑하는 남자는 스웨덴 출신의 남자이고요. 물론 장래 사위는 스웨덴에 있습니다. 딸 혼자서 결혼식 준비를 하는 것이 안쓰러워서 웨딩 플래너를 고용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스트레스는 최소화시키고 있는 중입니다.
결혼이 주는 스트레스도 심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네요. 우리 딸이 결혼을 하고 스웨덴에 가서 산다고 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그렇네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이렇게 가정을 새롭게 가꾸어 가겠다고 하는데요.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 믿어요. 딸이 한번 정신적 상처가 있어서 혹시나 재발이 되지 않을까 우려도 있지만, 모든 상처는 사랑으로 치유된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딸이 힘들었던 병원 생활을 할 때도 늘 옆에 있어 주었던 분이 스웨덴 남자 친구입니다. 장래 사위가 되는데요. 호탕한 성격에 아주 괜찮은 청년으로 보여요. 하나님이 주신 축복 가운데 예쁜 가정을 잘 꾸려 가기를 기도합니다. 멀리 스웨덴으로 간다고 하더라도 마음은 늘 딸과 함께 있다고 믿어요. 그러니 조금은 위안이 됩니다. 아직 스웨덴 이민 서류를 넣었는데 통과되지 않고 있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순리대로 이루어지고 딸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신부로 결혼식을 맞이 하기를 기도합니다. 늘 함께 할 것 같았던 딸의 결혼식이 이제 공식화되고 하나씩 자리를 잡고 있네요. 결혼식은 2022년 8월 13일 오후 1시에 필자가 다니는 교회에서 이루어집니다. 아 정말 곧이 네요.
우리 아라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요.
아라야..
사랑해.
넌 언제나 엄마의 첫사랑이었단다.
큰 딸로 태어나 많은 책임감도 있었지?
그래 엄마가 다 그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던 것 미안해.
하지만, 넌 언제나 엄마 마음속에 있는 사랑이란다.
이제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야 하는 아내로서 세상을 마주해야 한다.
그럴 때마다 믿음으로 슬기롭게 이겨내는 아라가 되었으면 한단다.
너의 멋진 결혼식을 축복한다. 그리고 널 사랑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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